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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는 바이러스다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1년 4월
평점 :
자아의 뜻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자아는 도대체 무엇일까? "자아는 바이러스다"를 보면서 자아를 생각해 보았다.
사전적 의미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이라고 되어 있고 에고로 표현한다.
저자 윤정 님은 "자아는 감정을 복사하는 바이러스이고 바이러스는 자아을 복사하는 기생물이다"라고 말한다.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책에는 자크 라캉의 자아와 프로이트의 자아 그리고 저자 윤정 님의 자아를 비교해서 말하고 있다.
라캉의 말 하는 자아, 프로이트의 생각하는 자아, 윤정 저자의 현상의 자아라고 말하며 모든 생명의 여정을 고민한다.
책 제목이 나온 이유를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몸에 기생하여 무의식과 의식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감정을 복사한다고.
건강한 단백질 세포와 병든 단백질 세포가 있는데 순간순간 말로 표현되는 삶의 궤적에서 자아가 선택한 감정, 억압 크기에 따라 몸, 정신의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질병의 자아는 억압시킨 다양한 감정이 고착되어 다양한 질병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가려움증, 골수염, 관절염, 대상포진 등을 들 수 있다.
인간은 특별한 선택받은 종인가? 우리의 착각이 폭력을 부르고 이기심으로 뭉쳐져 지구 생명체를 위협한다. 자아를 생각하지 않는 현대인의 삶 속에 무의식은 억압은 불안을 계속 쌓아두고 있다고 말한다. 자아는 언어, 국가, 인식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고 그 안에서 억압되고 구속된다고 한다.
책을 읽을수록 자아는 점점 어려워진다. 우리 속의 원시세포부터 그 속에 담긴 무한의 에너지까지 다양한 학자를 아우르며 바이러스와 결부해 저자는 설명한다.
나에게 자아란 무엇인가? 자아는 자신을 움직이는 지표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는 자기소통상담가이다. 윤정 신경정신분석 클리닉 연구소에서 다양한 아카데미를 개설해 강의하고 있다고 한다. 심오한 자아의 세계에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