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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기쁨을 길들이다 - 존재의 가장 강력한 경험, 기쁨으로 성장하는 지혜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20쪽) 쾌락이 없으면 행복도 엇지만 진정 행복해지려면 쾌락을 분별하고 절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에피쿠로스 “어떤 쾌락도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중 어떤 쾌락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쾌락보다 훨씬 더 큰 혼란까지 발생시킨다.”
(25쪽) 스토아주의자들은 dfl가 어찌 할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 지혜라고 말한다. 피할 수 없는 것을 거부하면서 운명과 싸우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라, 다른 방도가 없다면 사태를 잇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인생에 순응하는 편이 낫다. 자숙은 쾌, 불쾌가 그저 지각에 불과함을 의식하므올써 유쾌한 일은 그대로 유쾌한 대로, 불쾌한일은 불쾌한 대로 누리는 법을 가르쳐준다.
(62쪽) 나는 이미 오래전에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지 않기로 결심했다. 간혹 사진을 직더라도 어떤 장소를 내 논에 충분히 담고 다른 곳으로 떠날 대 한 두 장 직을 뿐이다. 다른 데 신경 쓰지 않고 오래오래 그곳의 분위기를 감사하고 음미하는 게 먼저다. 나는 여행을 다닐 때마다 현지인들과 말 한 번 섞지 않은 채 이 나라 저 나라 발만 담그고 떠나는 여행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발견하고는 깜짝깜짝 놀란다. 이런 여행자들은 심지어 그러고 싶은 마음조차 없는 것 같다.
(133쪽)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상대가 마음껏 숨 쉬게 해주는 것이다. 사랑은 상대를 독점하거나 나 없이는 못 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오히려 그 사람의 자율을 바란다. 진정한 사랑은 타자의 현존을 추구하지만 고독한 시간, 그 사람과 따로 보내는 시간도 사랑한다. 그런 시간이 있기에 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더 감미롭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181쪽) 우리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의 생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기뿜은 사라졌다. 우리는 불만에 찬 자아와 뭐든지 통제하고 싶어 하는 마음에 매여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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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기쁨을 길들이다’는 프랑스 철학자가 자신의 생각을 이끈 철학자와 개인적인 경험을 곁들어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철학자아자 종교학자답게 서양 철학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도교, 불교 등에서도 기쁨에 대한 가르침을 찾고 있다.
기쁨에 대해 여러 가지로 다루고 있지만 나한테는 ‘사랑’에 대한 기쁨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136쪽) 나는 각자의 비밀의 화원이 있어야먄 건강하고 개방적인 연애가 가능하다고 본다. 그 화원에서는 자기 멋대로 활보할 수 잇고 자기만의 친구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불안한 것은 아니다. 상대방의 즐거움을 보면 마음 깊이 즐거어하는 정신 상태라고나 할까.
우리는 가끔 무관심과 초연을 혼동한다. 철학자 니콜라고의 탁월한 분서을 보라. “무관심이 사랑의 부재 상태라고 한다면 초연은 소유욕 없는 탁월한 사랑의 놓아버림이다.”
책을 읽으면서 ‘행복의 기원’이 떠올랐다. 행복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진화의 결과라는 저자의 주장 말이다.
금용적인 삶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대하는 것을 많이 접했다. 하지만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고 나를 충만하게 해준다. 기쁨, 즐거움. 쾌락이 나쁜 것이 아니다. 발췌했듯이 즐거움을 유발하는 것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저자는 본 책에서 집중, 현존, 명상, 신뢰와 마음열기, 자비, 대가를 바라지 않는 자세, 감사, 끈질긴 노력, 놓아버림, 육체적 희열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가 언급한 것을 적절히 조절한다면 우리 삶은 즐거우며 기쁨을 자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