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반전 : 호기심의 승리 ㅣ 지식의 반전 2
존 로이드 & 존 미친슨 지음, 이한음 옮김 / 해나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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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은 챙겨보지 않지만, 퀴즈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어렸을 적에는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를 챙겨보았고, 요즘에는 1대100 온라인 예선을 종종 참여하고 있다. 1대100 녹화를 갔을 때, 당연히 답 같은 보기가 오답인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도, 그런 경험 때문일 것이다. ‘지식의 반전’ 우리가 당연 이라고 생각했던 것, 그렇게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책은 진실을 알려준다.

 

‘지식의 반전-호기심의 승리’ 이 책은 ‘지식의 반전’ 이라는 책의 후속작이다. 영국 BBC의 인기 프로그램 QI 에 나왔던 질문과 답들이 이 책의 기본 자료들이다. 전작에서 몇 가지의 오류들을 바로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책에서는 4가지 장으로 100 개의 질문을 다루고 있다.

 

-과학을 다시 발명해야 할까

-이상하고 특별한 동물원

-그 어딘가 알 듯 말 듯한 곳

-어렴풋한 기원을 찾아서

 

책 뒷면을 보면 10개의 질문을 포함하여 몇 가지의 꼭지들이 “어랏? 그랬어?”라고 반문하게 만든다.

문어의 다리는 몇 개일까 라는 질문에 나는 문어의 다리가 더 있거나 적을 것이라는 답을 줄 주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다. 우선 8개는 맞다. 다만 다리 8개가 아니라 촉수 8개이다. 문어의 촉수는 2개의 팔과 6개의 다리인 것이다!!!

 

해가 지는 시각이 언제일까? 수평선 아래로 막 사려졌을 때? 땡! 태양의 아래쪽이 수평선에 닿았을 때면 이미 해는 진 다음이다. 대기로 인한 빛의 굴절로 인해, 이미 해가 물리적으로 수평선 아래로 내려간 상태인데도 여전히 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로 빛이 휘어지는 정도는 해의 폭과 거의 같다고 한다. 우와. 수평선으로 해가 지는 것을 몇 번 봤지만, 그게 신기루였다니! 그렇다면 해가 뜰 때는 같은 효과가 안 일어나나? 이미 해가 뜨기 전인데 미리 보이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나? 이 답은 책에는 없다.

 

한번 전파된 지식은 고정관념이 되어 바꾸기 힘들다는 것을 이 책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바이킹을 떠올릴 때 ‘뿔 달린 투구’를 쓴 모습을 생각하지 않는지? 정작 바이킹들은 단순한 가죽모자나 아무것도 쓰지 않은 채 싸웠다고 한다. 그럼 우리는 왜 뿔 투구의 바이킹을 떠올리는가? 19세기 만들어진 『프리시오프 전설』에서 주인공의 투구에 작은 뿔과 용 날개가 그러져 있었고, 그게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그 강렬한 시각적 인상이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원인일 한다.

 

이 책에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다. 삽화나 사진이 없음이 아쉽다. 특히나 동물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서는 관련 그이라도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몇 가지 질문들은 지극히 유럽의 호기심인 것 같다. ‘유렵 역사상 가장 성공한 군사력을 지닌 나라는?/흐로닝언은 어느 나라 도시일까?/스틸턴 치지는 어디에서 만들까?’ 난 흐로닝언이 도시 이름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고!

 

같은 저자들의 다른 책들이 지식의 반전 말고 또 있다. 나는 ‘동물 상식을 뒤집는 책’ 이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근데 이 책도 삽화나 그림이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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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경매 - 차곡차곡 모으면서 시작하는 부동산 통장 만들기 프로젝트
오은석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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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고 저자가 개설한 북극성 부동산 재테크 카페에 가입하였다. 병아리반 강의와 실전반 강의가 꾸준히 있는 것을 알 수 볼 수 있었다. 관심이 있어 병아리반 강의를 보니 평일, 낙성대 입구다. 이런... 참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자만, 평일에 서울이면 많이 빠듯할 것 같다. 더욱이 화요일이면 1대100 예선 응시를 못 한다. 하반기에 주말 강의가 있을 수도 있다는 덧글이 있으니, 하반기에 강좌 수강을 고려해 봐야겠다.(2013년 해야할 것 중 하나가 하반기 부동산 공부였다)

 

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경매. 부동산 경매에 관한 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에 ‘저는 부동산 경매가 처음인데요’(http://fogperson.blog.me/80172346929)를 아주 재미나게 있어,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조금 생겼기에 망설임 없이 이번 미션 도서 중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1~3 파트는 지은이의 가르침이, 파트4는 북극성 회원들의 경매 실전기가 들어가 있다. 같은 종류의 다른 책에 비하면 지은이가 말하는 분량이 좀 적은 것 같다.(책 전체 중 3/5 정도가 북극성의 이야기, 2/5 정도는 12명 회원들의 실제 사례) 그래도 지은이의 가르침과 함께, 낙찰에 성공한 북극성 회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이 장점이다. 지은이까지 포함하여 총 13명의 경매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소액(천만원)으로도 충분히 경매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지은이가 투자했던 내역과 회원 분들의 투자 내역을 보니 실투자금이 오백만원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경락잔금대출과 전세금(보증금)을 이용하여 본인의 투자금을 낮추고, 월세를 통해 대출이자를 감당하는 방법을 이용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경매를 통해 부동산 취득이 가능하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은 이미 금액이 높기 때문이 지방 부동산을 추천한다. 지방까지의 임장을 마다하지 않는 수고를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지은이의 이야기 중에 ‘재테크가 아닌 제2의 직업으로 생각하자’라는 말이 와 닿았다. 가뜩이나 많지 않는 월급과 줄어든 수당 때문에, 때마침 부업을 해야 되는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진 참이라 더욱 공감이 되었다. 생각을 하니 내 직장은 또 다른 일을 하기에 나쁘지 않은 환경인 것 같다. 그리고 집 사정을 본다면, 본래 수입 외에 추가적인 수입이 절대로 필요하다. 그 방법으로 부동산 경매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 강하게 되었다.

 

작년에 읽었던 ‘저는 부동산 경매가 처음인데요’가 초보자들에게 경매를 하는 법을 아주 차근차근 알려줬다면, 이 책은 경매에 대한 마인드를 다지는 데 유용하다. 경제적 자유뿐만 아니라, 정신적 자유까지 추구하는 지은이 생각이 참 마음에 들었다.(지금은 연 2,000만원 정도를 기부한다고 한다. 나도 이러고 싶거든...) 나 또한 경제적 여유로움과 함께 정신적 풍요도 일구고 싶다. 경매가 그 방법을 이루는 좋은 수단이라고 지은이는 확실히 말한다. 그 확고한 믿음을 나도 가져도 되겠지? 다만, 행동이 없는 믿음은 공상이란 것을 명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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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카페 무작정 따라하기 - 콘셉트, 인테리어, 상권, 메뉴개발, 홍보, 직원관리까지 카페 창업의 모든 것! ㅣ 무작정 따라하기 창업
권법인 지음 / 길벗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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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혹시나 했다. 동네? 내가 아는 그 곳인가? 예전에 역 근처 공원에 한 카페가 들어온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름이 독특해서 인상 깊었다. ‘동네’ 하하하. 카페 이름이 ‘동네’네. 한번 들어가볼까? 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가 본 적은 없다. 가끔 도서관 갈 때나 공원 갈 때 앞을 종종 지나쳤다.

 

책을 훑어보니 그 설마가 맞았다. 지은이가 바로 카페 ‘동네’의 사장님이었다. 곰돌군이라 하여 저자의 블로그도 많이 알려져 있고,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알고 있다고 한다.

 

카페를 운영하면 내가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 지은이는 아니라고 말한다. 설령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있어도 손님이 들어오면 손님 눈치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얼른 그 자리를 비워주게 된다고 한다.

 

책은 카페를 열기 1년 전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내가 볼 때 지은이는 자신의 가게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고자 꽤 노력한 것 같다. 그러기에 ‘로고’에도 많은 신경을 썼고, 그 로고를 여기저기 잘 활용하고 있다.

 

카페 ‘동네’ 앞에 도서관이 개관하여 한 번 방문을 할 때, 이 카페 앞으로 잘 되겠네. 도서관 덕 좀 보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도서관 생기기 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으니 잘 될수 밖에. 책에서 밝히듯이 ‘동네’ 이후로 카페 거리가 생겼다고 한다. 책을 읽고 반가운 마음에 그 주변을 가보니 정말 카페가 같은 라인에 3개가 더 있더라.

 

책을 읽으면서 성공한 가게답게 이렇게 꼼꼼히 준비를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가오픈’을 꼭 가지라는 것이다. 지인이나 친척들을 초대하여 실제 운영하는 과정을 꼭 가지라고 지이는 말한다. 그 기간의 월세를 아까워하지말고, 진짜 손님에게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배울 수 있는 수업료라고 생각하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책에 소개된 메뉴들이 궁금하고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결국에는 책을 다 읽고 혼자 방문을 해서 책을 보다 왔다. 앞으로도 혼자 마실 나갈 때 종종 갈 듯 하다. 책에 저자 사인 받아야 되는데 사장님은 언제 계시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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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컴퍼니 -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기체처럼 반응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초연결 기업
데이브 그레이 & 토머스 밴더 월 지음, 구세희 옮김, 송인혁 감수 / 한빛비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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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커넥티드 컴파니. 초연걸 기업. 책에 대해서 또 내 멋대로 생각했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 외부와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는 내용이겠구나 하고. (역시 내 생각은 크게 적중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경영서적은 덜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던 참이라 크게 기대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같은 활동을 하는 지인(노래하는 멘토르)께서 추천을 해 주셨다. 그 분의 추천이라면 당연히 읽어봐야지.

 


 

우선 손으로 그린듯 한 도표와 그림들이 오히려 정감이 가고 활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어려지 않다!!! 초연결 기업에 대한 설명과 주장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노드스트롬, GE, 뱅가드, 지포스, 리츠칼튼 호텔 등 다양한 실제 사례들이 함께 접할 수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내용은 크게 5부로 나눠지며 2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왜 초연결 기업이 되어야 하는지, 기업환경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2부에서는 초연결 기업이란 무엇인지 알려준다. 초연결 기업은 ‘학습하는 유기체’ 조직이다. 3부에서는 초연결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초연결 기업은 실무자와 고객 접점자들에게 많은 권한을 나눠주고, 플랫폼을 통해 그들을 지원한다. 제4부에서는 초연결 기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전략, 리더, 리더십 등을 알아본다. 제5부에서는 초연결 기업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검토한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니, 나처럼 회사 생활을 하는 이라면 많은 생각을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나는 계층적 조직이 강한 곳이 아닌가? 그리고 고객과 자주 마주 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이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속한 회사가 ‘초연걸’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이해와 공감하지 어렵던 ‘사장’의 행태가 조금은 이해가 되는 듯 했다.

 

 

계층적 구조가 오랜 기간 동안 기업의 표준으로 군림해 왔다. 유기체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진화하면서 존속해왔듯이 기업 또한 예전과는 달라진 환경에 살아남는 기업들로 인해 진화할 것이다. 지은이는 그것이 유기체 학습조식, 네트워크 조직, 초연결 기업이라 말한다. 내 식대로 표현을 하자면, ‘객관식’을 선호하고 중시했던 구조가 계층적 구조의 기업이었다면 앞으로는 ‘주관식’도 통용되고 수용 가능한 기업이 초연결 기업이 될 것이고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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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적 조직의 문제점은 형식지, 즉 쉽게 계산하고 수량화할 수 있는 것을 측정하는 데 주로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이는 곧 정보가 수치로 뭉뚱그려져 조직도를 타고 위로 보고되면서, 조직 내 진정한 지식과 학습은 무의하게 사라지게 된다는 뜻과 같다. 그 정보가 꼭대기까지 이를 즈음이면 경영진들은 오직 보고서에 적힌 결과만 볼 수 있고, 조직의 가장자리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깊이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리더들은 추출된 수치만 보는 자신들이 일상적으로 고객과 상대하는 고객접점의 실무자들보다 의사결정을 내리기에 적합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믿는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러고 있는 경영진들이 많을 것이다. 보고서를 통해 단계별로 올라가는 지금 우리 회사도 이런 상황이 아닐까? 이외에도 경영평가가 자연스레 생각났다. 경영평가에 계량 수치와 비계량수치가 있는데 비중이 높은 것은 당연 계량 수치이다. 우리는 좋은 평가를 위해 ‘수치’에 매달리고 있다.

 

“초연결 기업의 고위 리더들은 회사 안에서도 다른 직원들과 가장 많이 연결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말을 듣고, 서로 연결하고, 공감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리더는 음성합성기이자 확성기이다. 일선 실무자들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그 일을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

회사 동료들과 술자리에 투덜거리면서 하는 이야기이다. 사장이 우리 업무를 해놨어 라고! ㅎㅎ 아오, 진짜 실무진들이 하는 일들을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시켜보고 싶다. 의사들이 인턴생활을 통해 모든 ‘과’를 경험하듯이 사장도 그렇게 하면 안 될까? 일명 사장 인턴 제도!!! 리더는 음성합성기이자 확정기라는 말이 참 공감 간다.

 

“원칙은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반면, 방침은 제약을 가한다. 원칙은 모든 종류의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쓸 수 있는 보편적 원리다. 또한 원칙은 인간의 판단력을 이용한다. 반대로 방침은 인간적 요소에 각종 제약을 가하여 축소시키다.

좋은 원칙을 갖추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규머에 상관없이 전략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간단히 예․아니오 질문을 이용하는 것이다.

원칙은 ‘하지말아야한다’ 플랫폼, 방침은 ‘해야한다’ 플랫폼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초연결 기업의 핵심은 모두가 신명나게 따를 수 있는 공통의 목적의식에 있다. 그것이 바로 시작점이다. 기업은 여러 면에서 사람과 같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대해 좋아하는 점을 찾을 수 없다면 그곳을 떠나는 것이 자신에게나 회사에게나 좋은 일이다. 회사가 여러 면에서 심각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를 믿고 따를 수 있어야만 한다. 그게 아니라면 거기에서 일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늘 당장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즐기지도 않는 일을 하며 한곳에 머무르기엔 세상에는 다른 신나는 기회가 너무나도 많다. 지금부터 스스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건 어떨까.”

이 대목을 읽는 순간 뜨끔했다. 나에게 하는 이야기 아닌가 싶었다. 그래? 나는 지금 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구나. 하긴, 항사 떠나고 싶어서 다른 회사채용에 기웃거리지만 스펙 부족, 능력 부족으로 계속 지금의 회사를 다니고 있다. 일을 즐기면서 하는 축복 받은 이들은 누구일까?

 

“시스템이란 단순히 부품의 총합이 아니다. 물론 개별 부품이 모여 시스템을 만들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부품 간의 상호작용과 균형이다. 규격화란 시스템 일부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지 시스템 전체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한 기업, 혹은 한 부서의 모범 사례가 반드시 다른 곳에서도 성공을 거두리라는 보장은 없다. 조직 전문가 러셀 애코프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부 부품만을 목표로 개선을 꾀한다면 시스템 전체의 성능이 나아질 수 없다고 장담한다.”

사람들은 성공했던 기법을 다른 곳에도 적용하려 한다. 성공만 해온 경영인일수록 이럴 가능성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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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ㅣ 역사 ⓔ 1
EBS 역사채널ⓔ.국사편찬위원회 기획 / 북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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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한국사능력검정 2급을 받았다. 가끔 TV에서 마주치는 지식ⓔ가 꽤 신선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집었다. 결과는? 틈나는 대로 읽게 되는 책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이 책은 EBS와 국사편찬위원회가 공동기획한 프로그램 ‘역사채널ⓔ'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으로 나온 지식ⓔ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역사ⓔ와 같은 구성 방식이라면 바로 읽어보고 싶다. 지식ⓔ가 출간되었을 때, 단순히 방송을 책으로 엮은 거라면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고, 그 덕분에 아직까지 읽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역사ⓔ를 보니 앞부분은 방송의 내용이 실리고, 앞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들로 뒷부분이 구성되어 있다. 도서관에 가면 바로 지식ⓔ를 빌려와야겠다.

 

책은 3부-1부 어떻게 살 것인가, 2부 나는 누구인가, 3부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한 부마다 7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총 21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정도면 지금까지 방송된 것의 절반 미만이니, 2권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21편 모두 흥미롭게 읽었다. 그래도 몇 가지를 꼽자면 ‘영웅과 역적 사이’ ‘네 개의 단서’ ‘조선의 시간’ ‘999번째 수요일’ ‘100년 만의 귀환’이 인상적이었다.

영웅과 역적 사이. 일본에서 귀화한 김충선 장군의 이야기. 또 한 명의 임진왜란의 특이한 영웅에 대해서 알게 되다.

네 개의 단서. 몰랐다. 아직까지 안중근 의사의 묘지를, 그리고 유해를 찾지 못했다는 것을.

조선의 시간. 정말 세종은 위대한 왕이다. 책에서 언급하듯이, 세종은 우리만의 시간을 찾고자 고심하고 연구했다. 그런데 지금 식민지 시대 때 정해진 도교와 같은 시간을 여전히 쓰고 있다. 서울과 도교 30분이라는 시차가 분명히 있다고 한다. 부끄럽다.

999번째 수요일. 위안부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다뤄진 것이 불과 20여넌 전 1991년이란다.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고백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안 다뤘을지 모른다. 피해자로 등록되었던 234명의 할머님들. 2013년 1월 현재 일본군 위안부였다고 증언할 수 있는 생존자는 58분이란다.

100년 만의 귀환. 북관대첩비가 제자리를 찾기까지의 이야기. 남과 북의 합심으로 일본에서 돌려받았다.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인데... 왜 약탈국들은 문화재를 본래 나라에 돌려주지 않으려 할까? 돌려주면 본인들이 약탈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꼴이기 때문인가?

 

얼마 전에 창덕궁 후원을 다녀왔다. 소책자를 읽어보니 임진왜란 때 불탄 궁들 중 가장 먼저 재건한 곳이 창덕궁이란다. 나는 전쟁 와중에 왜군이 궁궐에 불을 질렀을 것이라 생각했다. 책을 보니 웬걸? 도망치는 선조 때문에 울분이 터진 민중들의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사에 대한 지식과 교양, 그리고 생각꺼리들도 함께 주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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