잭과 천재들 1 : 지구의 끝, 남극에 가다 와이즈만 청소년문학 1
빌 나이.그레고리 몬 지음, 남길영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잭과 천재들>은 1986년 한국 영화 '우뢰매'를 떠올리게 만드는 청소년 소설이에요.

그 시절에는 거의 모든 어린이들이 열광했던 우주공상 과학 영화였는데... 잠시 추억 속으로 큽큽큽

당연히 '우뢰매'를 알 리가 없는 아이들에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비유라서, 그냥 책 소개를 해주는 게 더 빠를 것 같네요.

우선 이 책의 주인공 '나'의 이름은 잭이에요. 열두 살이고, 지금까지 양부모님이 네 번 바뀌었죠.  매트와 아바는 법적으로 맺어진 형제자매로,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어요.

그건 외모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매트는 짦은 검은 머리에 올리브 빛 피부, 매부리코, 어른만큼 키가 큰 열다섯 소년이에요.

아바는 나와 동갑이지만 키는 나보다 몇 센티는 더 커요. 커피 빛을 닮은 피부와 동그스름한 얼굴, 웨이브 진 갈색 머리를 언제나 하나로 묶고 다녀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음, 백지장처럼 하얀 피부에, 짙은 갈색 눈썹과 단정한 금발을 갖고 있어요. 내 몸은 매트의 근육질 몸과는 달리 근육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요.

굳이 핑계를 대자면, 내 나이는 고작 열두 살이라는 것.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나의 형제자매가 천재들이란 사실이에요. 그 덕분에 엉터리 양부모와 깨끗하게 결별할 수 있었죠.

우리는 이제 우리 힘으로 브루클린의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3일 전, 아바의 잃어버린 드론을 찾기 위해서 기묘한 건물 내부에 잠입까지 성공했지만 피자 도우를 던지는 로봇을 피해 도망치다가 큰일날 뻔 했어요. 그곳에 슬쩍 메모를 남겼는데, 설마 진짜로 메일이 올 줄 몰랐어요.

우리가 들어갔던 기묘한 건물은 바로 과학자 헨리 위더스푼의 연구실이었던 거예요. 헨리 위더스푼 씨가 만나자는 제의를 했고, 순순히 아바의 드론을 돌려줬어요. 그리고 홈스쿨링 대신에 자신의 연구실에서 일할 기회를 줬어요.  사실 나는 알바 비용이라도 벌 줄 알았는데, 매트와 아바는 연구소가 마음에 들었는지 돈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두 명의 천재 사이에서 나의 존재는 미미하기 그지 없어요. 행크 박사(헨리 위더스푼 씨)의 더블 카푸치노를 사온다거나 행크 박사 앞으로 오는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는 일 등 잡다한 업무뿐이라 지루해요. 너무나 비교되게 행크 박사는 아바와 매트가 연구실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인재들인지 끊임없이 칭찬해줘요.

어쨌든 연구실에서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해요. 오직 나만 빼고. 그래서 이제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그때 행크 박사가 남극에 같이 가자는 거예요.

억만장자인 J.F. 클러터벅이 환경 오염, 기아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 경연 대회를 열었대요. 바로 남극에서. 그가 목표 과제를 발표하면 참가자들은 1년 안에 출품작을 완성하면 되는 거예요. 누구든지 특정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는 기계 장치나 시스템을 발명하거나 발견하면 수백만 달러 상금의 주인공이 되는 거죠.

행크 박사는 클러터벅 씨를 위해 이 대회의 심사를 맡게 되었고, 이번 도전 과제는 바닷물의 소금을 여과해서 안전한 식수를 만드는 것이래요.

나는 행크 박사가 왜 나만 데리고 간다는 착각을 했는지 참 알 수가 없어요. 당연히 우리 셋인데.

자,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어요. 진짜 모험은 지구의 끝, 남극에서 펼쳐지니까요.

주인공 잭은, 음... 천재는 아니지만 두 명의 천재를 놀려먹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천재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지루한 건 딱 질색이라 본능적으로 모험을 즐기는 타입이죠. 남극의 맥머도 기지에 도착하자마자 행크 박사의 친구인 안나 도나텔리 박사가 실종되면서 엉뚱하게도 탐정 노릇을 하게 돼요.

과연 남극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잭과 천재 형제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아요. 어른들보다 더 똑똑하고 당찬 모습이 놀랍고 신기해요. 만약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우뢰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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