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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 - 나쁘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
리햐르트 프리베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호르메시스란 무엇일까요?
이 책은 기존의 개념을 깨는 호르메시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이제껏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건강에 해롭고, 반대로 건강에 해롭게 여겨지는 것들은 종종 해롭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건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지, 생활 환경에서 노출된 위험들에 대해 현실적인 평가는 무엇인지... 이에 대한 대답을 호르메시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건강에 관한 수많은 지식들은 그 물질 자체가 유해한 것이냐 혹은 유익한 것이냐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실제 동일한 것에 좋고 나쁜 것이 동시에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물질이나 방사선, 힘, 스트레스 요인이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그 자체가 아니라 용량에 있습니다.
스위스의 의학자 파라켈수스는 "용량이 독을 만든다."라고 이미 500년 전에 가르쳤으며, 니체는 "있는 것은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으며, 없어도 좋은 것이란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오래되었는데도 의학과 약학, 독성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외면해왔습니다.
묽게 희석한 독성물질이 몸에 이로운 자극효과를 미치는 현상을 '호르메시스'라고 칭하기 시작한 것은 1941년 체스터 사우섬이 처음이었습니다. 사우섬이 논문에서 호르메시스를 언급하고 약 40년 후, 슐츠가 첫 실험을 하고 약 100년 후 호르메시스 연구는 다시금 부활했습니다.1986년 에드워드 칼라브레스가 호르메시스에 대한 학술 발표를 준비할 당시에는 호르메시스라는 말이 등장하는 학술 논문은 단 한 개였으나, 1987년에는 15개로 늘었고, 2015년에는 논문 수가 이미 세 자리 수에 육박했습니다.
바로 이 책은 호르메시스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최신 연구를 토대로 알려줍니다.
이제는 생명과 건강에 대해 파라켈수스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용량에 따라 생물학적인 특성도 달라지는 대부분의 물질과 방사선 같은 자극에 대해 유익한 정도와 위험한 정도를 규명하는 것과 적절한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개인마다 파악하는 개인 맞춤 의학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목하지 않았던 용량 범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연구하는 호르메시스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호르메시스는 보편적인 원칙인 음양 원리, 혹은 지킬 앤 하이드 원리라고 부를 수 있는, 용량과 무관한 일반적인 이원론입니다. 모든 것에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공존하듯이, 호르메시스를 통해 생리적 균형을 건강에 이로운 쪽으로 발전시킨다면 인류의 값진 자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