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10가지 똑똑한 방법 - 치료비가 목적인 엉터리 의사들이 위험하다
사이토 마사토 지음, 조은아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치과 가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어렸을 적 기계 소리에 대한 거부감이 많을 것이다 나는 좀 달랐다. 어릴 때 동네 치과 가는 게 오히려 기대 되었다고 할까? 그 이유는 치과에 만화책이 잔뜩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충치 외에 나는 몇 번의 문제가 있었다. 윗니 오른쪽에 있는 이다. 어릴 적 해당되는 이가 몇 개월 동안 나오지 않아 칼로 잇몸을 가른 적도 있다. 고등학교 때는 그 이가 문제가 되어 깎고 씌웠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해에는 해당 이의 잇몸 분위가 문제가 되었다. 잇몸을 가르고 문제되는 거 긁어내고 충전재를 넣은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왼쪽 위어금니 앞과 아래 양 사랑니가 복병이다. 왼쪽 윗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는데 덕분에 치실을 꼭 사용하게 되었다. 아래 사랑니는 양쪽이 다 잇몸 안에 수평하게 누워 있다. 아래 앞니가 비틀어지는 것 같은데 사랑니가 원인일지도 모른다.

(내 치아 상태에 대해 쓰다 보니 나는 이와 눈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겠다.)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10가지 똑똑한 방법결론부터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이유가 제목대로 좋은 치과를 만나는 방법을 알고 싶은 것이라면 뒷부분만 읽으면 된다. 이것도 요약이 되어 있다.

<좋은 치과의사를 구별하는 10가지 방법>

환자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고 고민을 묻는다. 고민의 원인을 명확하게 판단하다.

현재 상황을 알기 위해 쉽게 설명하고 어떤 질문에도 답한다.

치료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의 경제 상태에 맞는 치료를 제안한다.

환자의 동의를 확인한다.(사전 동의 원칙을 지킨다.)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닐 경우 다른 치과의사를 소개한다.

무리하게 치료하지 않는다. 기술이 좋아서 아프지 않다.

다른 치과의사에게 받은 치료도, 자신이 이전한 한 치료도 성의 있게 다시 처치해준다.

l아 질환 예방과 이 닦기를 강조하낟.

 

본 책은 일본 치과 의사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쓴 글과 생각을 정리하여 책으로 낸 것이다. 저자의 신념은 확고하다. ‘이를 뽑지 않는다.’ 자신의 치아를 보존하는 것을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임플란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며, 치아를 보존하는 치료를 우선으로 삼는다.

일본 치아 의료계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한다. 수준 미달의 치과의사 이야기도 줄줄이 나오고. 일본 치의료계의 내부 고발이랄까?

읽으면서 이건 일본 이야기인데 우리나라는 어떨까 하는 궁금함이 생겼다. 어제 그 궁금함을 약간 풀 수 있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배당주투자자이며 치과의사이신 피트님과 잠깐 이야기를 통해서.

(이 분 블로그는 요기 http://blog.naver.com/ricemankr) 어제 피트님의 출판 관련 강연이 있었다. 가면서 이 책을 읽었는데, 이걸 들고 있는 걸 우연히 보고 몇 마디 들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보철 강국, 일본은 교열 강국일본인인 저자가 임플란트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에 대해서 산업적으로도 해석이 가능했다. 우니라는 세계적인 임플란트 회사가 있지만 일본은???

 

그동안 접한 와이즈베리 책들은 괜찮았는데, 이번 책은 불만족스럽다. 와이즈베리 답지 않다고 할까? 이런 콘셉트로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책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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