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책에 대해서 주목을 한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 이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이 작품은 제3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이다! 이게 내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엇던 이유였다. 제1회 수상작인 '진시황프로젝트'를 무척이나 재밌게 읽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광고를 보고 제2회 수상작도 보고 싶었으나, 2회 때는 수상작이 없었다고 한다. 어쨋든 앞으로 수상작들이 나올 때마다 기대를 가질 것이다. 심사위원들이 평이 아주 좋았다는 이야기에 매우 많은 기대를 했나 보다. 물론 책은 재미있게 읽었으나 무언가 얇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좀 더 세밀하고 내용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인가? 왜 이런 생각을 해보니 하는 것일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 얼마 전에 '로마서브로마' 영향인 듯 싶다. 나도 모르게 그 정도의 묘사와 이야기 구조를 기대했었나 보다. 많은 소설을 읽지 않는 나지만, 대부분 한국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면, 배경이나 등장인물이 '우리나라'나 '우리나라 역사'의 틀에서만 생각하지 않나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한국작가가 이국을 배경으로, 그것도 수학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팩션'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