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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김세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저자 약력을 보다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등을 썼다고 하는데, 내 방에 ≪따귀 맞은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반가운 마음에 책을 내려놓고
책장을 살폈다. 없다! ‘마음’과 관련된 책을 모아두는 칸에 분명히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팔았나? 읽지 않아 팔 생각은 안
했던 거 같은데, 어쨌든 책이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책, 헷갈리는 기억을 부여잡고 끙끙 거려볼까도 했지만 우선 눈앞에 펼쳐진 책에
집중하기로 했다.
저자는 ‘나르시시즘’이라는 틀로 직장
생활 내 관계를 풀어내고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사례와 주장을 들어보면 우리는 누구나 나르시tm트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도의 차이와 표출의
강약, 타인과의 조화 여부가 있을 뿐이지 누구나 나르시시즘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된 점은 ‘내’가 나르시스트 라는
것이다.
(24쪽) 나르시스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면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볼 줄 아는 능력이 없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협조 능력만 없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실수를
통찰하는 능력도 없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지적받거나 부당한 행동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 이들은 모든 책임을 부인하면서 상대방에게 그 문제를
떠넘기는 방식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든다. 방심했다가는 이 덫에 걸려들어 상대방이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이들과 동등한 논쟁을
벌인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나는 ‘공감 능력’이 좀 떨어진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여자친구에게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오빠는 잘못한 게 없고 항상 내가 잘못했지?”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내 자신의
실수를 바라보는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며 협조 능력도 없지 않다. 다만 ‘협조’는 ‘이득’이 있을 때 좀 더 쉽게 잘 한다는 점에서는 찔끔
거린다. 근데 나만 그런게 아니잖아?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
나르시스적인 상사나 동료와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는 방법은 폭력 없이 소통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심리학자 마셜 로젠버그의 늑대의 언어와 기린의 언어를 인용한다. 비폭력
대화법이라고도 하는데, 이 부분에서 기억이 확 살아났다. 예전에 동생과 함께 이것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비폭력 대화법을 이용하다면
불통인 것이 많이 해소될 것 같다. 왜냐하면 나의 느낌과 욕구를 확실히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늑대의 언어 : 삶을 소원하게
만드는 대화법
- 상대방에게 자의적인 판단과
꼬리표를 붙이기를 하는 것(너는 실패자!)
- 우리 감정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것(네가 나한테 그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고통 받는 거야!)
- 잘못한 사람을 찾는 것(네가 이걸
다 망쳐놨어!)
- 부탁하는 대신 명령하는 거(너는
내가 지시하는 대로만 해!)
• 기린의 언어 : 비폭력
대화법
- 이해를 바탕을 하는 관계를 확대
구축하거나 재생하는 것
- 다른 사람의 희생 없이 자기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
- 상처를 피하고 길등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 기린의 언어? 기린은 가장 커다란
심장을 가진 동물, 심장 : 가슴의 언어는 상대방의 실수에 초점을 두지 않고 우리 자신의 감정과
추점
• 비폭력 대화법의 요소
- 문제 설명 차원에서 무슨 이링
발생한 것인지에 대한 관찰
- 그에 따른 느낌 / - 그에
결부된 욕구 / -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부탁
(예시) 제 메일에 아직 답을 주지
않고 계시는군요(관찰). 그래서 언짢았습니다(느낌). 왜 그러시는지 알고 싶습니다(욕구). 제게 혹시 무슨 문제가 있나요?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될까요?(부탁)
• 비폭력 소통에 대한 전제 :
우리의 감정을 이성으로 제어한다. / 우리의 분노와 복수심을 포기한다. / 상대방을 비난하는 대신에 공동 해결책을
찾는다.
나르시스트인 저에게는 비폭력
대화법으로 말을 해주세요. 그래야 제가 잘 알아들어요. 상대방 의중에 관심이 없는 나이니까....
나를 찔리게 하는 책이지만 내가
특정인 때문에 힘들어 질 때면 다시 펼쳐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