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겁니다 - 한입심리학이 _ 삶에 서툰 _ 보통의 어른들에게
조지선 지음 / 책으로여는세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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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is stronger than good. 나쁜 것은 좋은 것보다 강하다." 부정 편향을 생각해 보게 하는 "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겁니다"를 읽었다.

심리학이라는 학문으로 사람의 마음속 세상을 투명하게 해석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행해져 왔다.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참 매력적이다. 사람에 대한 궁금함과 그 행동으로 심리적 처방을 내리고 예방까지 한다면 우리의 수많은 고민이 해방될 테니까.

부정적인 것에 꽂히면 그 부정이 나를 압도해버린다. 책 제목처럼 우리는 삶을 이미 경험하지 않았다. 이미 한번 살아보았다면 확실히 실수를 줄일 수 있겠지만 알고도 또 실수를 범할 때가 있다.

못난 사람은 무얼까? 못난다는 언어가 좋지 않다.

못난 사람은 없는데 살아가면서 못나진다고 생각된다.

바른 사고가 아니라 남을 속이고 거짓을 말하고 사람을 이용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 처음에 태어날 때는 다 잘난 귀한 생명인뎅 살아오면서 다양한 사람의 군상으로 변한다.

안타깝다. 환경이 아마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돌아서야 할 때 돌아서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처음 하는 일을 서투르게 처리한 경험은 너무나 많을 것이다. 그 경험을 하면서 재구조화되고 적합하게 변해왔다.

마음을 다치면 사람이 참 힘들다. 오래전에 마음을 다치면서 사람들이 잠깐 싫었던 적이 있었다. 진실로 다가갔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 때문에 마음이 아픈 것은 당연한 모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마음이 아파서 참 힘들었는데 지금은 살짝 후회가 된다. 왜 그런 것이냐고 시원하게 묻지 못했음이. 생존 메커니즘으로 저자는 표현한다.

코너별로 "오늘의 생각 포인트"가 정리되어 있다.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한 법 그리고 일을 미루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상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았던 일들이 심리학 이론에 따라 펼쳐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보통의 어른들이 읽기 좋은 조언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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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는 바이러스다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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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뜻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자아는 도대체 무엇일까? "자아는 바이러스다"를 보면서 자아를 생각해 보았다.

사전적 의미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이라고 되어 있고 에고로 표현한다.

저자 윤정 님은 "자아는 감정을 복사하는 바이러스이고 바이러스는 자아을 복사하는 기생물이다"라고 말한다.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책에는 자크 라캉의 자아와 프로이트의 자아 그리고 저자 윤정 님의 자아를 비교해서 말하고 있다.

라캉의 말 하는 자아, 프로이트의 생각하는 자아, 윤정 저자의 현상의 자아라고 말하며 모든 생명의 여정을 고민한다.

책 제목이 나온 이유를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몸에 기생하여 무의식과 의식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감정을 복사한다고.

건강한 단백질 세포와 병든 단백질 세포가 있는데 순간순간 말로 표현되는 삶의 궤적에서 자아가 선택한 감정, 억압 크기에 따라 몸, 정신의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질병의 자아는 억압시킨 다양한 감정이 고착되어 다양한 질병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가려움증, 골수염, 관절염, 대상포진 등을 들 수 있다.

인간은 특별한 선택받은 종인가? 우리의 착각이 폭력을 부르고 이기심으로 뭉쳐져 지구 생명체를 위협한다. 자아를 생각하지 않는 현대인의 삶 속에 무의식은 억압은 불안을 계속 쌓아두고 있다고 말한다. 자아는 언어, 국가, 인식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고 그 안에서 억압되고 구속된다고 한다.

책을 읽을수록 자아는 점점 어려워진다. 우리 속의 원시세포부터 그 속에 담긴 무한의 에너지까지 다양한 학자를 아우르며 바이러스와 결부해 저자는 설명한다.

나에게 자아란 무엇인가? 자아는 자신을 움직이는 지표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는 자기소통상담가이다. 윤정 신경정신분석 클리닉 연구소에서 다양한 아카데미를 개설해 강의하고 있다고 한다. 심오한 자아의 세계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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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전민진 지음, 김잔듸 사진 / 비타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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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라는 주제로 뭉친 14인의 실천가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어서 의미가 깊은 시간이었다. 꼭 읽어보시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라도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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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전민진 지음, 김잔듸 사진 / 비타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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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를 꿈꾸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그렇다면 포기할 것인가? 포기보다 일부만이라도 선택하라고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라는 말한다. 기후와 환경 문제는 심각하다. 심각성의 현실을 자각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어찌 될까? 지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우리나라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구 3.3개가 필요하다고 한다. 물건을 소비하지 않고 원시 농경에 머물 수는 없다. 우리는 소비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할 수 있다.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고 불매를 통해 환경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 기업의 제품을 따지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지구와 우리의 삶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트레쉬버스터즈 곽재원 대표님의 이야기는 놀라웠다. 축제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곳은 끝나는 동시에 엄청난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룬다고 한다. 충분히 상상이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쓰레기가 없다고 상상을 해 볼까? 굉장한 일이다. 그러한 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처음에는 사업적 아이템으로 접근했지만 그의 사업이 보여준 결과는 놀라웠다. 물론 매출도 승승장구했겠지만 쓰레기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줄었다. 당연히 생활의 습관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축제와 장례식장에도 그 영역이 확대되어 친환경적인 사업을 행하고 있는 트레쉬버스터즈를 접하고 굉장히 인상 깊었다.

"새우깡 봉지는 죽지 않는다" 이 책을 통틀어 콱 가슴에 남는 말이다. 강릉에서 발견된 100원짜리 가격이 새겨진 새우깡은 불사의 존재가 되어 바다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새우깡만 이랬다면 그나마 가슴을 쓸어내렸을 수도 있겠지? 그러나 아니었다. 그것은 한 예에 불과했다. 쓰레기에 화를 내어 본 적이 없다. 바다를 대변하는 오션 카인드 대표님도 책에서 만났다.

환경이라는 큰 고리 안에서 특별한 만남은 나의 행동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런다고 바뀌지 않는다고?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슬플 것이다. 한 사람의 행동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이 책은 큰 영향력을 미친 것이리라. 작은 것에서 시작해 꾸준히 실천하는 삶으로 변화될 수 있다. 우리 모두 노력을 할 때이다. 환경을 위해, 지구를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를 위해,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위해서도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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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 아킬레스건 완파 이후 4,300㎞의 PCT 횡단기
정성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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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의 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여정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길 위의 사람들과의 주고 받는 관계들 그리고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트레일 엔젤들의 도움의 손길 등을 보면서 절대로 꿈 꿀 수없는 세계를 간접적으로 다녀왔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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