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 기자의 앵그리 경제학 - 우리를 화나게 하는 26가지 경제 이야기
김원장 지음 / 해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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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봤을 때는 뭐야? 했다. ‘XXX 경제학’ 책들의 아류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청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차에 추천사가 눈에 띄었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서 자주 일어나는 경제적 현상이나 정책이 과연 사람들에게 부나 효용을 증대시켰는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김원장 기자는 경제부 기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을 명쾌하게 지적하는데, 그 시각이 매우 정교하다. 우리가 택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분명히 화를 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김광진l금융인, 가수

부조리한 오답 같은 경제위기가 반복적으로 청년들을 짓누르지만, 그 위기 탈출의 정답 역시 젊은이의 몫이다. 그 청년들에게 권하는 탁월한 경제위기 설명서! 매우 재미있다. -박경철l경제평론가

 

박경철씨의 추천사에 끌려 이 책을 신청했다. 지금의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부모 세대보다도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노력하지만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는 더 어렵다. 부모님 세대들과 달리 경제성장기도 아닐뿐더러 지금의 산업 구조는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형태도 아니다.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 화도 난다. 그렇다고 화만 내고 있을 수 없다. 문제점을 제대로 알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 문제들을 알기 위해 이 책은 많은 도움이 줄 것이다.

(박경철씨의 말대로 우리, 청년들이 젊은이들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선거를 통해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래서 투표를 해야 하는 것이고 정치에 참여와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젊은이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한다고 해도. 실제적으로 투표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중년들이다. 그러니 정책들이 그 세대들을 위할 수밖에 없다.)

 

책은 부록까지 포함하여 26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혀 합리적이지 못한 인간, 소비자를 위하는 것 같지만 결국 기업의 효용 높이는 방법(1+1 행사),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부(富)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국가, 전혀 소비자를 위한 것들이 아닌 금융상품, 탐욕과 투기, 경제학자와 그 이론 등.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자본주의사회-에서 마주치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경제학’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꼭지는「저축성보험은 저축도 보험도 아니다」이다. 이 부분을 보면서 얼마 전에 회사 직원들과 도식락을 먹으면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국민연금 떼는 거 아깝다고, 안 냈으면 좋겠다고. 그 말에 나는 반박을 했다. 그래도 국민연금 괜찮다고, 국민의 노후를 강제적으로 준비하게 하는 것이라고. 못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걱정하더라. 내는 것보다 적게 받는다고. 책을 보자.

 

다수 대중이 국민연금으로 돈 떼일 걱정만하고 있을 때, 강남 주민들은 이 같은 수익률을 이미 눈치 챘습니다. 2009년 12월부터 2011년 7월 말까지 서울시 강남, 송파, 서초구 주민 중 의무가입자가 아닌 주민 8,667명이 국민연금에 가입했습니다. -p211

국민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것이다. 이 점도 말해줬었는데, 이미 강남의 부자들은 그 위력을 눈치 채고 일부러라도 가입을 해던 것이다.

엊그제는 신입사원이 저축보험 안내종이를 들고 왔다. 식당에서 나눠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말했다. “이런 것은 보지도 말고 버려요!” 저축성보험은 사업비를 떼 간다는 것과 중도 해지 수수료율이 높다. 나 또한 변액연금을 가입한 것을 후회하고 있지만...

 

그런데 결정적으로 저축성보험을 9년 이상 납입하는 가이자는 23퍼센트뿐입니다. 결국 보험시장에서 저축성보험의 승자는 불과 2할뿐입니다 8할은 보험회사 또는 보험설계사의 승리입니다.-p.215

내가 한번 2할 안에 들어가 보자. 내 변액연금도 10년 이상 내면 원금 보자이었나? 벌서 4년이 지났다!!! 쭉 한번 가보자!

 

부록으로 수록된 ‘경제학자와 그 이론’ 장도 마음에 들었다. 경제학의 흐름, 정부와 시장 사이의 균형 등 현대 경제학의 이해를 도와주는 보너스 장이다!

 

제목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책 내용은 마음에 들었던 책. 후다닥 읽어버렸지만, 다시 한 번 읽고픈 책이다. 대한민국 2030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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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행복할 것 - 늘 가까이 있지만 잊고 지내는 것들의 소중함
그레첸 루빈 지음, 신승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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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첸 루빈, 이 작가의 글이 이번이 처음이다. 행복프로젝트에 관한 이번 책은 두 번째 프로젝트라고 한다. 몇 년 전에 우리나라에도 발간된『무조건 행복할 것』이 그레첸 루빈의 첫 번째 행복프로젝트다. ‘무조건 행복할 것’을 읽지 않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행복 프로젝트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집’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책이다. 이 책은 분류가 ‘자기계발’로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자기계발’로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도 ‘이 책은 일종의 교육서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보다보면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다.

스스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려는 열망이 대체 언제부터 엉터리 자기계발로 낙인찍힌 거지? p311.

작가의 바람대로 이 책을 교육서라도 인정해주고, 우리는 ‘집에서 행복할 것’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배우고 실천하면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어떤 점을 배웠는가?

책을 보면 내용이 월별로 구분이 되어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한 9월부터 그 다음해 5월까지가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이다. 행복 프로젝트를 하는 방법은 매달 자신이 할 것을 고민하고 정한 다음 그것을 정말로 실천하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작가 또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남편이 자기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으면 화가 나고, 자기가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방해를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낸다. 우리도 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다른 점이 있으니, 자신의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앞에 언급한 것들-을 줄이고, 행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배울 점, 내가 배운 점은 이것이다. 행복이라는 목적을 위해 각종 방법들을 실천하는 것.

작가가 실천한 것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 성지를 만들어라, 다정한 포옹과 키스로 하루를 시작하라, 가족들에게 다정하게 인사하라, 매일 15분 기분을 나쁘게 하는 일을 해치워라, 기념일에 다 같이 아침시사를 하라, 몸을 움직여 활력을 키워라, 관광객이 되어 우리 동네를 돌아보라.

성지를 만들라는 것은 자신이 일하는 곳, 머무르는 곳을 자신의 마음에 들게 꾸미는 것이다. 크게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으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행동이다. 다정한 포옹과 키스로 하루를 시작하라, 이것은 나중에 결혼하면 꼭 명심하고 지킬 것이다. 스킨십은 사람 간의 유대를 더욱 강화시켜 준다고 믿는 나이다. 가족들이 외출하거나 귀가할 때, 다정하게 마중하던 것이 점점 줄어들었다. 동생이나 부모님이 외출 귀가할 때 문 앞에서 배웅하거나 마중하는 것을 실천해보자. 매일 15분, 하기 싫은 일 하기. 하루를 1440분으로 본다면 참 짧은 시간이다. 해야 되지만 하기 싫은 것들, 귀찮은 것들을 딱 15분만 참고 해보자!!! (사진으로 남기는 좋아하는 저자는 책에서 디지털 이미지를 정리하고 앨범으로 만드는 자신의 예를 들었다.)

사람들은 짧은 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을 과대평가 하고, 긴 기간에 매일 조금씩 할 수 있는 일을 과소평가한다.-p.303

기념일에 다 같이 아침식사를 하라는 것을 생일에 적용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아침을 매일 같이 먹는 집이라면 오늘 생일이구나 하면서 생일 축하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이참을 따로 먹던 가족은 그 날 특별히 함께 아침을 함께 하는 것이다. 가족에게 생일 축하를 받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그 날의 시작이 무척 즐거울 것이다.

저자가 정한 규칙 중 하나는 ‘자제력을 버리자’가 이다. 이게 무슨 소리? 줄여야 할 것이 있다면 줄이는 것보다 아예 ‘금지’를 하라는 소리이다. 그게 줄이는 것보다 더 쉽단다. ‘게임 삼십분만 할까?’가 아니라 아예 안 하는 것이다. 나는 고3 시절이 떠올랐다. 처음 컴퓨터를 샀던 때가 하필이면 고3 기간이었다. 12시에 집에 와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던 나. 조금만 하자고 한 것이 한 두 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래서 나중에는 아예 삭제했다. (그 당시 삭제하고 하면 다시 받는 방법에 대해 상당히 귀찮게 생각했다.)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렇게 자제력을 발휘하기 보다는 자제력 자체를 쓰지 않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면 ‘시간’과 떼어 놓을 수 없나보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에서는 부족했던 여유가 나중에는 많이 생기리라는 순진한 착각에 빠져산다.-엘리아스 카네디” 할 일이 생기면 미루지 말고 바로 행동하라는 이 말은 알면서도 참으로 실천하기 쉽지 않은 말이다. 일전에 읽은 ‘행복의 가격(http://fogperson.blog.me/80198593121)을 읽으면서 읽고 싶었던 ‘시간 창조자’가 이 책에서도 언급이 되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읽지 못했고 결국에는 반납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읽은 ‘행복’을 주제로 한 책에서 다 언급이 되다니... 유용한 시간 관리를 위해 꼭 읽어봐야겠다.

앞에 말했듯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추려서 실천하면 될 것이다. 나를 움찔하게 했던 말도 있으니 ‘가장 좋은 독서는 다시 읽는 것이다.’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가 아닐까? 저자의 8대 찬란한 진리를 보면서 마음을 자극을 받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찬란한 진리 : 행복해지려면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과 기분 나쁘게 하는 것과 내가 옳다고 느끼는 것을 성장을 조성하는 분위기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두 번째 찬란한 진리 : 내가 행복해지는 최선의 방법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은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세 번째 찬란한 진리 : 하루하루는 더디게 가지만 한 해 두 해는 빠르게 지나간다.

네 번째 찬란한 진리 : 내가 행복하다고 생가하지 않는 한 나는 행복하지 않다.

다섯 번째 찬란한 진리 : 행복한 삶의 유일한 토대는 내 본성이다.

여서 번째 찬란한 진리 :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일곱 번째 찬란한 진리 : 행복한 사람은 남을 행복하게 한다.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을 행복해지게 만들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여덟 번째 찬란한 진리 :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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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이 알려주지 않는 30가지 비밀 - “잘못된 동물치료가 당신의 반려동물을 병들게 한다!”
허현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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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부터 가끔씩 개를 키웠고, 몇 년 전에도 동생과 어머니가 업둥이들을 데리고 와서 키웠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하고, 얼마간 키우다 다른 곳에 보냈다. 그 때 보낸 녀석 중 한명은 새끼 때부터 성견이 될 때부터 키웠는데, 귀 부근의 피부병에. 나중에는 눈도 이상이 왔다. 눈은 나중에 생긴 거라 하더라도 피부병은 정말 낫지 않더라. 약을 꾸준히 먹이고 자주 씻었는데도 그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동물병원이 알려주지 않는 30가지 비밀’을 읽고 나니 낫지 않았던 이유가 오히려 동물병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앞에 ‘당신의 병이 낫지 않는 진짜 이유’를 읽어서인가? 이 책은 그 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스스로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과 자연치유력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 그래서는 나는 이 책을 ‘당신의 병이 낫지 않는 진짜 이유’ 반려동물 편이라 생각되었다. 저자의 이력을 본다면 이번 책을 쓰는 것이 당연한 순서로 보인다. 저자는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를 썼으며 현대의학에 대한 허구를 폭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자연과 전통으로 돌아가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치료이가 건강의 지름길이라 말하며, 약이나 영양제가 아닌 음식으로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책의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반려동물,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사랑한다 편에서는 동물의 수명을 줄이는 의학의 잘못을 지적하며, 동물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보다는 동물이 가진 자체의 면역력을 키위야 한다고 말한다. 제2부 반려동물 사료에 숨겨진 진실 편에서는 사료가 동물들에게 좋을 것이라는 내 생각을 여지없이 깨뜨렸다. 제3부 동물병원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편에서는 예방접종과 백신의 폐해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제4부 반려동물의 14가지 질병 대처법 편은 동물 질병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을 알려주는데, 현재 동물을 키우지 않는 나는 이 부분을 건너뛰었다. 제5부 인권만큼 중요한 동물권 편은 동물보호에 대해서 강한 소리를 내나 싶었는데 사례들을 나열하다 뚝 끝나버리는 느낌을 준다.

반려동물이 겪는 병들은 야생의 동물들이 잘 겪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야생의 경우보다 오히려 수명이 더 짧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동물을 위해 해주는 것이 오히려 동물에게 독이 되고, 해롭다는 저자의 의견에 수긍이 간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 개를 세 마리나 키우는 누나에게 ‘사료’가 좋지않다,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료 외에도 여러 가지를 먹인다고 하더라. 나는 사료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책에서는 동물에게 ‘생식’을 권한다. 이 책에서 동물을 위한 것들이 과연 동물에게만 유용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건강법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대사회에서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음식을 가려먹고 스스로 잘 챙겨야 한다. 즉, 부지런해야 한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건강하게 같이 지내고 싶으면 부지런히 챙겨줘야 한다. 내 편의와 내 마음만을 위해 ‘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 소중한 ‘생명’이 함께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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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병이 낫지 않는 진짜 이유 - 병원도 모르는 발병 원인과 완치 비법
백태선.이송미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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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력이 눈길이 갔다. 의사 생활을 하다, 양방에 한계를 느끼고 다시 공부를 해 한의사가 된 저자 백태선.(저자는 둘이다. 백태선 원장과 이송미 건강작가) 일전에 방영되었던 Tv 드리마 ‘제3병원’의 주인공 같지 않은가? 양방의 한계는 무엇이고, 병이 제대로 낫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저자의 말을 들어보기 위해 서평단 신청을 하였다.

 

저자가 말하는 양방의 한계는 아픈 것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보다는 아픈 것만을 완화하는 데 있다고 한다. 이 말에 매우 공감을 하였다. 아마 유사한 경험이 있었기에 그럴 것이다. 몇 년 전 왼팔이 매우 저린 적이 있었다. 대학병원도 가보고, MRI로 목과 머리까지 찍었다. 그러나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목 부위의 신경이 눌려서 그럴 것이라는 추측만 하였다. (맨 처음 간 대학병원에서는 염증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항염제만 잔뜩 처방해 주었다.) 그런데 2~3주가 지나니 저림 증상이 사라졌다. 시간이 해결해 줫다. 요즘에는 6개월마다 안과를 가서 검진을 받는다. 작년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안과 진료를 받아보라는 소견이 있었다. 그렇게 찾아간 안과병원에서는 안압이 좀 높으니 안압을 낮추는 제일 약한 약을 처방해 주었다. 안압이 왜 높아졌는지, 낮아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런 설명을 제대로 들은 것 같지 않다.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넣고 정기적으로 상태를 살피자고 하였다. 그런데 병원진료 후 초반에는 열심히 약을 넣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투약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몇 개월이 흐르고 다시 검사를 했는데, 안압이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첫 검진 후 초반에 넣은 약 때문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안압이 높았던 것인지 어느 것 때문에 증상이 좋아진 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이 책은 아픈 곳이 있어 병원에 갔는데, 딱히 원인을 찾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매우 공감할 것이다. ‘증상’이 아닌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 양방은 증상에만 초점을 맞추기에 환자가 달라고 획일적으로 처방을 한다는 주장에 왜이리 공감이 되는지... 책의 사례대로 같은 불면증인데, 한 사람은 창 밖의 밝은 간판이, 한 사람은 새집증후군이 원인이었듯이, 증상만을 본다면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한의학이 최고인가? 양방과 한방 모두 장정과 단점이 있으니 환자가 ‘똑똑하게’ 잘 선택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태선 원장이 말하는 양방, 한방 치료를 정할 때 꼭 알아야 할 5가지는 매우 유용하다.

 

○ 모든 병은 양방으로 보다 정확하게 진단 받자

○ 응급, 급성 질환은 양방 치료가 뛰어나다

○ 원인 불명성 질화은 한방 치료가 현명하다

○ 생활 습관인 만성병은 한방이 효과적이다.

○ 대안요법은 효과와 안전성을 신중하게 검토하자

 

책의 많은 부분에 공감하였지만, 마지막 부분은 거슬렸다. 책의 말미메 상싱치유에 대해 알려준다(이 부분은 이송미 작가가 쓴 부분이다). 상상치유를 꾸준히 하면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말에 반대한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마음’은 아무 효과도 없다! 상싱치유로 효과를 봤다는 환자들도 분명 치유에 되는 도움이 되는 다른 ‘행동’들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긍정의 배신’을 적극 권해주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환자’가 알아서 선택을 해야 하는 현실이 아쉬웠다. 중의학을 전공한 동창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국에서는 양방과 중의학의 협진이 잘 이뤄진다고 한다. 우리나라 의료계도 서로를 인정하고, 환자가 양방과 한방을 장점을 자연스럽게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이라면 좋을텐데,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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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로 通하다 - 대한민국 대표 심리학자들의 뇌과학 오디세이
김성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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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로 통하다』는 2005년에 출간한 『마음을 움직이는 뇌, 뇌를 움직이는 마음』의 연장선에 있다고 한다. 비록 앞 책은 보지 못했지만, 머리말을 읽어보니 마음과 뇌의 만남이 주제였던 것 같다. 이번 ‘뇌로 통하다’는 2012년 한국심리학회에서 개최된 ‘뇌와 통하다’라는 심포지엄의 결과이다. 한국심리학회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주 집필진들은 ‘심리학자’이다. 응? 뇌과학자가 아니고? 책을 읽다보니 요즘의 심리학은 뇌과학과 함께 한다. 뇌를 함께 연구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좀 더 잘 알기 위함이라고 한다.

 

책은 3부로 되어 있다. ‘세상과 통하다’ ‘타인과 통하다’ ‘나와 통하다’ 보통 ‘나’에서 시작해서 ‘세상’으로 확장하지 않나? 이 책은 바깥(세상)에서 안(나)을 보는 순서로 나눠져 있다. 1부 세상과 통하다에서는 교육, 경제, 마케팅 등의 사회현상들을 뇌과학에서는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2부 타인과 통하다는 타인과의 관계와 예술적 교감에 주로 초점을 맞춘 사회적 뇌를 소개한다. 3부 나와 통하다에서는 자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 3부 12꼭지 중에서 내가 흥미롭게 있었던 것은 ‘동양인의 뇌 vs 서양인의 뇌’와 ‘짝 짓기하는 뇌-진회적 접근’, ‘착한 뇌를 찾아서-내 탓인가, 뇌 탓인가’ 이렇게 세 꼭지이다. 그 중에서도 낭만적 사랑은 인간의 본성이며, 사랑은 인간의 보편적 적응이라고 연구결과를 보여주는 ‘짝 짓기하는 뇌-진회적 접근’이 가장 흥미로웠다. ‘동양인의 뇌 vs 서양인의 뇌’를 읽으니 ‘생각의 지도’가 더욱 보고 싶어졌다. 대학 때 나온 책인 것 같은데... 그 당시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 결국에는 안 읽었던 것 같다. 언급한 세 꼭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나에게 좀 힘들었다. 그래도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의 변화나 특정 기분이 들 때마다 연관되는 특정한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알았고, 뇌와 마음은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3부로 크게 나누어져 있지만 각각의 꼭지들은 독립적이다. 이 점이 독자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 있다. 나에게는 단점이 되었다. 머리말에 나왔던 저자들의 충고를 받아들일 껄 그랬다.

 

‘이 책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으니 읽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서 읽으면 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말이 정말 와 닿았다. 전부를 다 읽을 생각보다는 목차와 가이드라인을 보고 구미가 당기는 부분을 보면 될 것이다. 물론 ‘뇌과학’이라는 학문에 전반적인 관심과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다면 순차적으로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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