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 회사 다니며 주식으로 월급 받는 시스템 만들기
이동규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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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달에 한 번, 현재 내 현금성 자산상태를 정리한다. 채권형(예적금과 채권형 펀드)과 주식형(주식과 주식형 펀드)으로 구분하여 작성한다. 채권형과 주식형 비율이 5:5가 되는 것을 개인상적 이상비율로 여긴다. 다만 주식보다는 예금을 많이 이용했기에, 막상 5:5의 비율이 되었던 저은 적다. 결혼 후 지금도 여전히 안정적인 종자돈 마련을 위해, 주식형보다는 예적금에 돈을 더 넣고 있다. 주식형은 매월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일정액을 적립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여전히 주식시장에도 관심을 생긴다.

 

본 책 <나는 주식과 맞벌이 한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순전히 저자 때문이다.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알기 전부터 저자의 블로그가 이웃 추가 되어 있었다.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통해 저자의 투자방식을 알 수 있었고, 그 방식이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이었다. 곧 책이 나온다는 소식에한 번 읽어볼까?’생각을 했고 마침 가입되어 있는 카페에 서평 신청이 있어 냉큼 하였다. 운이 닿아 책을 받아 읽을 수가 있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책의 독자층은 딱 두 분류이다. 주식투자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부류, 주식투자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류. 주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고 생각이 바꿀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저자는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자신의 사례와 다양한 예시로 잘 말하고 있다. 주식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한 이들은,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이 부담 되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저자 투자 방식에 매우 공감한다. 투자 방법을 간략히 말하면 아래와 같다.

- 우리의 혀를 자극하는 기업과 화장품 기업에 투자

- 적립식 투자와 우량주의 수량 늘리기

저자의 투자 방법은 매우 긴 호흡이다. 20~30년 이상을 보유할 생각으로 주식투자를 한다. 즉 매수 후 보유 전략이다. 추가로 긴 흐름 속에서 상승시-일정 수익 실현, 하락시-추가매수 전략으로 주식 수량을 늘리고 있다.

 

저자는 투자 중 주식을 으뜸으로 치지만, 주식만 고집하지 않는다. 성향에 따라 투자분야도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투자하라고 한다.

-현장에서 발로 뛰어다니면서 부동산 중개소 사장님들과 격의 없이 지낼 수 있는 수완과 사람들과 만남을 좋아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감당할 자산이 있다면 부동산투자가 적합할 것이다. 그러나 혼자서 책 읽고 분석하는 일이 편한 사람이라면 주식투자가 더 맞을 것이다.

요즘 나도 주식투자가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더욱이 직장인라면 주식투자가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게으름(?)을 피워도 될 것이다.

 

주식 투자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지만, 어떻게 투자하는 것에 대한 방식과 설명이 기대보다는 상세하지 않아 아쉽다.(이럴 때를 위해 저자는 자신의 번호를 공개하고 있다. 따로 연락이라도 해 볼까?)

덧붙여 주식투자에 대한 내 생각은 직접투자 뿐만 아니라 간접투자도 이용하자 이다. 펀드는 직접투자보다 더 게으름을 피울 수 있다. 주식시장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인덱스 펀드를 상황에 따라 납입/중단 방법을 선호한다.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주식투자다. 남 말만 듣고 주식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기간 욕심보다는 장기간 수익을 위한 투자로 주식을 접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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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300 교과서 - 클루망.브롬달.쿠드롱 세계 챔피언의 3쿠션 300코스, 그림과 도해로 이해하는 3쿠션 매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안드레 에플러 지음, 김민섭 옮김, 김홍균 감수 / 보누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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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친구 둘은, 나와 달리 담배도 피고 당구도 칠 줄 안다. 내가 당구 실력이 좀 되면 셋이서 즐겁게 당구라도 치러 갈텐데 그러지 못한다. 최근에는 남자 셋이 모여서 식사 한 그릇, 커피 한 잔으로 만난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어릴 적에 당구장에 종종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버지 친구가 당구장을 운영했는데, 어쩌다 보니 당구치는 아버지를 온 식구가 함께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외가 모임이 있는 날이면, 이모부들과 아버지, 외삼촌은 당구를 치러 갔다 기억도 난다.

나는? 나는 당구보다는 포켓볼을 몇 번 친구들과 함께 한 적이 있다. 내 당구 실력은 아마 ‘30’일 것이다. 누군가 큐대를 잡을 줄만 알면 ‘30’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당구300교과서> 이 책을 신청하기 전에 좀 더 잘 살피고 신청했어야 했다. 나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300? 당구 점수를 300으로 만들어 준다는 의미인가?’라고 생각하고 신청했다. 막상 책을 받아 보니 특정 종목 ‘3쿠션’에 관한 책이었다. 아니, 쓰리쿠션 규칙도 모르는데....

결국 본 책은 나 같은 사람이 아닌 어느 정도 당구를 칠 줄 아는 이에게 적합한 책이다. 나처럼 ‘당구를 배워보겠다.’는 사람에게는, 이 책은 어렵고 당구에 대한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저자 또한 말하고 있다.

(4쪽)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은 초심자들에게 알맞지 않다. 오히려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들을 구사할 줄 알고, 스리쿠션 당구에 사용되는 다양한 패턴들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들은 어려운 패턴을 해결하는 유용한 방법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다.

 

‘와 닿지 않음’을 억누르고 책을 보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당구 패턴을 외울 필요가 있을까? 당구대와 공의 위치를 사진으로 찍으면 앱 혹은 인공지능이 알려주지 않을까? 하지만 이내 해결책을 알려준다고 그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공을 치는 사람이 그대로 칠 수 있는 ‘실력’이 있는가가 전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신기했던 ‘마세 샷' 부분을 보자. 일자로 쳐도 되는 것을 마세로 쳐서 강제(?)로 스리 쿠션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걸 알려줘도 내가 ’마세‘를 못하면 안 된다.

 

결국 당구를 알고, 당구를 즐겨하고, 당구를 실력을 쌓고 싶어 하는 분에게는 강력추천! 초심자는 아직 안 읽으셔도 됩니다.

 

이제 나에게 <당구300교과서>의 처분은 두 가지 길이 남았다. 당구를 좋아하는 분에게 선물할 것인가, 내가 당구 실력이 늘 때를 대비하여 책장에 꽂아 둘 것인가?(아마 전자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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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재무제표에 눈을 떠라 - 투자자와 직장인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계 특강
최병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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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재무제표와 관계가 없는 한, 재무제표를 들여다 볼 일이 얼마나 될까? 아마 거의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내가 하는 업무는 재무제표와는 멀리 연관되어 있어 담당자에게 가끔 문의만 하는 정도이다. 내가 업무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싶어 한 것은 아니다.

돈에 대한 관심이 많고, 투자나 재테크 관련 책을 읽다 보면 재무제표 공부하라는 조언이 있다. 또한 가정의 자산 현황을 재무제표 형식으로 작성하라는 말도 있다. 결혼과 함께 큰 빚을 지고, 돈 관리를 도맡아 하는 처지로써 재무제표 형식으로 작성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 ‘재무제표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치 운 좋게 <지금 바로 재무제표에 눈을 떠라>라를 읽을 수 있었다.

 

책에 대해 평을 한다면, 제목과 부제-재무제표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재무제표 입문 가이드북-가 책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재무제표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본 책을 차근차근 읽다보면 재무제표에 대한 흥미가 솔솔 생길 것이다. 무엇보다 예시 기업들이 우리가 들어본 기업들이 많기에, 친근하게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상황과 흐름을 어떻게 읽어낼지, 그 방법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 자기가 다니고 있는 직장의 재무제표 또는 관심 있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구한다.

2) 책과 함께 펼쳐놓는다.

3) 책에서 알려주는 항목이 어떤 의미인지, 내가 펼쳐놓은 ‘재무제표’에 적용해 본다.

 

실용서적을 읽는 목적은 정보를 얻거나 지식을 습득하기 위함이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재무제표에 대해 맛보기 위함이다. 맛은 잘 봤다. 이 책을 시작으로 재무제표를 가까이 하다 보면 기업을 보는 눈, 투자를 해야 하는 기업, 말아야하는 기업을 가릴 수 있는 눈이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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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서는 안 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
다치바나 아키라 지음, 박선영 옮김 / 레드스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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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자극적이다. 말해서는 안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이라니!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매우 과장된 제목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너무잔혹보다는 매우불편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일본 사람이지만 책에 인용된 많은 사례는 서구의 연구 결과다. 아마도 저자는 유전학, 진화심리학 등에 대한 이슈에 흥미를 느끼고 집필을 마음먹었던 것 같다.

 

저자는 지능, 외모, , 육아에 대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많이 보여 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실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는 단순히 그 사람이 게으르고, 살찌기 쉬운 환경 때문일까? 몸 자체가 살이 빼기 힘든 것이라면?

(30) 흥미로운 것은 몸무게의 유전율은 74%로 키보다 높다는 사실이다. (중략) 몸무게의 높은 유전율을 고려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이는 유전적으로 마른 사람뿐일 가능성이 더 높을 듯하다.

 

인종 간의 경제력 차이는 지능때문이라는 주장을 보자. 책에서는 <벨 커브>를 인용해서 말하고 있다. 동일 지능지수(IQ)와 경제력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인종 간의 차이는 크지 않다. 오히려 흑인의 경제력이 더 높았다. 이 같은 주장은 논쟁을 일으켰다. 하지만 정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43) 소수집단 우대정책 일부 흑인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전체 흑인의 지능을 향상시키는 데는 전혀 도움이 도지 않는다.

유대인들의 머리가 좋다는 속설에 대한 반증도 흥미롭다. 유대인은 거주 지역에 따라 구분되는데, 일부 유대인-유럽에 거주하던 아슈케나지 유대인-만 지능이 높다. 기타 유대인의 지능은 평균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일부의 효과로 전체를 오해하고 있다.

 

책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인류의 결혼습관-일부일처제, 일부다처제-에 대한 반론, 양육에 대한 반론이다. 인류는 난혼제-다부일처제라고도 할 수 있음-에 맞게 진화되었으나 경작, 농업의 시작으로 일부일처제, 일부다처제과 도입된 것이다. 아직 제도에 몸이 못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이것은 비만도 마찬가지. 우리 몸은 아직까지 원시인의 몸-축적이 잘 되는 몸이다. 영양이 넘치는 현대에 맞는 몸이 아닌 것이다. 따러서 자연스러운 증상이기는 하다.)

양육에 대해서는 저자는 <양육가설>의 내용을 인용해,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반대되는 사실을 알려준다.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양육에 부모가 개입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적다.

(215)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재 자매라도 닮은 구석과 그렇지 않은 점이 있다. 그들을 둘러싼 환경에는 서로를 비슷하게 만드는 것과 다르게 만드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각각 공유 환경비공유 환경이라고 한다.

(224) 비로서 따로 떨어져 자란 일란성 쌍둥이들이 왜 많이 닮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 아이는 자신과 닮은 아이에게 끌린다. 일란성 쌍둥이는 동일한 유전자를 지녔으므로 각기 다른 가정에서 자랐어도 비슷한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같은 역할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전자와 친구 관계가 같다면 비록 떨어져 자랐어도 상호작용에 의해 서로 닮은 인격이 형성되는 것이 당연하다.

해리스는 자녀가 부모를 닮는 이유는 유전 때문이며 양육을 통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양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인가? 해리스의 주장에 미국 전역에서 엄청난 논쟁이 벌어진 것도 당연하다. (중략) ‘부모가 무력하다말은 틀렸다. 왜냐하면 아이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친구 관계라는 환경을 제공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부모이기 때문이다. (중략)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은 아이가 가진 재능의 싹을 뽑아버리지 않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해리스는 말한다.

 

저자가 불편한 사실을 퍼뜨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동감한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 사람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아야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숨기지 말아야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불편한 진실의 세계로 함께 빠져 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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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살아있다
이석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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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헌법’이라 하면 무엇보다 ‘수강 과목’이란 점이 먼저 떠오른다. 몇 학년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헌법 1’이란 과목을 들었다. 그것도 법대에 가서, 법대생들과 함께 들었다. 수강 점수는 아마 안 좋았을 것이다. 내가 그때 왜 ‘헌법1’를 선택해서 들었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나는 건 법학 대학의 헌법1를 전공으로 인정해 주었다. 그런데 ‘헌법 1’만 인정을 해 줬기에 ‘헌법 2’는 수강하지 않았다. 법대에서 1년 과정이었는데 나는 절반만 들었던 것이다. 수업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교수님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대학 교수님 답지 않은 수더분한 외모와 말투, 교재와는 다르게 진행되었던 수업. 그때 교수님은 요즘도 브라운관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그래도 한번 수업을 들어봤다고, 텔레비전에서 교수님의 모습을 보면 괜히 반갑다.

배움으로써의 헌법. 그 경험 말고는 헌법이 나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촛불집회, 헌법재판소에 대한 관심 등을 보면서 헌법이 멀지 않게 느껴졌다. 마침 <헌법은 살아있다>를 읽을 기회가 생겨 책을 펼쳤다.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서는 헌법의 의미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3장에서는 10가지 위헌 결정에 대해서 저자가 설명해준다. 4장에서는 대담을 통해 저자의 헌법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대한민국 헌법이 수록되어 있다.(이 책을 가지고 있다면 헌법 전문도 소장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 내용 중에서도 건국절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우선적으로 눈에 띠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건국은 1919년으로 보는 것이 옳다. 무엇보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이 그 점을 시종일관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41쪽) 이승만은 비록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과 부정선거로 헌정사에 오점을 남기기는 했지만 초대 대통령으로서 시종일관 대한민국이 1919년 3.1혁명에 의해서 건국되었고, 1948년 8월 15일의 대한민국 정부는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 받았음을 명확히 한 공로가 있습니다.

수도이전법 위헌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왜 수도이전법을 헌법소원 했는지, 위헌 결정 이후에 노무현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정국을 이끌었으면 좋았을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다. 마침 엊그제 썰전을 봤는데 안희정 도지사가 출연했다. 그는 수도이전을 고려하고 있으며 수도 이전에 대한 책임은 이명박근혜 정부도 한 몫 했다고 주장했다. 행정복합도시, 세종시를 그대로 추진한 것도 그 정부였지 때문이다.

세종시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수도를 이전하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통일한국을 생각한다면 계속 수도가 서울이어야 될 것만 같다.

 

어려울 것 같은 헌법이 주제지만,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쓴 저자의 내공 덕분인지 잘 읽힌다. 헌법에 대한 교양을 쌓기에는 괜찮은 것이다.(그런데 헌법은 교양이 아닌 국민의 필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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