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김나영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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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김나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과교육을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교육 석사, 행동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양정중학교 사회교사로서 2009년부터 경제동아리 ‘실험경제반’을 운영 중이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은 청소년 경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목차

1장 이상하게 그곳에 들어가면 뭔가 사고 싶어진다니까

2장 도대체 한정판은 왜 나만 못 사는 거야

3장 편의점 셀프 요리바에서 나만의 요리 만들기

4장 막상 일해보니 세상이 달리 보여

5장 우리가 무인편의점을 이길 수 있을까

6장 편의점이 살길은 하나, 이익을 끌어올리자

7장 행복편의점 CEO가 된 우리들, 할 수 있어

8장 우리에게 닥친 진짜 위기, 제대로 살리려면 투자가 필요해

9장 우리만의 특색으로 브랜딩에서 홍보까지

10장 K-김밥이 유행이라는데, 우리 수출 한번 해봐?

11장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김밥 만들기만큼 환율도 알아야지

12장 많이 팔릴수록 생산비용이 줄어든대

나의 생각

경제, 수학 이런 학습들을 이야기로 만든 도서들이 다양하게 나오지만, 내용에 억지가 섞여있거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해 판타지가 가미되거나 하는 이야기가 많았던 느낌이다.

김나영 선생님은 이미 <실험경제반 아이들> 시리즈로 해당 분야에서 꽤 유명하신 분이었다. 아이들이 배우는 사회 과목 분야에는 경제가 들어있고, 이 부분은 현실과 맞닿아있어 우리가 살면서 꽤나 도움을 받는 과목이기도 하다.

우선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이야기 그 자체로 재밌다."라는 감정이 제일 컸다. 경제수학이라는 배움의 질도 훌륭한데, 이야기가 흘러가는 그 자체가 흥미진진해서 몰입도를 높인다. 아이들이 서로 의기투합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찾고 시행착오를 거치고 도전하는 모습들이 이렇게만 자라면 정말 좋겠다 싶을 만큼 대견스럽다.

또한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지만, 지금도 종종 편의점에 들러 친구와 컵라면을 먹거나 주전부리를 사 먹고 들어오는 재미를 찾는 걸 보면 아이의 행복 편의점 생활도 머지않았구나 싶다.

친구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인별 그램도 하고, 외국인을 만나도 번역기를 틀어 당당히 대화를 이끌어가고, 진상을 만날 때 대처도 하며 우리 때와는 비슷한 듯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처음에 혼자 책을 읽고 있는데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언니 오빠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표지에 있으니 아이도 내용이 궁금했던가 보다. 편의점 음료수 냉장고가 가장 안쪽에 있는 사실에도 이유가 있고, 젤리와 껌이 계산대 가까운 이유, 골든존과 콜라보의 이야기까지 아이는 새로운 세계가 열린 듯 신기해했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책 소개에서 <청소년들이 수학, 경제, 경영 개념을 이해하고, 중학교 교과과정만으로도 경제 수학의 입문부터 심화까지 익힐 수 있으며, 2025년부터 변경되는 고교학점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라고 하는데 고교학점제와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입문부터 심화까지 익힌다는 말을 읽다 보면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상식들도 배울 수 있어서 실제로 초등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들도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많았다.

미성년자 아르바이트의 조건과 계약서, 최저임금, 더치트를 이용한 사기 방지, 아동보호, 편의점 셀프 요리 바를 통한 다양한 편의점 레시피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 것 같았다.

결제 수단과 쿠폰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가 내는 최종 금액이 달라진다는 것도 아이들에게 정말 유용한 가르침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위치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 나의 단점을 메꾸는데 집중하기보다 장점을 강화하기 위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 등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삶의 지혜까지 배울수 있다.

<경제적 사고는 뭔가를 사 먹거나 소비할 때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에서 필요하답니다. 어떤 일을 결정하거나 진행할 때 이를 위해 포기되는 것도 함께 고려하는 판단력이라 할 수 있죠.>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선택에 어떤 기회비용들이 들어있는지 일상 곳곳에서 경제와 수학이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재미난 경험을 시켜주는 책이었다.


#경제수학위기의편의점을살려라 #경제수학 #위기의편의점을살려라 #생각학교 #김나영 #경제교육 #고교학점제 #미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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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 - 99%의 노력을 움직이게 하는 1%의 따뜻한 심리 이야기
김종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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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은 앞으로 다가올 아이의 힘듦이 어떤 것인지, 그들의 심리를 돌봐주는 선생님은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아이가 추후 겪게 될 세상에서 어떻게 지지를 해주어야 하는지 알아두기 위해 책을 들었다.

저자 소개

김 종 환

저자는 왕따를 당했던 학창 시절을 이겨내기 위해 특전사에 자원입대하고 심리 공부를 시작했다. 저자는 아이들 곁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직접 수업을 기획하여 국내 최초로 메가스터디 온라인에 심리 과목으로 학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학력/약력

더나은심리계발센터 대표

전) 서울교대 교육 CEO과정 외래교수

삼성생명 교육강사

한국가이던스 심리검사해석연구원

저서

건방져도 괜찮아 저자

법률저널 칼럼리스트

목차

3월 지금, 많이 힘든가요?

첫째 주 마음 다지는 이야기

둘째 주 적응 이야기

셋째 주 차분하게 생각하는 이야기

넷째 주 자신감을 주는 이야기

4월 지금, 나를 사랑하며

첫째 주 약간 느슨한 마음, 다지는 이야기

둘째 주 새롭게 다시, 적응 이야기

셋째 주 진지하고 차분하게 생각하는 이야기

넷째 주 자신감을 주는 이야기

5월 지금, 내가 잘하고 있다는 증거

첫째 주 약간 편안한 마음, 다지는 이야기

둘째 주 힘차게 다시, 적응 이야기

셋째 주 한 단계 한 단계, 차분하게 생각하는 이야기

6월 지금, 나는 더 잘할 수 있다

첫째 주 지쳤을지도 모를 마음, 다지는 이야기

둘째 주 힘겨워도 다시, 적응 이야기

셋째 주 천천히 조금씩, 차분하게 생각하는 이야기

넷째 주 자신감을 주는 이야기

나의 생각

이 책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을 특정 대상으로 쓰여있지만, 공부에 관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겪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책은 1학기 편으로 3월, 4월, 5월, 6월을 각 장으로 하여 이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심리적 불안과 어려움 등을 해소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강한 멘탈을 다잡는 것을 시작으로 저자는 다방면으로 친구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있다.

나 자신의 위치를 알아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짚어주는데, 나와의 비교만이 성장을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공감되는 말이었다. 좋아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삼을 때, 나를 싫어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기 쉽다. 우리가 살면서 절대로 지켜야 할 것은 나를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과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놓일 때, 우리는 나를 미워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하고 후회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저자도 학생들에게 끝까지 자기 자신을 좋아해야 함을 강조한다.

누구도 아닌 나 자산을 위해서 좋아한다는 말이라도 계속 하기를 권한다. 어렵게 접근하니까 어려운 것이라며, 무슨 자존감을 나 말고 딴 데서 찾느냐고 묻는 저자의 말이 참 명쾌하고, 아이들에게 돌려 말하는 것보단 이렇게 직설적인 말이 진심으로 와닿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70%의 계획으로는 챕터에서 저자는 도박과 게임의 차이는 집착에서 갈린다는 말을 하며 카지노에 없는 세 가지 <시계, 거울, 창문>을 각각 <계획, 점검, 관점>으로 빗대어 그 중요성을 설명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 자존감이 올라가는 순간 자신을 돌아볼 것, 마지막으로 100%에 못 미쳐 자신을 탓하지 말고 70~80% 달성하며 점점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긍정에 대해 상황을 나아지게 하려는 노력임을 강조하며 낙천적인 것과의 다름을 이야기한다.

한번 실패했으면 다행으로 여겨 다음에 실수하지 않을 자신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긍정적 상상이 주는 힘에 대해서도 일상에 적용 가능하도록 자주 긍정 상상훈련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정체성이 생겨나는 청소년 시기에 자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학생이 해야 할 일인 공부에서 가장 많이 얻게 된다.

그 시기를 어영부영 넘긴 어른은 언젠가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렇기에 어른들은 그렇게 공부와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열심히 이야기하게 되는듯하다.

아이들을 직접 만나기에 아이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고, 그 고민을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소하도록 생각의 전환을 일으켜주는 어른의 대답이 생생한 언어로 다가와 도움이 되었다.

각각의 고민이 모두 다르지만, 비슷한 목표를 향해가는 시점에 비슷한 고민이 생길 시기이기도 하다. 해결 방안은 개개인별로 다르겠지만, 그 방법의 원천을 알려주시니 아이 스스로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학창 시절에 이런 생각 씨앗을 심어주는 어른이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동시에, 잘 배워서 이런 어른이 되어주고 나도 나만의 긍정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일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에지친학생들을위한심리수업 #공부 #심리수업 #북루덴스 #김종환 #긍정심리학 #욕심과과욕 #비교는나의과거와 #나를좋아하기 #불안의원인은할것을안해서 #미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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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페이스 실록 - 너의 뇌에 별을 넣어줄게, 2024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도서 파랑새 영어덜트 4
곽재식 지음, 김듀오 그림 / 파랑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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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잖아요~!" 하고 말하며 모든 것에 초롱초롱한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반짝이는 곽재식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이번엔 어느 분야에 궁금증이 솟아났을까?

나는 저자를 전통 괴물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 알게 되었는데, 실제로는 공학박사이며 교수이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에 글을 쓰는 작가이자, 방송인이기도 하다.

이번에 그는 별에 꽂혔나 보다.

별자리에 얽힌 그리스 신화나 로마신화는 다양한 책의 출간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많이 읽히게 되어 이제 낯설지가 않다. 오히려 우리나라 별자리나 하늘의 이야기들은 해님 달님 정도밖에 딱히 떠오르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을 디지털화 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실록에서 재미난 이야기들을 찾아 세상에 꺼내어 주는 재미가 생겼다.

저자는 조선왕조실록뿐만 아니라, 기록 덕후들이 가득했던 조상님들이 남겨놓은 자료 속에 숨어있을 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현대 지식과 결합하여 흥미진진하게 기록해 놓았다.

그중에서 몇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태양의 일식_연오랑, 세오녀와 상대성이론 챕터에서 삼국유사 속 태양에 관한 신화 중 우리가 이름은 들어봄직한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가 나온다.

동해안에서 해초를 따서 먹고살던 연오랑과 세오녀가 저절로 떠다니던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임금과 왕비가 되었다.

그런데 그 후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

신라의 천문학자는 신라의 해와 달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타국으로 갔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답했다.

신라 조정에서 연오랑과 세오녀에게 돌아올 것을 요청했지만 임금이 된 그들 부부는 돌아갈 수 없다고 하여, 세오녀가 짠 비단을 얻어 갔다고 한다.

이후 신라에서는 그 비단을 귀비고라는 보물창고에 간직했다는 결말이다.

이 전설에 대한 풀이 중 이 이야기가 일식과 월식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 하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2015년도 쯤이었을까? 용접 렌즈를 손에들고 실제로 일식을 지켜본 적이 있었다.

일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고 봐도 신기한데, 과거 사람들은 얼마나 신기했을까?

삼국사기에 연오랑세오녀 전설의 배경인 157년에서 멀지 않은 166년에 신라에서 일식이 일어났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신라 시대 초기에 신라인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강력한 일식이나 월식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한다는 추측을 남겼다.

과거 선덕여왕 드라마 속에서 일식을 예측하여 정치에 이용했던 에피소드가 문득 생각이 났다. 물론 드라마라 허구적 성격이 강하지만 642년 정도라면 신라 초기부터 신비해 하던 하늘의 일을 관찰하고 연구하여 이용할 정도까지 발전시켰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해와 달을 물어오는 개 설화와 광복 후 대한민국 첫 번째 민주주의의 첫 선거가 일식과 함께 출발했다는 일, 일식 순간의 별빛 정밀 관찰을 통해 상대성이론을 확인해 보려던 시도 역시 신기하고 새로웠다.

에딩턴은 이를 통해 시공간이 왜곡된다는 일반 상대성이론이 옳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과학의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한 가지 사건을 역사적 시간과 공간 속에서 다양하게 살펴보는 재미와 진실을 향한 사람들의 집념이 멋지게 느껴졌다.



금성_태조 이성계의 수호신이라는 챕터에서는 이성계가 별을 향해 기도하는 습관을 이야기하며 글을 시작한다.

<함흥 십경도기>, <조선왕조실록>에도 별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언급이 나온다고 한다. 그 별은 금성이었는데, 금성을 향해 제사 지내는 태백제를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에 성대히 치렀다고 한다.

왜 하필 금성이었을까를 궁금해하던 차에, 저자는 우리의 궁금함을 해소시켜준다.

금성이 밝아서 눈에 잘 띄는 것이 첫째, 음양오행 중 쇠의 기운을 가진 행성으로 본 것이 둘째 이유이다. 그 외에 <고려사절요>에 황산대첩을 앞두고 이른 아침에 다른 장군들과 함께 힘을 합쳐 잘해보자고 맹세했다는 기록을 통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추측하며 이른 아침에 자주 보이는 금성을 좋아했을 것이라는 추측 또한 너무나 흥미로웠다.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는 동안 생생하게 그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신묘한 느낌이다.


책 속에는 이 외에도 별, 별자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나라 1만 원권에 그려져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에는 1,467개의 별이 그려져 있다는 사실, 거기에 현대 과학과 유사하도록 별의 밝기까지 크기로 환원해 그렸다는 점도 무척 신기했다.



아침 식사 시간에 아이들이 밥 먹는 동안 조금씩 읽어주니,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사이사이 자신의 마음에 와닿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궁금해하며 새로운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

귀여운 그림은 글과 함께 더불어 유쾌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참고한 책과 저널, 학술지, 논문 등 그 참고 자료도 방대하다.

하늘과 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거대한 이 책을 어느 한 분야로 담아둘 수 있을까?

한줄평

모든것에 호기심 가득한 당신이라면, 분명 이 책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슈퍼스페이스실록 #곽재식 #파랑새 #별 #별자리 #천문학 #실록 #과학기술 #우주 #미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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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생각 정리 글쓰기 책 - 일기, 독서 감상문, 생활문, SNS까지 단 한 권에 현직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이한샘 지음, 구현지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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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 가지 꾸준하게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글쓰기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글을 쓴다는 행위는 어느 직업을 가지게 되더라도 꼭 필요한 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체계화 시키고, 자신을 알아가기에도 글쓰기만 한 것이 없다.


이번에 만난 책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모아 글쓰기 해결 방법을 적은 책이다.

<뒤죽박죽 생각 정리 글쓰기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의 생각은 정리 안된 가방 속처럼 뒤죽박죽 엉켜있다.

저자는 생각을 정리해야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하며, 6가지 생각 정리 방법을 소개한다. 이렇게 정리된 생각으로 하고 싶은 말을 분명히 골라내어, 다양한 글로 표현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1장은 생각 정리 기법과 그 방법을 사용할 때의 주의점이 자세히 적혀있다.

1. 생각이 한꺼번에 떠오를 때는 나뭇가지 지도 기법으로! (마인드 맵)

2. 생각이 왔다 갔다 할 때는, 빙고 기법

3.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를 때, 숫자 기법

4. 아무 생각도 안날 때, 그림 그리기 기법

5. 중요한 내용을 빼먹을 때, 질문 갈아 끼우기 (육하원칙)

6. 생각이 너무 많을 때, 와르르 기법

상기의 방법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책 속에 자세히 나와있고, 아는 것도 있지만 새롭게 느껴지는 방법도 있었고, 각자의 머릿속 상황에 맞게 적절히 꺼내어 쓰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장에서는 일기 쓰는 법, 3장에서는 생활문 쓰는 법, 4장에서는 독서 감상문 쓰기, 5장에서는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메신저 대화법을, 6장에서는 글 쓰는 자체에서 느껴지는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솔루션이 나와있다.

저자의 가르침 속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몇 군데 짚어본다.

더 멋진 첫 문장을 쓰기 위해서 자세히 보여준다고 생각하며 글을 쓰는 법을 알려주었다. 그냥이란 말을 제외하고 장면을 생생하게 그리는 자세히 쓰기의 예문을 통해 그냥 '공원'이 아니라 킥보드를 요리조리 타고 가야 만나는 '공원'이 입구가 생생히 그려지며 그날의 날씨와 아이의 표정까지도 상상하게 만든다.


그냥 '공원'이 아니라 킥보드를 타고 요리조리 가야 만날 수 있는 '공원'의 입구야. 이렇게 첫 문장을 자세히 쓰면 글을 읽는 사람은 그다음에 펼쳐질 내용을 더 기대하게 돼.


책을 읽고도 작가의 의도나 주제가 무엇인지 헷갈려 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실용적인 조언도 있었다.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어떻게"해결하는지를 보면 주제를 알 수 있다는 말에 나 역시 명쾌한 깨달음을 얻었다.

모든 책 속에서 주인공에게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것을 해결해 나간다. 다만 친구와 헤쳐나가는지, 용기를 내서 헤쳐나가는지, 도움을 요청하는지, 마법 같은 상상으로 해결해 나가는지. 이 "어떻게" 속에 숨겨진 힌트를 이제야 제대로 발견한 기분이었다.


책 속의 주인공은 대부분 어려운 일을 겪어.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면 주제를 알 수 있어

글쓰기의 어려움 속에는 평가받는다는 두려움도 한몫하지 않을까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모두가 나를 사랑하지 않듯 나의 글도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의외로 새로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아이가 내 글을 좋아해 줄 단 한 사람을 찾기 전에, 짧은 글이라도 내가 먼저 아이의 글을 최고로 사랑해 주는 독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글은 없어. (중략)

내 글을 좋아해 줄 단 한 사람을 찾아보겠다고 마음먹어 보자


이렇듯 자신의 글쓰기 보석을 발견하도록 저자는 기술적인 부분부터 심적으로 어려워하는 분야에 걸쳐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다.

이 책은 현직 초등 교사 선생님이 작성하신 만큼,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쓰는 글에 대한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

뭉텅이로 주어진 글쓰기라는 커다란 과제를 작게 세분화하여 아이들 스스로가 조립하듯이 구성을 만들어주고 있다. 아이로 하여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여기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한다.

아이들에게 구어체로 설명하듯 되어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고, 글 내용이 길지 않아서 초등 3학년 이후부터는 스스로 읽고 도전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함께 동아리를 만들어 활용하면 더욱 좋을듯한 책이라고 느꼈다.

#뒤죽박죽생각정리글쓰기책 #이한샘 #구현지 #데이스타 #카시오페아 #글쓰기 #생각정리 #미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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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을 위한 하루 24시간 영어로 말하기 -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 힘을 기르는 첫 단계
Giovanna Stapleton.Anne Kim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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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3학년이 되어 처음 영어수업을 듣고 왔습니다.

알파벳도 아직 제대로 모르는 친구라 염려가 되었는데, 노래로 배우는 영어 대화문이라 부담 없이 재밌게 배워온 듯했습니다.

교과서 외에도 집에서 어떻게 영어 공부를 도와줘야 할지 고민이 되던 와중에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바뀐 교육과정에 대한 쟁점을 먼저 짚어줍니다.

앞으로의 초등영어의 중심은 이해와 표현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영어로 된 정보의 이해를 위한 어휘 수의 증가와 실생활에서 쓰이는 표현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의사소통 능력 중시 경향으로 인해, 일상 속에서부터 쓰이는 영어를 배우고 그것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영어가 공부가 아닌 도구로서의 언어, 영어 그 자체를 잘하는 것을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아무리 챗 GPT, 파파고가 번역을 잘 하더라도 관계를 이뤄가는 사람 사이에 감정들은 번역이 불가능합니다. 상대의 의도와 숨겨진 속뜻을 헤아리는 것은 아직까진 사람의 몫이고, 상대의 말로 대화를 할 때 느껴지는 감정은 번역기가 전해주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자세한 활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문장 벽돌을 쌓는 훈련이 된다는 것입니다.

장면과 순서로 흐름을 기억하여, 시퀀스 텔링을 만들고 복습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궁극적으로 그림을 영어 문장으로 풀어낼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 냅니다.

한 챕터를 끝내고 나면 차곡차곡 쌓이는 문장 덩어리들이 아이에게도 작은 성공이 쌓이는 경험이 되어줍니다.

이해의 뇌를 꺼내어 영어 단어나 문장을 꺼내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활용처럼 쌓아놓고 툭 치면 툭 하고 바로 나오는 훈련이 집에서 가능하게 되어있는 것이 사교육을 염두에 두지 않은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느꼈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의 일과를 분석하여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의 거의 모든 일들이 들어있습니다. 학교에 가기 전, 등교 시에 벌어지는 일들, 수업 시간과 하교 후 친구들과의 여가생활까지 거의 모든 일상이 아우러져 있어 이 시퀀스 텔링이 차곡차곡 쌓인다면 이후 다른 상황들까지 충분히 확장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으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동양북스에서 제공하는 음성파일도 원어민의 발성이 깨끗하고 속도가 빠르지 않아 듣기 연습에도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익힌 표현을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하고 손으로도 써볼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초등학생들의 일상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영어가 필요하거나, 시퀀스 텔링을 통해 문장 벽돌 쌓기를 목표로 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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