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
닌겐 로쿠도 지음, 이유라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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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연애소설을 안 읽는 편이다. 내가 찾아서 읽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은 연애소설이다.(연애소설 맞지?) 서평단 활동의 장점이 이것이다. 내가 평소에 읽지 않는 작품을 읽을 수 있다. 책 신청이 떴길래 아무런 정보 없이 우선 신청하고 봤다.

 

책이 왔다. 들기 편한, 읽기 좋은 크기. 표지는 눈이 내리고 편의점 앞에 왠 여인이 앉아있다. 제목은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 이다. ‘여름의 너인데 표지는 겨울이다. 겨울에 내가 간다고 했으니 표지에 있는 사람은 겨울에 가는 인가? 아리송하다. (아리송했던 표지도 제목도, 책을 덮고 나니 이해가 된다.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라는 제목이 내용과 정말 잘 들어맞는다.)

 

매년 1031일이 되면, 나는 너에게 이별의 말을 건넨다.’

라는 소설의 시작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매년 이별해야 하는 그녀 유키와 주인공 나쓰키.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프롤로그가 지나면 그와 그녀가 시작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애소설이지만 둘의 관계보다는 유키의 비밀을 알아가는, 미스터리 이야기로 다가온다. 유키의 행동은 이해되지 못하고 왜 그러는지 나쓰키의 입장에서 알고 싶어, 자꾸만 더 읽게 된다.

나쓰키를 만나가 갑자기 떠난 유키. 평소와 달리 무모한 도전으로 그녀의 본가에 찾아가 유키의 비밀을 알게 된 나쓰키. 유키의 겨울잠을 받아들이고 함께 생활하는 둘. 그러다 드러난 유키의 진짜(?) 모습과 생활. 그리고 결말.

 

책을 읽으면서 이런 병이 실제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끝에 유키의 증상에 병명을 붙여준다. 스노우 슬립 신드롬, 겨울잠 증후군. 정말로 있을까 싶어 검색해 봤는데 가상의 병이다. 그런데 비슷한 증상이 있다. 체념 증후군. 이것을 다룬 책과 다큐멘터리도 있더라.

<잠자는 숲 속의 소녀들 신경학자가 쓴 불가의한 질병들에 관한 이야기> 에서는 잠들어서 깨어나지 않는 9세의 소녀의 일화가 들어있다.

소설에서는 유키도 중학생 때 1년 넘게 잠들었다는 게 나온다. 소설의 마지막에는 수십 만에 깨어난 듯하다.

 

나쓰키와 유키가 엇갈렸던 것은 누구 때문일까? 한쪽만의 탓이 아닐 것이다. 둘이 엇갈리고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다른 등장인물의 입을 미리 말했다.

사람이 사람과 엇갈리는 데는 아주 사소한 차이만 있으면 충분해.”

 

작가도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것일까? 나쓰키와 후유미의 대화에 원터솔져와 캡틴아메리카가 나온다.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저>는 명작이지. 그럼그럼

유키의 비밀과 별개로 유키의 동생 후유미의 이름도 반전이 있다. 후유미는 자기소개할 때 불가능할 때 불, 유래 할 때 유, 미인할 때 미자를 써서 후유미不由美에요.” 라고 한다. 그런데 후유미의 진정한 뜻은 이유理由 없이도아름다운사람이다.

 

현재에서 시작해 과거에서 순차적으로 보여주던 둘의 이야기는 미래에서 끝난다. 책을 읽으면서 나쓰키의 입장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는데 과연 나라면 저렇게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내가 매년 일정 시기마다 몇 개월 동안 잠들고, 그것을 옆에서 돌봐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나는 견딜 수 있을까?

깨어있을 때는 잠을 안 자는 걸 알면 그것은 또 어떨까? ... 이거는 익숙해지면 평소대로 신경을 안 쓰고 잠이 들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겨울잠, 몇 개월 동안 잠이 든 그녀를 돌보고 기다릴 수 있는 혼자만으로 매우 벅차고 어려울 거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눈발이 날리는 편의점 앞에 앉아있는 한 여성. 이 여인은 분명 이야기의 여주인공 이와토 유키일 것이다. 소설의 결말처럼, 드디어 겨울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림에는 그녀가 혼자다. 왜 혼자일까? 편의점에 들어간 나쓰카를 기다리는, 잠깐만의 혼자일까? 아니면 나쓰키를 떠나보내고 홀로 겨울을 보내는 것일까? 어느 쪽이든 나쓰키는 그렇게 피했던 눈(), 유키와 함께 보고 밟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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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덕질 - 일상을 틈틈이 행복하게 하는 나만의 취향
이윤리 외 지음 / 북폴리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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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덕질은 작년에 읽은 <이웃덕후> 후속작이다. 아니지, 후속작은 아니다. 이웃덕후, 오늘의덕질은 수상작 모음집이다. 북폴리오, 와이즈베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미래엔 출판사에서 <덕후 에세이 공모전>을 진행했고 수상작을 엮어 책으로 나왔다.


1회 수상작 모음이 <이웃덕후>이고 2회 수장작 모음이 <오늘의덕질>이다. 작년 <이웃덕후1호>라서 이번에는 <이웃덕후2호>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목이 바꿨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제목이 더 좋다.(지난번 제목에는 덕후, 이번 제목에는 덕질이 들어간다.)


<오늘의 덕질> 에는 수상작 일곱 편이 실려 있다. <이웃덕후1호>는 다섯 작이었는데 두 편이 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심사평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mirae-n.com/ct/mn-ct-8.frm?linkServiceCd=CT0007BC


책에 실린 덕질은 SF소설, 독서, 여아이돌, 식충식물, 발레, 로판(로맨스판타지), 인형수집이다. 사람 얼굴이 다르듯이 좋아하는 것도 다르다. 그리고 좋아하는 정도도 다르다. 덕질, 덕후라는 수식어를 가지려면 무엇이 다를까?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게 덕질이고 그런 사람이 덕후다.


수상작 중 <아줌마인데요, 여성아이돌 덕후입니다>에 매우 공감이 되었다. 그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후술 하겠지만 나 또한 가수 팬클럽 활동을 했고 아내 덕분에 유명 여자 아이돌을 구별할 수 있다.

결혼하고 같이 살다보니 아내는 일할 때 노래를 틀어놓은데 거의 여자 아이돌 노래였다. 쉴 때는 여자 아이돌 영상을 자주 보더라. 이러다 보니 나도 자연스레 노래를 듣고 노출이 되었다. 그렇게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 것처럼, 여자 아이돌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다.

글쓴이가 좋아하는 아이돌 중에 오마이걸이 있다. 아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오마이걸이다. 덕분에 나도 이제는 멤버가 누군지 알고 그들의 타이틀곡을 들으면 알 수 있는 정도다.


수록작 중에 멋지다라는 생각이 든 것은 <덕후 권하는 사회>이다. 제목만 보고는 발레 하는 내용인지 전혀 몰랐다. 글쓴이는 40대 나이에 발레를 시작했다. 정말 재밌게 보고 감명받았던 웹툰 <나빌레라>가 생각났다. 글쓴이 또한 ‘나빌레라’를 보면서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 한다. 내가 좋아하는 그를 시작한다는 것에 빠르고 늦음, 어리고 늙음은 없다. 마음이 가면 하면 된다.

남들이 ‘네 나이에 무슨 발레냐’라고 했지만 저자는 명확한 목표도 있다. 극단에 들어간다는 목표. 확고한 목표가 있으면 더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


덕질하는 글을 보고 있으니 보니 나는 덕후인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특정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고 영화도 마블 영화 위주로 챙겨보는 편이다. 관심이 없는 분들이 보면 덕후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내가 정보를 얻는 분들에 비하면 나는 그냥 ‘관심이 조금 더 있는’ 정도일 뿐이다.

하지만 학생 때를 떠올리면 그때는 정말 덕후였던 거 같다. <아줌마인데요. 여성아이돌 덕후입니다.>의 글쓴이는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면 팬클럽을 가입해 보라고 권유한다. 맞는 말이다. 나 또한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면 콘서트도 가보라고 한다.

나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연예인 팬클럽 가입을 했다.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가수 ‘자우림’의 팬클럽이었다.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동창을 만난 적도 있다. 고등학교 2학년때인가 1학년인가 자우림 팬클럽 창단식을 갔었다. 지금도 정확히 기억하는데 첫 창단은 아니었고 2기였다. 입장을 기다리는데 낯익은 사람을 봤다. 아아...누구지? 잉? 네가 왜 여기 있어?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그 친구는 이미 팬클럽 임원진이었다. 지금도 팬클럽 활동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 그 분들은 잘 살고 계시려나.

학창시절에는 주로 테이프로 노래를 듣던 시절이라 테이프도 2개를 샀다. 하는 소장용, 하나는 청취용. 그리고 거기에 CD까지. 이렇게까지 구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덕후가 맞다.

자우림을 좋아하고 팬클럽 활동을 하던 것은 입대 하면서 끝났다. 그 뒤로는 크게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왜 그럴까? 관심이 변한 것일까?

작년 여름에는 근 10년만에 자우림이 노래하는 현장을 갈 수 있었다. 그 때도 네이버 카페, 자우림 팬클럽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어 갔다. 10년 만에 무댜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옛 기억도 나고 즐거웟다. 아내는 락 페스티발은 처임이라 매우 즐거워했다. 우리 둘 다 좋았다.


‘일상을 틈틈이 행복하게 하는 나만의 취향, 지금의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것에 대하여’ 라는 표지 문구가 덕질에 대한 좋은 설명일 것이다.


여러분을 기본 좋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을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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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불안하다면 - 불안감을 추진력으로 바꾸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트레이시 데니스 티와리 지음, 양소하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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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사촌동생의 결혼이 있었다. 축의금 받는 것을 부탁받아 처음으로 축의금을 받고 정리했다. 처음이지만 다른 사촌들과 같이 했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마무리 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어제 내가 제대로 마무리 했는지 걱정이 되었다. 서랍에 봉투를 놔둔 것은 아닌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잘 끝나고 나서 지난 것에 대한 걱정을 한 것일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레 이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괜한 걱정을 하고 필요 없는 불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회사 동료가 새벽에 출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새벽 4시에 깨고 회사에는 6시 넘어 출근했다고 한다. 아니 왜 그랬어?라고 물으니 불안하고 신경 쓰여서 그랬다고 한다. 처음 맡는 업무이다 보니 걱정이 많았나 보다. 내가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틀려도 아는 사람이 본인 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위로 아닌 위로를 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말을 해 줬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네!”(터키 속담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알려줬는데 지금 찾아보니 터키 속담이네 -..-;;)

 

우리는 불안을 안 좋은 것으로 여긴다. 더 나아가 불안을 느끼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도 생각하기도 한다. 나 또한 가까운 사람이 불안해한다면 그 불안이 사라질 수 있도록 이런저런 말을 해 줄 거 같다.

그런데 불안이 정말 안 좋기만 한 것일까?

<불안이 불안하다면>을 읽고 나면 불안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우리에게 도움을 되는 것이다. 인간은 불안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높였고 우리는 그 후예이기 때문에 계속 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불안은 우리의 문제에 집중하게 하는 경보기인 것이다.

(32) 불안을 집에 불이 났다고 알려주는 화재경보기에 빗대어 생각한다고 해보자. 경보기의 소리를 듣고 불이 난 곳을 찾아 불을 끄려고 하는 대신, 경보음을 무시하거나 배터리를 빼버려 경보음이 들리지 않게 하거나, 경보음이 들리지 않는 다른 곳으로 도망 가버린다고 하면 어떨까.

 

그런데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왜 기분 안 좋은 것일까? 긍정보다는 부정이 우리를 집중하게 하고 동기부여에 효과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불안은 되짚어 보거나 예방을 하게 해주는 도우미이다.

(46) 불안은 그 감정을 느낄 때, 즉 불안할 때 기분이 좋아 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우리를 매우 기분 나쁘게 만들기에 성공적이다. 초조 ,걱정, 긴장. 사실 우리는 이 감정들을 없애버리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한다. 이는 특정 행동의 불쾌환 결과를 제거해 해당 행동을 증간하는 부정적 강화라 불리며 불안감의 멈춤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불안은 우리를 보호하고 생산적인 목표를 향해 동기를 부여하는 일들을 하게 한다.

(47) 그래서 불안은 반드시 기분이 나빠야 하며 최소한 늘 불쾌한 기미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불안에 주목하게 만들고 또 우리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며 불안 그 자체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행동에 동기를 부여한다.

불안하기 시작하면 걱정이 밀려온다. 걱정과 불안은 같을까? 엄밀히 다르다. ‘불안한 감정이 장황하고 막연해 확신하기 어려울 때 걱정 없이 불안해할 수는 있지만 불안해하지 않고는 걱정을 할 수 없다.’ 걱정 없는 불안이 있을 수 있지만 불안 없는 걱정은 없다.

 

책 내용 중에 완벽주의와 완성주의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완벽과 완성,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회사 생활을 하다보니 보고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완벽하게 보고를 하는 게 나을까? 보고를 완성하는 게 나을까? 나는 후자가 우선이라고 본다. 보고는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완벽하려다 그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시기를 놓치면 그 완벽은 그 의미가 반감된다. 시기에 맞춰 완성을 하고 그 후에 완벽을 더하면 된다.

 

저자는 불안을 극복해야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극복이 아닌 올바른 방법으로 불안해하면 된다고 한다. 저자가 밝힌 불안 원칙의 목표는 불안인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해한 뒤 삶을 더 좋게 변화시키기 위해 그 정보를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불안은 미래에 관한 정보다. 불안에 귀를 기울여라.

불안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그냥 내버려두어라.

만약 불안이 유용하다면 그 불안으로 목적성 있는 무언가를 하라.

 

불안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바꾸자! 그리고 바르게 불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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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르 플랜츠 B.plants - 괴근식물부터 아가베, 박쥐란까지 희귀식물에 대한 모든 것
주부의벗사 엮음, 김슬기 옮김, 고바야시 히로시 외 감수 / 북폴리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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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물을 키우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생물에 대한 관심은 있다. <B.plants 비자르플랜츠>도 책 설명을 보고 호기심에 신청했다. 책 광고에 괴근식물이라는 단어가 눈에 띠었다. 괴이하게 생긴 뿌리를 가진 식물인가? 모를때는 사전을 찾아봐야지.

괴근 (塊根) [명사] [식물 ] 덩이 모양으로 생긴 뿌리. 이상 비대 생장에 의한 것으로 녹말과 같은 양분이 저장되어 있다. 고구마, , 토란 따위에서 볼 수 있다. -네이버 어학사전

 

비자르플랜츠란 단어도 비슷한 뜻일까? , ‘비자르는 프랑스에서 유래된 일본어이다. 정말 일번사람들은 특이하다니깐. 자기네 말을 쓰면 되지 외국어를 자기네말로 쓰다니.

ビザール ((프랑스) bizarre) 1. 비자르 2. 기묘한. 이상야릇한. 색다른. -네이버 어학사전

 

괴근식물에 대한 정의가 잘 들어오지 않아 더 찾아본다.

몸통과 줄기, 뿌리가 한덩어리를 이루어 동그랗게 팽창된 형태의 다육식물이다. 주로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메리카 등에 자생하며, 원산지의 고온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랄 수 있도록 괴근 안에 내부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다. 무스카리, 튤립, 백합, 수선화, 히아신스와 같이 알뿌리에 영양을 가지고 있는 구근식물과는 구분된다. 희소성이 높고 모양이 독특하여 최근에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식물 종류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괴근식물 [塊根植物]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이 설명이 제일 적절하네. 다육이구나. 책에서도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동남아이사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지역에 따라서도 구분한다. 특히나 마다가스카르섬에 대해서는 따로 꼭지를 두어 설명한다. 그 이유는 마스가스카르의 많은 개체가 고유종이기 때문이다. 마다가스카르 외에는 볼 수 없다.

(24) 책에도 등장하는 파카포디옴속 가운데 80퍼센트가 본섬의 고유종이다. 세계에 9종 존재하는 바오밥속 가운데 6종이 마다가스카르 고유종이다. 마다가스카르에 생육하는 야자나무는 총 170종이다. 이것은 아프리카 전체 종수의 3배이며, 심지어 그중 165종이 고유종이다.

 

<비라즈플랜츠>는 나처럼 괴근식물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읽을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괴근식물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책을 펼치면 바로 식물의 사진과 이름으로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괴근식물을 키우고 있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할 것이다.

본 책의 장점은 사진이다. 식물도감과 같은 책이라서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식물이 매우 잘 담겨있다. 분갈이 하는 법, 뿌리내림(루팅), 온실 꾸미는 법도 들어 있다.

 

이 책을 읽고보니 출근길의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출근길에 있던 화훼농장 같은 곳에 다육이키핑장이 생겼기 때문이다. 동네에도 생겼다. 그만큼 다육생물 시장이 커졌나보다. <비자르 플랜츠>와 같이 책이 출간되는 것도 그 증거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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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월급은 항상 부족한 걸까
데이비드 벅마스터 지음, 임경은 옮김 / 잇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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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월급은 항상 부족한 걸까> 제목이자 질문에 답해보자. 정말 내 월급이 부족할까? 나는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다. 부족하다는 것은 내 생활비보다 월급이 적다는 말인데. 월급보다 생활비를 적게 T면 되는 거 아니던가. 나는 월급 범위 내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렇기에 부족하지 않다. 그런데 나와 아내가 모두 일하는 맞벌이니깐 부족하지 않지, 만약 내가 외벌이었다면 부족햇을 것이다.

..! <왜 내 월급은 항상 부족한 걸까>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 답변 같은 게 아니다. 생활비가 부족한 한 것을 소비에서 찾는 것이 아니고, 월급, 연봉 측면에서 살피는 것이다. 공장하게 급여를 받고 있는지 살피고, 공정급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잇게 조언을 해 주는 책이다.

 

책은 2파트로 나눠져 있다. 회사가 알아야 사실, 직원이 알아야 할 사실. 회사가 알아야 할 사실에서는 기업에서 급여가 어떻게 책정되고 의미의 변화를 추척한다. 직원이 알아야 할 사실에서는 공정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임금 인상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경제에 직접적인 해를 끼친다는 주장은 잘못된 공포와 오해를 조장한다. 컨설팅 업체 매킨지도 한 회사가 이윤을 확대하려는 과정에서 선택할 수 잇는 매출과 순이익을 따져봤을 때 유사한 결과를 발견했다.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전제하에 회사가 젝품 가격을 1% 인상하면 통상 영업 이익도 8% 증가한다. 반면에 인건비 등 가변 비용을 1% 삭감하면 절반 수준인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1948년부터 1973년까지 생산성은 96% 향상했고, 임금은 91% 올랐다. 이는 오랜 경제학 가설대로 직원들이 회사에 기여한 정도에 비려해 급여가 올랐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후 1973년부터 2014년까지 노동 생산성은 72% 향상했고, 실질 임금은 겨우 9% 올랐다.

 

급여, 임금을 다루는 책이니 만큼 읽는 동안, 우리 회사에 체계에 생각하게 됐다. 우리 회사의 급여는 공정한 것일까? 공정은 모르겟지만 공평은 한 거 같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임금 체게는 호봉제다. 직급과 호봉에 따라 급여가 정해져 있다. 그러다보니 급여의 차별은 없다. 남녀의 급여 차이도 발생하지 않는다.

동일직급 동일호봉은 동일급여를 받으니 공평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공정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동일노동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격무 부서에 있으나 한적한 부서에 있으나 월급은 같다. 그러니 이면 일을 더 안하고 싶어진다.

내가 작년에 지금 부서로 와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화가 났던 것이 이 부분이었다. 사업장에 있을 때보다 확연히 업무량이 많다. 일은 늘지만 급여는 같다. 더욱이 이전부서에서 6개월 만에 발령이 났었으니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스트레스가 매우 컸다.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와 같은 문제 때문인지 지난주에 직무중심의 인사제도를 운영하라고 공문이 내려왔다. 직무제는 직무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것이다. 일에 따라 급여를 달리 적용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공기업이다. 공기업은 정책적으로 임금인상률이 정해져 있다. 때문에 책에서 다루는 내용의 일부(임금협상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등)는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받는 급여가 공정한가, 공정급여, 공정임금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은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연봉계약을 하는 이들, 기업에서 급여 담당자, 인사 담당자. 경영진에게는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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