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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비즈 i - 세상과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구루를 만나 물었다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팀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2월
평점 :
내가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집은 조선일보를 본다. 주중에는 난 경제섹션만 챙겨본다.
조선일보를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본문을 잘 안 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오히려 조선일보를 보면서 기다리는 것은 본면 외의 섹션들이다.
특히나, 토요일은 항상 신문을 챙긴다.
왜냐구? 토요일에는 내가 좋아하는 'Weekly Biz'가 나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위클리비즈. 창간 이후부터 내가 사정상 보지 못했던 적을 제외하고는 매주 챙겨서 본다.
챙길 뿐만 아니라 공간이 되는 한 한쪽에 모아둔다.(그런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http://www.chosun.com/weeklybiz/ 와 http://webiclub.chosun.com/ 를 통해 언제든 찾아볼 뿐만 아니라, 특히 위비클럽에서는 한 기사를 보더라도 연관된 주제들로 저절로 링크되어 있다)
경제경영에 관심이 많은데, 매주 위클리비즈를 읽다 보면 경영과 경제의 최신 트랜드에 대해서 저절로 알게 된다. 경영에 관한 지식을 자꾸 접할수록, 내가 속한 조직의 문제점도 자꾸만 늘어만 간다.
위클리비즈의 1면은 사례나 현상에 대한 특별한 기사가 아니 한 대부분 인터뷰였던 것 같다. 세계의 석학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의 업적, 가치관, 서적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위클리비즈i'는 바로 그런 인터뷰의 모음집이다. 위클리비즈에서 그동안 인터뷰를 한 인물들 중, 선정을 하여 56편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것도 신문과 비슷한 크기와 완전 총천연색으로!!
날짜 순으로 인터뷰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i(아이)로 시작되는 네 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그 주제에 맞게 인물들을 배치하였다. 인터뷰들을 다시 한번 읽어 보니 기억나는 사람들도 읽었고, 언제 이런 인물과 인터뷰 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겠지만, 목차를 보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거나 좋아하는 인물을 먼저 읽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아이(i) 1부 ideation_ 새로운 생각 부분이 가장 끌렸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 인터뷰한 자료인지가 맨 뒤에 실려있는 데, 아예 본 인터뷰를 실을 때 한 쪽에 작게 나면 실었음하는 아쉬움이 있다. 비교적 2007년부터의 자료가 실린만큼 최근 자료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그 인터뷰를 읽을 때 시점이 언제인가를 염두하고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나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에 대해 인터뷰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이 책의 매력은 전혀 손상이 되지 않는다. 또한 '위클리비즈i'는 분명히 이 한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축적된 콘텐츠는 물론 계속계속 양질의 콘텐츠가 축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의 위클리비즈가 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