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 - 숨어 있던 예술적 재능을 찾아주는
퀜틴 블레이크 지음, 최다인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오래 통화를 하면 나오는 버릇이 하나 있다. 낙서하기. 누워서 통화할 때는 그러지 않는데 책상에 앉아서 길게 이야기를 한다 싶으면 무엇인가 끄적거리며 통화를 한다. 글자일 때도 있고 그림일 때도 있다. 글자도 글이 아니라 그림처럼 그린다. 나만의 정서안정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림과 인연을 맺은 게 언제이지 생각해 본다. 누구나 그림을 어렸을 때 접할 것이다. 그림 없는 동화책은 없으니. 초등학교 1학년 때는 동네 미술학원도 잠깐 다녔다. 교내 그리기 대회에서 입상을 한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림을 그렸던 가장 또렷한 기억은 만화책을 따라 그린 것이다. 사촌들이 우리 집에 모여 놀았던 것 중에 만화를 따라 그리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때 집에 ‘보물섬’이란 월간만화잡지를 매달 구입을 했고 당시 연재를 하고 있던 아기공룡 둘리, 원시소년 토시를 따라 그렸다..

 

이런 기억 때문인지 그림 그리기라는 책에 혹 했다. 무엇보다 표지 그림이 낯익었다. 작가 이력을 보니 찰리와 초콜릿 공장 삽화가였다.

책만 온 게 아니라 파스텔색연필이 함께 왔다. 이 연필 신기하게 침을 묻혀 문지르면 퍼진다. 하지만 너무 세게 문지르는 것은 안된다. 종이가 밀리니까.

 

그리기 책 답게 무엇을 그릴 것인가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한다.

- 눈 앞에 있는 것을 그리세요 / 큰 테두리를 먼저 잡으세요 / 가나다순으로 생각하세요.

 

책 조언을 보니 잘 그리기 위해서는 잘 봐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개 뒷다리 모양을 알려주는 데 의식하지 못한 것이었다. 새 그리는 방법은 정말 쉽다. 새를 그릴 때만큼음 달걀이 닭보다 먼저이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푸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고 그림 그리기는 그 중 하나이다.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자신이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마음을 나타낸다면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의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우게 될까?

 

책 사진이 첨부된 후기 : http://fogperson.blog.me/22053723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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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공유 - 최고의 의사결정을 위한 크라우드소싱의 힘
리오르 조레프 지음, 박종성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생각공유. 본 책은 인터넷, 정확히 SNS을 통해 우리의 삶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아주 강하게 가지고 있는 저자의 생각과 경험이 담긴 이야기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일화를 들으면 당장 SNS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나도 온라인 활동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이다. 내 관심활동 기반이 블로그와 카페이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본 책의 저자나 평소 즐겨보던 글쓴이와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있거나 더 나은 들의 글을 자유롭게 접하고 의견을 나누기 등 이런 걸 쉽게 할 수 있는 덕분이 블로그 때문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카페의 경우는 공통관심이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조언 등을 구할 때 훨씬 더 쉽게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런 성향 때문이지 몰라도 저자의 이야기에 쉽게 함께 할 수 있었다.

 

저자의 주장과 일화를 읽으면서 머리에서 떠나는 않는 경험이 있었다.

결혼을 마음 먹고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내가 활동하는 카페에 질문을 올렸다.

'결혼' 준비와 관련되어 어떤 '조언'과 '추천'을 하고 싶으세요? 아니면 어떤 노하우 혹은 팁을 알려주고 싶으세요??

여러 개의 덧글이 달렸다. 결론은 신혼여행 또는 신혼집 이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굳히고 집을 질렀다. 그리고 신혼여행에도 별로 아끼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기준을 ‘가격’ 또는 ‘생략’으로 맞추고 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양가행사답게 내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_;) 저자의 일화를 보면 나 또한 일종의 크라우드를 통해 ‘생각공유’를 한 것이다. 저자는 페이스북을 언급하고 있지만 이미 우리는 생각공유를 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하는 것 이것 또한 생각공유 한 형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주장 중에 경력개발에 대해서 온라인 활용을 생각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더라도, 혹은 미경력자라도 온라인을 통해 내 경력을 쌓을 수 있다. 나는 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생각해 보니 그렇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온라인에 꾸준히 남기거나 활동을 하다보면 점점 인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이것은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일화 중에는 생각공유 덕분에 병을 치료할 수 있었던 일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몇 주간 심한 기침 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처방을 받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그래서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렸고 두 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5,000건의 글을 받았다.

(201쪽) 다수의 사람들이 ‘백일해’라는 진단을 내렸다. 다음 날 저자는 주치의를 찾아가 기침이 백일해일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다. 그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대답했다. 누구나 어릴 때 백일해 백신을 맞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번 검사해 보기로 했다. 검사 결과가 나왔다. 백일해였다. 저자는 주치의에게 항의했다. 약간 화가 났다. “어떻게 다섯이나 되는 의사가 이게 백일해라는 걸 모를 수 있죠? 이게 말이 됩니까?” “리오르씨, 난 의사 생활 30년 했는데요, 백일해 걸린 사람 본 건 이번이 처음이예요” 생각공유는 전문의 다섯 명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201쪽)

이게 말하는 바가 무엇일까? 전문가도 틀릴 수 있다. 즉 전문가라 해도 자신의 경험에 의한다. 반면 생각공유를 하면 다양한 ‘경험’을 들을 수 있다. 다수의 경험이 소수의 전문가보다 정확할 때도 있다.

 

생각공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성의 쉬운 공유’라 나는 생각한다. 지구상에는 70억의 얼굴이 있고 그 인생이 각각 다르다. 우리는 그 다양한 경험을 온라인을 통해 시공의 제약없이 전달 하거나 받을 수 있다. 외국어를 할 줄 알면 생각공유는 더욱 확장할 수 있다.

 

생각공유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즉 많은 이들과 연결되어야 한다. 이게 충족되지 못하면 내 주변사람 몇 사람에게 묻기와 다름이 없다.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연결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말한다. “거듭거듭 가치를 제공하라”

(101쪽) 나 자신과 크라우는에게 가치 있는 거싱 무엇인지 생각해볼 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좋을 것이다. ‘나를 사고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 내게 영감을 준 것은 무엇인가? 내 삶에 유머를 가져다주는 것은 무엇인가?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결혼준비를 하면서 겪은 일들을 블로그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얼마 전부터 들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글을 통해 미리 정보를 얻었듯이 나 또한 내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것이다. 는 것이다.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음만 먹지 말고 정말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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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의 신 - 술수가 아니라 마음이 만드는
다카기 고지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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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세술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회사에서는 일만 열심히, 잘 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일부러라도 이와 같은 종류(?)의 책을 멀리하고자 한다. 여기서 이와 같은 종류라 하면 과학적 연구가 아닌 경험에만 의한 서술 방식을 하는 책이다. 개인적인 사례는 말그대로 경우에 따라 다르기에 아주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처세’에 관한 책에 눈이 끌렸을까? 그 이유는 아마 승진을 제때제때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회사에는 큰 욕심을 안 갖자 주의지만 막상 승진에서 미끄러지니,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커트라인에서 안 된 것을 아니 마음이 머리에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더라. 개인적으로 일을 나름 한다고 자부하는데 역시나 그것이 전분가 아닌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이 책을 고르게 한 것 같다.

 

책의 뒷 표지를 보면 ‘처세’에 대한 정의가 있다. ①사람들과 어울려 세상에서 살아기는 일 ②시대의 히름을 따르고 남들과 사귀면서 살아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사람들과 사귀며 살아감. 또는 그런 일’ 이라고 나와 잇다. 처세술이라하면 왠지 기회주의, 중상모략 등의 느낌이 나는데 처세 단어 뜻만 보면 부정적일 이유가 없다. ‘처세’라는 단어 뜻에 맞게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지인들의 경험을 모아서 사내에서 어떻게 생활해 나가야 할 것인지 조언하고 있다.

 

저자이 말 중 현실을 잘 나타내는 것이 있다.

(35쪽) ‘누가 말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흔히 말하지만, 나는 사실 반대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가장 먼저 묻게 되는 부분은 ‘누가 말하느냐’다. 사람들은 누구의 주장인지 명확하게 짚고 난 다음, ‘무엇을 말하느냐’를 음미하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 판단을 한다면 누가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말 내용에 대한 진위만 가리면 된다. 그런데 우리는 누가 말했는가에 따라 그 말의 경중과 진위를 다르게 받아들인다. 저자는 사내정치를 위해서라면 상대방이 내 말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되라고 한다. 신뢰를 얻기 위해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은?

(35쪽) 첫째도 둘째도 성실할 것. 예의 바르고 검손할 것, 거짓말하지 말 것, 약속을 지키고, 누구에게나 선입견 없이 똑깥이 대하며, 상대방에 따라서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웅이며, 자신이 실수하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대 바로 사과할 것.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들이다. 결국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하여야 한다. 즉 상대방에게 꼬투리를 잡힌 건수를 주면 안 되는 것이다.

 

인간관계를 ‘주고받가’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명심아라고 던져 주는 격언이 이 책에 있다. 일본 나가노에 있는 젠산지라는 사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돌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베푼 정은 강물에 흘려보내라. 받은 은헤는 돌에 새겨두어라.’

약간의 뉘우침을 하게 되지만 내 나름대로 회사생활을 통해 얻은 결과와는 좀 다르다.

한국 사회는 티내야 한다. 조용히, 주어지는 대로 다 하면 이 사람이 힘든지, 어려운지 모른다. 꼭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무엇이 힘든지 등 적극 주변에 떠들어야 한다.

이 글을 읽을 분들도 나의 생각에 많이 동조하리라 믿는다!

 

‘논쟁에서도 이겨도 정치에서는 진다.’ 이 말은 회사생활 뿐만 아닌 모든 인간 관계에서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입증이 된 것이다. 사람이 결정이 할 때 이성보다 감정의 영향을 더 받는다한다. 사내에서 논리만 가지고 상대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거기까지 생각하고 상대를 해야 한다. 내가 잘 생각도 못하고 실천을 못하는 부분이다.

 

‘처세의 신’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나는 ‘처신’이라고 읽고 싶다. 처신 :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져야 할 몸가짐이나 행동. 사내에서 정치로 골 아픈 사람이 있다면, 특히나 과장급(우리 상화에서 볼 때는 팀장 정도)이라면 이 책에서 많은 위로와 요령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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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 대한민국 네티즌이 열광한 KBS 화제의 칼럼!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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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해당 서적을 지원받고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돈 모으기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경제에도 관심이 간다. 활동하고 있는 카페에서 경제 관련 서적이 올라오면 되도록 신청을 한다. 이번 ‘대담한 경제’는 저자의 전작 ‘세대전쟁’(http://fogperson.blog.me/80207173452)을 매우 재밌게 공감하면서 읽었기 때문에 더욱 읽어보고 싶었다. (세대전쟁을 읽은 지 얼마 전에 읽은 거 같은데, 출간은 13년 12월, 내가 서평올린 것은 14년 2월이다.)

 

책은 9가지 주제-경제정책, 기업, 부동산, 세금. 빚, 빈부 격차, 복지, 인구, 청년-에 대해 현황과 비판 등을 담고 있다. 책을 보면서 저자의 일관됨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일관성은 바로 바로 청년투자에 대한 강조이다. 저자는 사회복지 확대, 그중에서도 젊은이에 대한 각종 투자가 비용이 아님을, 결국에는 국가를 위한 투자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주장한다.

저자 주장에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는 한편 씁쓸함이 밀려온다. 우리나라 정당 중에서 특히나 거대양당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것과 유사한 정책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일까? 여기서 이미 정치인들이 젊은 유권자를 홀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젊은층의 투표가 낮으니 표를 얻고자 하는 곳에서는 아무래도 투표율이 높은 세대(장년,노년)가 혹할 만한 정책을 내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도 든다. 청년을 위한 정책이 적은 것은 청년 세대의 낮은 투표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청년을 위한 공약이 없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투표를 더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닐까? 나와 직접적이지 않은 정책들, 투표를 해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 없다고 생각이 되니 투표의 필요를 못 느껴서 말이다.

 

책을 받고 제일 먼저 부동산 부분부터 펼쳤다. 주택소유자가 되다보니 확실히 예전보다 부동산 관련 소식이 먼저 눈길이 간다. 저자는 바나나 단일품종 폐해를 들면서 보유 자산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감한다. 나 또한 현재 부동산 비중이 어마무지하게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분간 현금만 모을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투자 멘토로 삼고픈 형님도, 그 분은 포트폴리오를 부동산 10채 이하(주기적인 교체는 진행하되 물건 수 유지), 나머지는 주식을 통한 배당 이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고 나 또한 직장인이라면 그 정도가 적정하다고 동감했다.

저자는 인구감소로 인해 장기적으로 집값은 떨어질 것이라 전망한다.. 경제인구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이다. 입지에 따라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는 부동산도 분명 있을 것이다. 무조건 그런 곳을 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입지를 잘 고려해야 한다는 게 내 의견이다. 저자 또한 전 재산을 부동산에 걸었다가 노후를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것을 경계한다. 저자는 부동산 구매 시 다음 세 가지를 꼭 따져보라고 한다.

(98쪽) 첫째, 돈을 빌려 집을 살 경우에는 대출을 받은 이후의 현금 흐름을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 내가 산 주택 가격보다 상승할 기대로 무리한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했다가는 과도한 대출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하우스 푸어’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둘째, 집을 살 때 빌린 돈을 다 갚고도 노후 준비에 문제가 없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집값이 오른다는 보장이 사라진 현 상황에서 은퇴 이후에 집을 판 돈으로 노후를 대비하겠다는 생각은 참으로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셋째, 장부가를 의지해서도 믿어서도 안 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내가 얼마에 집을 샀는지에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부동산을 실물자산이다. 일단 부동사을 산 이후의 가격은 시가에 따라 계속 변한다. 이 때문에 장부가를 믿고 안심허가나 장부가에 집착해 적저한 처분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집을 구매한 것을 대입해 보자 ①현금흐름 : 비거치를 통해 원금상환을 바로 시작. 기존 저축 대신 원리금 상환이니 현금흐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음 ②노후대비 : 30년 상환으로 대출만기는 정년퇴직이 이후. 그러나 원금균등상환이므로 매달 이자 부담과 원금잔액은 낮아진다. 그리고 매년 물가는 오르니 금전 가치는 하락(하겠지?)하니 부담은 지족적으로 낮아짐.③적절시기 매도 : 본 집은 거주가 1순위, 임대가 2순위이다. 현재 5년 이상을 생각하기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책 내용 중에 무척 인상깊 은 사례가 있다. 독일에서 외국인 근로자 임금을 높이라고 독일인들이 시위를 한 내용이다. 또 하나는 ‘기업하기 좋은 정책’에 대한 비판이다. 기업하기 ‘좋음’은 ‘쉬움’의 다름 아니다. 이 부분이 꽤 설득력이고 시원하게 들렸다.

(267쪽) 1996년 독일 뮌헨에서는 우리나리의 시각으로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파업이 일어났다. 건설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절반 수준으로 받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자신들과 동등하게 올려달라며 파업을 한 것이다. (중략) 당시 건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은 이미 노사 합의 등으로 외국인에 대해서도 내국인과 동일한 임금과 근로조건을 적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설업에서는 아직 이 같은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건설 업체는 외국인을 반값 이하의 임금으로 고용하고 있었다.(중략) 임금이 동일한 상황에서는 기업이 자국민을 제치고 외국인을 먼저 채용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270쪽) ‘기업하기 쉬운 나라에서 기업은 더 쉽게 망할 뿐이다. 환율을 높이면 당장은 더 장사하기 쉬울 것처럼 생각되지만,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서 인위적인 고환율 유지에 실패하면 고환율에 익숙해진 기업들은 외풍에 쉽게 무너진다. 또한 기업하기 쉽게 하가겠다고 법인세를 과도하게 낮춰주면 결국 모자란 세수를 채우기 위해 다른 경제주체의 세금 부담을 높여야 한다. 가뜩이나 실직소득이 정체된 가계를 대상으로 증세를 하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더욱 줄어들어 소비가 감소하고, 그 여파는 결국 기업에게도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를 들여오면 인건비가 줄어들어 기업은 더 편하게 장시를 할 수 있겠지만, 결국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소비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외국인 근로자는 수십 년의 경험을 통해 이뤄지는 공정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우리의 기술력까지 퇴보하게 될 것이다.

요즘 즐겨듣는 팟캐스트 때문인지, 자꾸만 ‘시급1만원시대’ 구호가 떠올랐다. 청년 실질 소득을 높이는 게 정말 필요하다. 그러기에 시급 1만원이라는 구호가 전혀 허황되게 느껴지지 않는다. 20일 일하면 세전 160만원. 혼자 사는 사람이면 저만큼은 돼야 저축도 가능하지 않을까?

 

우리 경제에 활력에 넣기 위해서라면 정책도 변화를 줘야 된다고 본다. 부동산정책, 건설경기 활성화, 세금정책 이런 게 아니라 근본을 바꿀 수 있는 방법, 그것을 해보자. 나는 두 가지를 건의한다. 화폐 개혁과 최저시급1만원. 개인적으로 저자의 책을 정책관련자들이 필독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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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기 : 이 글을 올렸는데 이웃 블로거님께서 내가 공감한 내용에 대한 의견을 달아 주셨다. 해당글 예전에 올라왔을 때 읽었는데 책을 볼 때는 까맣게 잊었다. 함께 읽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듯 하니 해당글을 연관시켜 놓는다.

 

부동산 대폭락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가?

http://blog.naver.com/hong8706/220416330231

http://blog.naver.com/hong8706/22041722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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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감 -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샤오미에 관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한다면 샤오미의 주요 인사가 직접 썼다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내가 샤오미 제품을 쓰고 있는가? 하면 그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관심이 갔던 것은 요즘 샤오미에 대한 평이 재밌기 때문이다. 전자제품에 관심이 별로 없지만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샤오미 제품에 대해 ‘대륙의 실수’ 라고 칭하는 것을 알고 있다. 가격은 중국산 답지만 성능이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게 문제인 점은 이게 ‘실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가 중국산이 아닌 고품질 중국산이 이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환경에 샤오미 공동 창업자의 글을 접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

 

 

 

샤오미의 시장 마케팅 담당자인 저자가 직접 쓴 ‘참여감’. 이 책을 읽으니 샤오미가 어떤 기업인지 나름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샤오미는 ‘직원’보다는 ‘팬’을 원하는 회사다.

샤오미가 하는 일은 물건을 제공하는 제조업이 아닌 즐거움과 놀이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이다.

 

 

 

샤오미는 직원보다는 팬을 원하는 회사다 : 즐겨듣는 프로그램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샤오미의 인기 요인 중 하나를 ‘사용자의 참여 과정’을 꼽았다. 샤오미의 개발 과정에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나가는 것이 소비가가 샤오미를 특별하게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참여감’을 보면 사용자 의견 게시판을 ‘고객담당자’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도 함께 관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구개발부서에서 사용자 의견을 걸러서 듣는 게 아니라 바로 접할 수 있다!!!

샤오미의 팬을 ‘미펀’이라고 칭하면서 그들의 축제 ‘미펀제’를 회사와 사용자가 함께 나간다. 이 부분의 샤오미의 가장 큰 힘인 것 같다. 열성 지지자! 소비자는 해당기업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회사의 물건을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것으로 옮긴다. 하지만 ‘팬’은 문제가 생기더라고 지지한다. 그리고 함께 고민한다. ‘미펀’이라고 칭하는 샤오미의 열성 사용자가 샤오미가 가진 저력 중 하나라고 본다.

 

 

 

샤오미가 하는 일은 즐거움과 놀이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이다 : 샤오미는 제품을 만들고 팔고 거기에서 이익을 취하는 게 주요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샤오미의 모델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낮은 가격을 받는 작은 음식점 모델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224쪽) 샤오미의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하드웨어 제품도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같다. 인터넷 소프트웨어는 유동량과 박리를 통해 이윤을 얻는다. 제품 하나당 마진도 적은 회사가 고객 서비서비스를 소홀히 하다가는 굶어죽기 십상이다.

(225쪽) 레이쥔도 내부회에서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우리는 상품과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여 사용자들이 우리를 좋아하게 해야 합니다. 사용자들이 우리를 좋아하는 약간의 ‘상금’까지 준다면, 우리는 그 작은 상금을 번 것으로 충분합니다.”

 

며칠 전 사석에서 샤오미에 대해 긍정적 평가에 대해 ‘특허’ 때문에 어렵다는 지적을 들었다. 거기에 대해 나는 ‘그래도 중국 인구가 12억이나 되잖아’(중국 내수만으로도 이익이 충분할 것이라는 뜻) 라고 했다. 샤오미가 ‘박리’를 추구하는 것도 인구가 많은 중국이기에 가능한 사업형태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기업은 내부인력만으로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힘들 것이다. 개방적이고 자발적인 외부의 힘을 잘 활용하는 기업, 커넥티드 컴파니가 살아남을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해서 한다. 기존의 회사들은 생존을 위해 혁신을 할 것이며 그 방법을 찾을 것인가. 혁신이란 일하는 방식 바꾸기 이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 혁신은 결국 목표 수정일 뿐이다. 사용자들이 참여하고(개방성), 직원이 함께하고(수평성), 권한을 위임하고(자율성). 이것이 가능한 일하기 방식은 무엇인지 샤오미-참여감에서 도움을 받아보자.

 

 

 

<참여감 3 ․ 3 법칙>

3개전략 : 폭발적 인기 상품을 만든다. 직원들이 먼저 제품의 팬이 된다. 기업 스스로가 미디어가 된다.

3개전술 : 참여의 마디를 개방한다. 상호교류 방식으로 디자인한다. 입소문 사건을 확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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