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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이 알려주지 않는 30가지 비밀 - “잘못된 동물치료가 당신의 반려동물을 병들게 한다!”
허현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부터 가끔씩 개를 키웠고, 몇 년 전에도 동생과 어머니가 업둥이들을 데리고 와서 키웠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하고, 얼마간 키우다 다른 곳에 보냈다. 그 때 보낸 녀석 중 한명은 새끼 때부터 성견이 될 때부터 키웠는데, 귀 부근의 피부병에. 나중에는 눈도 이상이 왔다. 눈은 나중에 생긴 거라 하더라도 피부병은 정말 낫지 않더라. 약을 꾸준히 먹이고 자주 씻었는데도 그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동물병원이 알려주지 않는 30가지 비밀’을 읽고 나니 낫지 않았던 이유가 오히려 동물병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앞에 ‘당신의 병이 낫지 않는 진짜 이유’를 읽어서인가? 이 책은 그 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스스로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과 자연치유력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 그래서는 나는 이 책을 ‘당신의 병이 낫지 않는 진짜 이유’ 반려동물 편이라 생각되었다. 저자의 이력을 본다면 이번 책을 쓰는 것이 당연한 순서로 보인다. 저자는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를 썼으며 현대의학에 대한 허구를 폭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자연과 전통으로 돌아가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치료이가 건강의 지름길이라 말하며, 약이나 영양제가 아닌 음식으로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책의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반려동물,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사랑한다 편에서는 동물의 수명을 줄이는 의학의 잘못을 지적하며, 동물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보다는 동물이 가진 자체의 면역력을 키위야 한다고 말한다. 제2부 반려동물 사료에 숨겨진 진실 편에서는 사료가 동물들에게 좋을 것이라는 내 생각을 여지없이 깨뜨렸다. 제3부 동물병원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편에서는 예방접종과 백신의 폐해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제4부 반려동물의 14가지 질병 대처법 편은 동물 질병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을 알려주는데, 현재 동물을 키우지 않는 나는 이 부분을 건너뛰었다. 제5부 인권만큼 중요한 동물권 편은 동물보호에 대해서 강한 소리를 내나 싶었는데 사례들을 나열하다 뚝 끝나버리는 느낌을 준다.
반려동물이 겪는 병들은 야생의 동물들이 잘 겪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야생의 경우보다 오히려 수명이 더 짧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동물을 위해 해주는 것이 오히려 동물에게 독이 되고, 해롭다는 저자의 의견에 수긍이 간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 개를 세 마리나 키우는 누나에게 ‘사료’가 좋지않다,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료 외에도 여러 가지를 먹인다고 하더라. 나는 사료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책에서는 동물에게 ‘생식’을 권한다. 이 책에서 동물을 위한 것들이 과연 동물에게만 유용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건강법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대사회에서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음식을 가려먹고 스스로 잘 챙겨야 한다. 즉, 부지런해야 한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건강하게 같이 지내고 싶으면 부지런히 챙겨줘야 한다. 내 편의와 내 마음만을 위해 ‘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 소중한 ‘생명’이 함께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