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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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은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며 <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을 펼쳐보았다.

우선 제목 속의 알프레트 아들러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로, 프로이트와 융과 함께 정신분석학회 활동을 했다. 이후 학문적 의견차로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인간의 행동과 발달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존재에 보편적인 열등감·무력감과 이를 보상 또는 극복하려는 권력에의 의지, 즉 열등감에 대한 보상 욕구라고 생각하며 ‘개인심리학’을 수립하였다. (네이버 두산백과 참조)

아동 정신병원을 운영할 만큼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힘을 썼던 아들러의 말을,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의 번역가이자 <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의 지연리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과 말로 사랑스럽게 재구성하였다.

<<아들러 할아버지의 방에는 온갖 빛깔의 구름이 있습니다.

아들러는 매일 구름을 관찰하다가 놀라운 발견을 합니다.

그러고는 서로 다른 색이 섞이며 새로운 색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연구실을 물바다로 만들거나, 온통 까맣게 뒤덮기도 하는 구름들을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그런 아들러에게 어느 날, 해결되지 않는 여러 고민을 나누던 작은 구름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구름들에게 할아버지는 행복을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은 총 6장에 걸쳐 아들러가 구름들에게 전하는 100일의 수업을 담고 있다.

아이들이 기관 생활을 하는 어린 시기부터 꽤 많은 사회적 고정관념들을 갖게 되는 것을 자주 느낀다.

'성격에 대하여'로 첫 수업을 열며, 성격이 사회적 개념 안에서 만들어지며,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한 행동이 주변에 좋은 영향을 줄 때 좋다고 이야기해 준다.

형제/자매, 남/여, 성 평등, 직업 등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생각보다 이른 나이에 마주하는 고정관념들을 깨트리고 바른 정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열등감에 관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열등, 결핍, 열등콤플렉스, 관점, 유전, 지능, 고민 등 다양한 구름 친구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신의 한계를 묶어두지 않도록 응원을 보낸다.

주목받고 싶고, 우월하고 싶고, 회피하거나 허영심, 공명심, 시기심 등 다양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게 만든다.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배워야 알 수 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욕구들이 어떻게 표출되는지 알게 된다면 스스로 조절하는 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보편적 가치를 얻을 수 있을 때 위대하다는 성질을 얻는다는 말에,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상과, 관계 맺고 사는 인간을 떠올려본다.

작은 관점의 변화가 자신의 마음을 얽매는 매듭을 풀어주기도 하고, 세상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만들기도 한다.

관계를 잘 맺고, 나답게 사는 것이 행복이라면 이 책 속에는 행복하기 위한 삶의 태도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나 역시 배워 실천해야 할 것이 가득했고, 아이들에게 하루에 하나씩 읽어주기에도 좋다. 어려운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구름 친구 나름의 해석이 덧붙여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도움이 된다.

생각보다 많은 감정과 생각이 나오기 때문에 사춘기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 초등학생들에게는 편지글처럼 아이들 상태에 따라 그날 그날 필요한 부분을 전달해도 좋을 것 같다.

어른들에게도 편안하게 읽고,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책이라 지금 행복이 멀리 있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지금 구름들에게 필요한 건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게 아니라 내일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되찾는 거였거든.

어느 폭풍우 몰아치는 밤의 일이었어."

"자기를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 하지만 우린 누구도 과거의 내가 아니란다.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는 건 내가 그리는 미래일 뿐이야." 21P

"협력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 23P

"질문 하나에 올바른 해답을 얻는 사람이 한 명씩 더해질 때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만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테니까." 40P

"어떤 종류의 고민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거든." 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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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파도 재밌고 까도까도 유익한 원소 이야기 - 일상 속 숨은 원소 찾기 파파재 까까유 1
사마키 다케오.겐소가쿠탄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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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주 유행했던 영화 애니메이션이 있다.

"엘리멘탈"이란 이름으로 개봉한 영화였는데, 물, 불, 바람, 흙 원소들의 인생 이야기였다.

* Elemental은 광포한, 자연력의/ 기본[근본] 적인 이란 뜻이 있다.

* Element 안에는 요소, 성분 / 약간의 놀라움, 위험, 진실 등/(집단·사회 내의 특정) 부류[파]라는 뜻이 있다.

* 원소의 사전적 의미는 만물의 근원이 되는, 항상 변하지 아니하는 구성 요소라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통해 원소들의 세상을 알고 나니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 인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교육자인 사마키 다케오를 중심으로 화학 콘텐츠 트위터리안 겐소가쿠탄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트위터리안의 재치와 교육자의 심도 있는 이해가 만나 우리 주변의 원소에 대해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원소 한 분야를 가지고 어떤 책을 쓸 수 있지?라고 생각할 만큼 무지한 분야이기 때문에 책에 흥미를 갖고 읽어내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도 들었었다.

하지만 "우리는 우주에서 생성된 원소로 만들어진 '별의 자손'이기 때문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우리와 가장 밀접한 이야기인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서문에서 내가 이 책에 빠져들어 읽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물질 가운데 이름이 붙어있는 것이 1억 종류가 훨씬 넘는데, 이 물질을 구성하는 원소들은 현재 118종류가 밝혀졌고, 그중에서 천연으로 존재하는 원소가 약 90종류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새로운 신소재도 나오고, 우주에 가는 기술이 이렇게 발달했으니 당연히 원소 종류도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원소에 대한 기초 지식을 시작으로, 우주와 지구를 구성하는 원소,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원소, 사건 사고에서 발견하는 원소, 부엌과 식탁에 존재하는 원소 등 인간의 과거와 현재에 걸쳐 늘 함께하는 원소를 발견하고 의식하게 만든다.



가장 먼저 탄생한 원소를 알게 되고, 금 원소를 합성하기 위해서는 초신성 폭발 에너지가 필요한 것도 새로 알게 된 사실이다. 가벼운 수소와 헬륨부터 점진적으로 무거운 원소가 생기고 흩뿌려진 원소들을 통해 지구도, 인류도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게만 다가왔다.

사고 및 사건에서 발견하는 원소에 관한 장에서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하게 있지만 인체에 독이 되는 원소의 양면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다.

부엌과 식탁에 존재하는 원소는 내게 가장 밀접한 분야인지라 더욱 흥미롭게 읽었는데,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에 대해서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얻을 수도 있었다.

도자기와 유리에도 여러 원소들의 결합을 통해 사용 용도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섬세한 원소들의 세계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빛과 색으로 볼 수 있는 원소에서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보던 빛들이 어떤 원소들의 반응들에 의한 것이라고 알고 보니 형광등의 검은 흔적도 괜히 새롭게 느껴졌다.


희소 금속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몇 년 전 희토류 수입에 관한 문제가 다시 한번 떠오르며 제품 생산과 국가 전략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된다.

방대하고 깊은 이야기이지만 원소를 통해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할 만한 이야기들이 있어 대화거리를 늘리고 싶은 나와 같은 부모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얼마 전 연예인이 일일 교사를 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보는데, 마침 원소에 대한 이야기로 과학 수업을 했다. 고등학교 과학수업에서 다루는 초반의 분량이 이 책의 앞부분에 거의 설명이 되어있어 학생들이 보기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소와 화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호기심 가득한 사람들, 학습적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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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엄마를 위한 말자극
이미래 지음 / 멀리깊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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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말이 느렸고, 둘째는 말이 빠른 편이었다.

셋째는 어떨까 하고 살펴봤는데 "엄마, 아빠"도 늦게 말한 편이었고 19개월에 들어서는 지금도 아직도 단어로 표현하는 말이 없다.

언니들을 챙기느라 상대적으로 막내 아이에게 말을 들려주는 시간이 너무 적은 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책을 통해서 도움을 받기로 했다.




돌이 지나고 말귀를 알아듣는듯한 아이의 모습을 보며, "막내보다 몇 개월 느린 누구네 아이는 못하는 말이 없다"라며 은근히 아이의 말이 느린 것 아니냐는 염려를 표하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엄마는 자연스레 자신의 탓인 양 자책을 하게 된다.

아이가 말을 못 하는 것은 부모의 탓이 아니다. 큰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 성향 다른 둘째 아이가 크는 모습을 보고 나니, 그저 아이가 어떤 성향이냐에 따라 조금의 늦고 빠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언어치료사인 저자는 언어 발달로 상담하는 부모들을 지켜보며 죄책감에 짓눌리거나 말하기 자체를 어려워하는 부모들을 위해 양육자로서 공감을 느끼며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각각의 가정의 상황이 다르지만 같은 죄책감을 느끼는 부모들에게 부모 탓이 아니라며 자책을 멈추도록 응원을 보낸다.

자책을 멈추고 나서야 우리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이는 어떤 사람인지 관찰하고 알아갈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을 간단히 살펴본다.

1~2장은 말 자극에 대한 부모의 현재를 점검하게 한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말이 자극을 시작하기 전, 환경 조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4장과 5장을 통해 아이의 말문을 틔우는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다.

마지막 알찬 부록까지 꼭꼭 소화시키고 나면 아이와의 행복한 대담 시간이 펼쳐진다.

말하지 못하는 아이와의 대화는 무척이나 낯설고 어려운 일이다.

엄마가 준비가 되었다면, 편안하고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그리고 관찰한 내용을 토대로 장소와 상황에 따라 주어진 대본을 역할극 하듯 조금씩 이야기하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레 아이와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무척 자연스러워져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모든 내용을 다 외울 수도 없겠지만, 한두 가지 자주 반복되는 상황에 몇 가지 예문을 활용해 말하다 보면 아이가 건네는 반응을 통해 둘만의 대화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통해 내가 아이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해 본다.

그저 사랑하고,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동안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나의 컨디션이 가장 좋은 순간,

아이가 엄마 말을 들을 수 있는 순간,

막내와 함께 소곤소곤 이야기하다가 말하지 못하는 아이에게서 느껴지는 소통의 순간이 열린다.

엄마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어-" 하며 대답하는 기특한 아이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난다.

천천히 부드럽게 반복해 주면 어느새 아이는 한 글자라도 따라 하거나 새로운 반응들을 보여 주며 하루만큼 더 커지는 사랑스러움을 보여 준다.

정성 들여 사랑을 담아 아이의 눈을 마주 바라보며 이야기 나눈 시간이 행복한 사진 한 컷으로 남아있는 기분이다.

아이에게 말걸기가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할 말이 없어 구체적인 대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껴봤던 엄마,

나는 잘하는 게 없어 또는 아이의 느린 언어가 나의 탓이라고 느낀 엄마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발화를 시작하는 12개월 아이부터 5~6살 아이들에게 고루 활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 저자는 편의상 양육자를 엄마로 표기했음을 알렸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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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 우리 아이 사회성 솔루션
이다랑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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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사회성 솔루션!

아이를 키우다 보니 사회성을 키워주는 것이 아이의 행복에 정말 큰 요소가 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나도 나의 사회성이 의심스러울 때가 있는데, 아이에게 잘 알려주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많다.

이다랑 작가는 <아이 마음에 상처 주지 않는 습관>이라는 책으로 알고 있었다.

(주)그로잉맘의 창업자이자 발달 심리 전문가인 저자의 신간이, 사회성에 대한 이야기로 출간되었다고 해서 주저 없이 살펴보았다.




사회성에 왜 이렇게 신경을 쓸까 생각을 해본 결과, 내 나름이 이유는 이러했다.

첫째, 부모가 적절한 개입을 요구하며 꽤 긴 시간 그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것

둘째, 아이마다 각각 필요한 사회성이 다른 것

셋째, 궁극적으로 아이의 자존감과 평생 살아가야 할 아이의 삶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 역시 책의 서두에서 양육의 최종 목표가 사회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사회성을 걱정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사회성을 잘 가르쳐 주기 위해서 사회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부터 바로잡는다.

저자가 말하는 사회성은 문제가 없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사회성에 대한 오해에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다.

1. 우리 아이만 사회성이 부족해 보이는 것,

2. 사교성이 좋은 친구가 사회성이 좋은 것,

3.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는 것,

4. 아무 문제도 없으면 좋은 것,

5. 사회성이 진짜 시작되는 곳은 기관 등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것

나 역시 내 아이만 유독 부족해 보이고, 기관에서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 흔하고도 만연한 오해들을 저자는 책 속에서 세세히 정정해 주며 진짜 우리가 연습해야 할 사회성이 무엇인지 기준을 잡아준다.

건강한 사회성은 주도성에 가까우며,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원활하게 함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실천하게 해야 한다.

아이가 자라며 자신을 넘어 타인을 인지하고, 사회적 관계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사회적 조망 수용 능력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발달한다.

1년 안에 직립보행을 하고, 3년 안에 두뇌발달, 언어도 발달하는 것에 비하면 사회성은 굉장히 느리고 긴 시간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처럼 아이의 발달 영역에서 사회성 발달은 조금 늦고 천천히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저자는 우리가 짐작하는 속도에 맞추어 아이들의 사회성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더 많은 지원과 기다림이 필요한 일이란 것을 상기시켜준다.

기질 육아의 전문가답게 저자는 사회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가지 기질에 대해 설명한다.

자극 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몰두 성취

감각 민감

아이를 관찰하다 보니 기질이 딱 한 가지가 아니라고 느꼈다.

비율적으로 강한 기질이 리드하고 몇 가지 기질이 섞여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기도 한다.

"저자는 기질은 바꿀 수 없지만 성격 발달은 다르게 할 수 있다"라며 아이 고유한 특성이 부정되지 않고 건전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랑쌤의 솔루션 코너에서는 다양한 사례가 제공된다. 각 사례마다 첫째, 둘째 각각 떠오르는 상황들이 있어 내 아이 맞춤형 코칭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유용했다.

각 장이 끝나면 전체를 아우르는 요약이 되어있다.

추후 실생활에서 필요할 경우 요약을 통해 기억을 떠올려보고, 더 자세한 이야기를 찾아가는 데 가이드가 되어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6살이 된 둘째의 입장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릴 때부터 야무지고 주변 사람의 감정도 잘 알아채고 배려하는 아이라 사회성은 잘 크고 있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내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소위 말 잘 듣는 아이인 둘째를 위해서는 아이가 하는 행동이 스스로 원해서 하는 행동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알고, 칭찬을 통한 상황 감옥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깔끔한 훈육과 너를 사랑함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랑 표현도 앞으로의 훈육에서 꼭 기억에 새겨두어야겠다.

큰 아이가 초등이 된 지금은 크게 염려되는 것이 없지만, 처음 마주하는 5~7살의 세계는 늘 불안함과 걱정이 폭우처럼 쏟아져 내렸었다.

둘째가 지나가는 이 시기에도 첫째 때보다는 여유 있게 아이를 바라볼 수 있지만 그래도 다른 기질에 생겨나는 걱정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 기관 생활을 막 시작하는 유아기, 타인과의 관계에서 아이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것 같은 걱정, 여러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님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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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서당 사자소학 -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첫 인문학 공부
박연주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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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문해력이 대두되며 한자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회자되고, 그에 따라 사자소학, 명심보감 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어린이들의 교육책이었던 만큼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아이들과 사자소학을 몇 번 읽어보곤 했다.

하지만 신체발부 수지부모에서 더 이상 진행이 안되는 느낌이었다. 아이들과 더 즐겁고 유익하게 배울 수 없을까 하는 순간에 달빛 서당 사자소학을 만났다.


나의 생각

저자는 인문고전을 읽는 시간이 달빛처럼 일상을 은은하게 비춰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한자 공부 모임의 이름을 달빛 서당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사자소학의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 아니라, 현재 생활에 밀접한 한자와 내용이 있는 문장을 재구성하여 '씨앗 문장'이란 이름으로 골라내었다.

소학 역시 과거의 글이라 현재와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때로는 그 점이 부모의 입장에서 사자소학을 공부시키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해소되고, 골라 담은 좋은 문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싹 틔우도록 지도하고 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읽어주며 얘기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소리를 표시하는 표음문자인 한글과 상형문자인 한자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좌뇌와 우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면 먼저 목차의 주제에 따른 씨앗 문장을 보고, 그 문장이 뜻하는 바에 대한 해석을 설명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져주며 아이들의 질문이나 대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들려준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서당에서 함께 공부한 아이들의 생생한 소리는 집에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친구들은 이렇게 생각했대, 너는 그런 적 있었어?" 하는 물음을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자기 생각의 물꼬를 트는 경험을 편안하게 끌어낼 수 있었다.

한 가지 씨앗 문장의 글이 끝나고 나면 [사자소학 놀이]를 통해 다시 문장을 곱씹고 다양한 생각의 파생을 끌어낸다.

각 장이 끝나고 나면 달빛서당 상담실이라는 코너를 통해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들으며 궁금했던 여러 가지 사안들을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읽었던 책 <단언컨대, 아이의 미래 인성 교육에 있습니다_정학경> 속에서

인성 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성은 마음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형성된다고 한다.

느끼고 행동하는 기저에 자유 → 비판적 사고 → 역지사지 → 배려, 소통의 순서를 거침으로써 인성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를 떠올리며 달빛서당 사자소학을 읽고 있노라면,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연습을 시켜주어야 형성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인지재세 불가무우_사람이 세상에 있으면서 친구가 없을 수 없다.>라는 씨앗 문장을 읽고, 친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떠올리고 친구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모든 것들하고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나비하고 인형하고도 말이에요."라는 어린 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기도 한다. 음악, 문학, 한자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나는 무엇과 친구가 될 것인가? 친구에게 어떤 기쁨과 환대를 보여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다. 그것은 다시 삶의 태도가 되어 마음의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자소학을 읽다 보면 삶의 기본이 되는 인간적인 가르침이 가득한 꿀단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자소학을 매개로 다양한 이야기들과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들이 우리 가족에게도 펼쳐지길 기대한다.

아이의 인성과 문해력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가정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일상 대화에서도 대조법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단어의 뜻을 물어오는 아이에게 설명할 때입니다. ‘바르다‘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서 바르지 않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대조법에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선명하게 가닿고 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것을요. (사자소학)에 나오는 대조 구조의 문장은 같은 주제를 변주함으로써 반복 학습의 효과를 가집니다. 반복을 거듭하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스스로 문장을 만들고 배운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도 있습니다. 54p - P54

언어를 정확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사고력과 연관됩니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라는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한자가 많이 섞여 있는 한국어를 쓰는 환경에서 한자에 관심을 가지면 생각의 기초가 되는 언어의 저변을 다지고 넓힐 수 있습니다. 69p - P69

누군가의 좋은 점을 부러워하며 따르기보다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는 달님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고전과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옛사람들이 쓴 고전을 읽고 역사를 배우는 것도 그 속에서 좋은 것은 따르고 좋지 않은 것을 고치기 위함이 아닐까요? 공부는 기존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가는 생생한 과정입니다 - P70

옛 문화를 담고 있는 <사자소학>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제가 고민한 부분은 수직적인 강요 대신 현재에도 가치가 있는 예절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함께 사는 가족일수록 외출, 귀가할 때 지켜야 할 예의를 생각해 보고 그것의 바탕이 되는 상호 배려와 존중을 배워봅니다. - P176

당장 <사자소학>문장을 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자소학> 읽기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간다면 <사자소학> 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어렵게 보이는 인문 고전 읽기도 나와의 연결 고리를 찾아가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해 봤더니 좋아하고 잘해지는 경험은 아이가 크면서 필요한 내면의 힘과 자신감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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