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 생성 편 - 마법, 제국, 운명 ㅣ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티머시 힉슨 지음, 정아영 옮김 / 다른 / 2022년 6월
평점 :
세계 3대 판타지 소설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C.S루이스의 나디아 연대기(The Cronicles of Narnia),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어슐리 K. 르 귄의 어스시 연대기(The Earthsea Cycle)입니다. 책으로 읽은 것은 하나도 없고 영화로만 접한 판타지의 세계..
판타지 영화, 애니, 소설, 게임을 만들어가는 그 하나하나의 구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이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생성편을 읽으면서 작가님들의 엄청난 상상력과 창조의 힘, 그리고 짜임새를 갖추는 구조를 알게됩니다.
생성편에 소개되는 이야기의 도입에서 취하여야 하는 문장의 시작이 독자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가에 대한 설명들은 나도 판타지 소설을 하나 쓰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장은 이미 독자들에게 선택받고 사랑 받고 있는 작품들을 예시로 하여 그 하나 하나의 도입부에 대한 특이점과 매력 포인트들을 설명하므로써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롤로그를 구성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판타지 영화에서 본 악당(책에서는 반동인물 이라 설명됩니다.) 과 주인공, 그리고 주인공의 협력자에 대한 인물에 대해서도 악당은 악인으로써의 매력과 함께 미워할 수 있는 존재이거나 악당이 되어지는 과정에 대해 독자로 하여금 약간의 동정심이나 그래 그랬구나 하는 마음 한조각을 가지게 할 뿐 만 아니라 주인공이 그 존재와 역할, 위기의 극복, 성장에 대한-위대한 성장- 길을 보여줌으로써 응원하게 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그 요소들을 설명하여 줍니다.( 이 책의 매력은 익히 알고 있는 소설, 영화에서 이러한 소재를 잘 가져와서 이해를 돕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빠질 수 없는 것이 마법이지 않겠습니까? 흑마술,백마술이 마치 무협영화나 소설에서 권법술이 빠지지 않는 것처럼 판타지에서는 빠질 수 없고 또 독자가 기대하는 엄청난 마력이요 매력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마법으로 대항하고 마법으로 공격과 방어가 이루어지는 판타지에서 독자는 상상할 수 있게 되며, 또한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그 찬란한 마법의 힘을 선망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법과 종교, 정치, 문화, 경제까지 판타지 안에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현재나 과거의 중세에서나 아니면 일본 애니에서 주로 만나게 되는 이세계에서 처럼 판타지의 세계가 있을 법한 어느 한 대륙이고, 나라가 되어야 함을 읽을 때, 현실의 반대가 판타지가 아닌 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판타지의 세계, 그 시작을 창조해갈 수 있는 힘이란 것은 결국, 작가가 얼마나 다양한 문화나 종교와 상상의 힘을 가지고 그것을 하나로 꿰어낼 수 있는 가 하는 문제로 보입니다.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석이라고 하듯이, 판타지 소설도 이러한 구슬(프롤로그, 마법체계, 종교, 문화, 경제, 주인공과 반동인물, 국가의 성립과 발전, 번성과 몰락이라는)도 꿰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아직도 쓰는 것보다 읽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에 작가가 되기 위한 글쓰기 책들을 좀더 탐독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