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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ㅣ 스토리콜렉터 38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폴리팩스 부인이 돌아왔다. 몇 개월 전 폴리팩스 부인이
스파이 데뷔작, ‘뜻 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을 우연히 접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http://fogperson.blog.me/220228650931)을
매우 재밌게 읽었기에 ‘어르신의 스파이 데뷔’라는 소재가 궁금했고 재밌게 읽었다.
소설에서는 1년 만에 임무를
부여받는데, 한국 독자는 넉달만에 부인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총을 들고 꽃 모자를 쓰고 독자를 바라보던 1권의 표지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달리는 짚차에서 총을 겨누고 있다!!! 미션 이스탄불에는 부인이 직접 총을 빵빵 쏘는 장면이 있는가? 궁금함에 책을 펼쳤다.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분들에게 미리
주의를 한다면 진중하고 내용의 얼개가 촘촘한 내용을 원한다면 이 책은 읽지 말아야 할 것이다. 스파이 이야기지만 스파이 영화에서와 같은 첨단
무기에 대한 기대 또한 집어넣어야 할 것이다. 나는 2권 또한 1권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즐겁게 넘겼다. 폴리팩스 부인의 스파이 활동은 이렇게
‘즐겁게’ 따라가는 것이다.
할머니에게 어떤 동료가 생기고 어떤
행운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우리의 폴리팩스 부인은 위기의 순간 어떤 행동을 하는지!!! 이 점들을 따라 읽는 것이 폴리팩스 시리즈는 잘 즐기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다만 ‘미션 이스탄불’ 편은 터키 지도를 펼치고 보면 더욱 재밌을 것이다. 표지에라도 지도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아주 약간 남는다.
1권에서는 멕시코, 2권에서는 터키.
다음에는 어디에서 어떤 이무를 완수할지 궁금하다. 또한 폴리팩스 부인이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궁금하다.(이번 이스탄불 편에서는 가라데
실력을 잠깐 보여줬는데, 우연이지만 장정을 단숨에 제압한다) 그리고 부인은 매번 좋은 동료를 얻는다! 인자함, 상냥함, 호기심의 좋은 동료가
모이는 비결이겠지? 개인적으로는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조연들이 뒤에서 또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설마 작가가 동료들을 한 에피소드에만 써
먹으려고? 또 등장하여 부인과 함께 모험을 해줬으면 좋겠다.
사실 폴리팩스 부인의 활약은 이미
종료되었다.《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1966)부터 《폴리팩스 부인, 베일을 벗다》(2000)에 이르기까지, 작가 자신이 마흔세 살일
때부터 일흔일곱 살이 될 때까지 무려 35년 동안 열네 권의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썼다. 한국 독자들은 35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아마
매년 두 번 인상은 인상적인 부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3권은 언제 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