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 마음을 여는 신뢰의 물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3
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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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에 대한 광고를 보자.  '배려, 경청을 잇는 3부작의 완성' 그래서 난 '배려, 경청, 마중물' 이 세 권의 지은이가 동일인물인지 알았다. 하지만 마중물의 책 날개에 있는 글을 읽어보니 아니더라. 또한 난 배려와 경청을 읽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를 했던 이유는 배려가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었고, 지인이 추천을 했던 적이 있기에, 그 책과 연관이 있다는 문구 때문이었다.

 

'마음을 여는 신뢰의 물 마중물'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상대방에게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런 가르침을 주는 책일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감으로 인해 상대방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실제 사례들을 알려주면서 알려줄 것이라 기대를 했다.

하지만 나의 기대는 빗나갔다. 책을 읽고 나 보니 기업소설이더라! 아버지와 대립을 하던 주인공(류신)이 있다,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시도 회사는 어려워지다, 회사 기생에 희망을 줄 것이라 기대되는 아버지의 암호를 알게 된다, 그 암호를 해결해 가면서 그동안의 오해를 알게 된다, 아버지의 가르침과 깨우침으로 인해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 말이다.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우선, 류신의 아버지가 남긴 암호이다.

1. 이물과 고물에서만 살 수 있는 물고기

2. 세상에서 가장 맛있느 물은 추깃물

3. 마중물

그리고 이외에도 중간중간 들려주는 일화들도 마음을 일깨워 주는데 좋은 이야기들이다. 

 

마중물의 의미를 들었을 때, 왠지 설득의 심리학이 떠올랐다. 설득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문전 걸치기 수법이었나? 어찌 되었든 타인을 설득을 하든, 타인과 신뢰관계를 형성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 한 바가지를 먼저 부으면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을, 당장의 목마름 때문에 한 바가지의 물을 갈증해소에 써버린다면, 그 한 바가지만으로만 만족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마중물이 되는 사회가 될 때 사회 신뢰도가 올랄 갈 것이고 그럴 때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이 전의 작품-배려와 경청-을 읽었다면 이 책에 대해서 추측할 때 헛다리는 집지 않았겠지? 책 중간중간 들어가는 삽화들은 책을 내용과 잘 어울리며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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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
주원규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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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는 종교-그것도 교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일신교사상에 대해서 거부감이랄까? 그런 감정이 나에게는 자리 잡고 있다. 같은 종교 내에서도 종파끼리의 다툼과 갈등이 있지만, 애초에 믿는 존재를 다르게 말하는 일신교들 간의 갈등, 그로 인해 전쟁까지 불사르는 종교갈등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촉발시키는 그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대형 교회의 위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는 책 소개는, 나를 솔깃하게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내 생각을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믿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선량한 기도를 악용하는 소수가 잘못이고, 아무런 의심과 비판 없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다수가 잘못이라고. 종교와 믿음을 회의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아무런 의심없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행위 자체를 꾸짖어야 한다고.

 

벤 야살의 재림 예수의 행동에 실망하고 그들을 다그칠 때, 재림예수가 벤 야살에게 하는 말들이 정말정말 와 닿았다.

"저들 역시 내가 창조해 낸 피조물들이기 때문이오" "저들이 욕망, 저들의 쾌락, 저들의 욕구, 저들의 야망, 저들의 타락, 저들의 비열함, 저들의 마성 모두 나의 창조의 터전 안에 있는 것들이요" "그렇기 때문에 난 저들을 심판할 수 없소, 심판할 권리가 없는 것이오"

그렇다. 사람들은 이 점을 잊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이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이 세상의 유일한 신이면 우리만의 신이 아닌 것이다.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자신이 믿는 신을 앞세워 저들과 나를 구분하지 말아야 되지 않을까? 섬기는 신이 다르지만 저들 또한 내가 섬기는 신의 창조물이라는 견디지 못하는 것일까? 저들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틀리다고 몰아붙이는 것만은 아닐까? 이런 의문점들과 이에 대한 생각이 기본되어진다면, 종교로 인한 마찰은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책을 읽고 나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이 생각났다. 거기서는 민족마다 신이 다 다르다. 우리가 믿는 신은 우리네만의 신이다.) 어떤 것이 정답일 수는 없으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은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고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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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비즈 i - 세상과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구루를 만나 물었다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팀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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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집은 조선일보를 본다. 주중에는 난 경제섹션만 챙겨본다.

조선일보를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본문을 잘 안 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오히려 조선일보를 보면서 기다리는 것은 본면 외의 섹션들이다.

특히나, 토요일은 항상 신문을 챙긴다.

왜냐구? 토요일에는 내가 좋아하는  'Weekly Biz'가 나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위클리비즈. 창간 이후부터 내가 사정상 보지 못했던 적을 제외하고는 매주 챙겨서 본다.

챙길 뿐만 아니라 공간이 되는 한 한쪽에 모아둔다.(그런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http://www.chosun.com/weeklybiz/ 와 http://webiclub.chosun.com/ 를 통해 언제든 찾아볼 뿐만 아니라, 특히 위비클럽에서는 한 기사를 보더라도  연관된 주제들로 저절로 링크되어 있다)

경제경영에 관심이 많은데, 매주 위클리비즈를 읽다 보면 경영과 경제의 최신 트랜드에 대해서 저절로 알게 된다. 경영에 관한 지식을 자꾸 접할수록, 내가 속한 조직의 문제점도 자꾸만 늘어만 간다.

 

위클리비즈의 1면은 사례나 현상에 대한 특별한 기사가 아니 한 대부분 인터뷰였던 것 같다. 세계의 석학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의 업적, 가치관, 서적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위클리비즈i'는 바로 그런 인터뷰의 모음집이다. 위클리비즈에서 그동안 인터뷰를 한 인물들 중, 선정을 하여 56편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것도 신문과 비슷한 크기와 완전 총천연색으로!!

 

날짜 순으로 인터뷰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i(아이)로 시작되는 네 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그 주제에 맞게 인물들을 배치하였다.  인터뷰들을 다시 한번 읽어 보니 기억나는 사람들도 읽었고, 언제 이런 인물과 인터뷰 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겠지만, 목차를 보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거나 좋아하는 인물을 먼저 읽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아이(i) 1부 ideation_ 새로운 생각 부분이 가장 끌렸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 인터뷰한 자료인지가 맨 뒤에 실려있는 데, 아예 본 인터뷰를 실을 때 한 쪽에 작게 나면 실었음하는 아쉬움이 있다. 비교적 2007년부터의 자료가 실린만큼 최근 자료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그 인터뷰를 읽을 때 시점이 언제인가를 염두하고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나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에 대해 인터뷰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이 책의 매력은 전혀 손상이 되지 않는다.  또한 '위클리비즈i'는 분명히 이 한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축적된 콘텐츠는 물론 계속계속 양질의 콘텐츠가 축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의 위클리비즈가 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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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쟁,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 - 잘못된 5대 금융상식과 5대 금융명제
신장섭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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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지은이 때문이다.

지은이의 전작 '한국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를 재미나게 읽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어떤 내용인지 세부적인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작을 통해서 신장섭 교수가 제도주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도주의 입장에 공감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신 교수의 신작이 나왔다.

 

책 내용을 인용하자면, 지난 번에 책이  한국경제에 대해 백화점이라 하면, 이번 책은 금융위기 전문점이라고 한다. 전작과 이번 책에서도 신교수가 주장하는 것은 비슷하다. 창조성, 주체성, 실용성 이 3가지가 전작에 이어 이 책에도 흐르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주체성에 가장 동의 하는 바이다. 선진국 혹은 세계금융기관에서 좋다고 하는 것들을 다른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될까?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할 것은 하고, 하기 힘든 것은 과감이 버려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잇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전문점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책에서는 실행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그 실행을 위해서는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들을 깨부셔야 하며, 5가지의 명제 하에 주장들을 하고 있다. 즉, 이 책은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인식틀과 방법들을 담고 있다.

 

명제 5가지는 아래와 같다.

1. 몸톰이 꼬리를 흔든다 : 투기가 몸통이고 펀더멘틀은 꼬리에 불과하다.

2. 돈은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흐른다 : 신흥국에서 돈이 흘러들어오는 것보다 빠져나가는 것이 휠씬 쉽다.

3. 버블은 터지기 마련이고 새로운 버블을 만들어서 해결한다 : '버블만드기'가 자본주의 발전과정이다.

4. 음모론을 믿어라 : 어느 음모론을 믿을지가 중요할 분이다.

5. 성장률 숫자에 현혹되지 말라 : 자산가치가 더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 책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내 지식이지만, 설득당한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본 상식과는 어긋나는 주장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상식이라고 믿던 것들이 깨지고 다른 것들이 상식이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바로 잡히고 발전해 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책이  있다. 바로 사다리 걷어차기이다. 경제 관련 서적 중에서 재밌게 본 책이 장하준 교수의 '사다리 걷어차기'였다. 사다리 걷어차기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에게 권하는 방식이 사실은 선진국에서 유리한 것이며, 실제로 선진국이 경제발전 과정에서는 지금 권하는 있는 방법들과는 반대되는 정책을 써서 발전했다는 것을 주장하는 책이다. 그런데 왠지 신교수가 이야기하는 것들고 사다리 걷어차기 것드들이 있다. 

 

우리가 그 동안 원인으로 알고 있던 것이 사실은 결과 였다는 점.  이 점 하나만이라도 주시하고 경제 정첵을 세우는데 좀 더 많은 관심과 주체적이고 새로운 정책들을 실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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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침묵 - 제3회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
이선영 지음 / 김영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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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에 대해서 주목을 한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 이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이 작품은

제3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이다! 이게 내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엇던 이유였다.

제1회 수상작인 '진시황프로젝트'를 무척이나 재밌게 읽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광고를 보고 제2회 수상작도 보고 싶었으나, 2회 때는 수상작이 없었다고 한다. 어쨋든 앞으로 수상작들이 나올 때마다 기대를 가질 것이다.

 

심사위원들이 평이 아주 좋았다는 이야기에 매우 많은 기대를 했나 보다. 물론 책은 재미있게 읽었으나 무언가 얇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좀 더 세밀하고 내용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인가?

왜 이런 생각을 해보니 하는 것일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 얼마 전에 '로마서브로마' 영향인 듯 싶다.

나도 모르게 그 정도의 묘사와 이야기 구조를 기대했었나 보다.

 

많은 소설을 읽지 않는 나지만, 대부분 한국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면, 배경이나 등장인물이 '우리나라'나 '우리나라 역사'의 틀에서만 생각하지 않나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한국작가가 이국을 배경으로, 그것도 수학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팩션'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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