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리즈
헤이든 핀치 지음, 이은정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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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나를 저격하는 책의 제목이 아닌가 합니다. 완벽하려고자 일과 시간을 미루는 나를 위한 처방전. 하루에도 해야할 일들을 눈치것 미루고 남기면서 내 자신에게 해주는 말. 내일 할 일을 위해 오늘 할 일을 남겨두고 미루면, 내일의 오늘에 무엇을 해아할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없다는 자기합리화하는 논법으로 살아왔음을 고백하게 됩니다.(신이시여, 인친님들이여, 저는 무엇이든 미뤄두는 게으른 자, 게으름쟁이도 못되는 게으름뱅이 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고 개과천선 하고자 했습니다만 이 책을 읽는 것조차 미뤄뒀다는 사실. 서평 만큼은 내일로 미루지 않고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는 것만 봐도 이책의 처방전은 유효한 효능과 효력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루기는 과업이나 결정을 단순히 뒤로 연기하는 게 아니라 타당한 이유 없이 연기하는 행위를 뜻한다."P.19

일을 미루었다가 낭패를 경험하거나 일에 게으름을 피웠다가 허둥지둥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늦게 퇴근하는 상황을 경험해보았기에 무엇보다 미루기의 진단(P.28)이 개인의 미루기 지수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하지만 10문항 중 4문항이상이면 본인의 미루기는 문제가 되는 수준이라니 ( 너무 짠거 아닙니까? )

미루기를 진단하므로 그 근본적인 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불안함, 미래의 나에게 불친절, 현실과 동떨어진 시간 개념,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이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이라 합니다.(종합감기에 걸린 것 같은 느낌으로다.)

일을 미루는 것에 대한 손해는 달리 적어보지 않아도 누구나 한번이상은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보셨을 듯 싶습니다. 저는 하도 많은 경험치가 쌓이다 보니 다 제 얘기 같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이 나빠지고, 금전적 손해가 생기고, 결과물의 질이 저하하고, 인간관계가 망해가는 경험 들. 그래도 일단 기분 좋은 것은 미루기라는 아이러니.

책의 중반부터는 이러한 미루기를 극복하고 습관과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분명한 주제들을 제시합니다. (두리뭉실하게 이야기 하지 않아서 좋다는 것, 그리고 머리 속에 정리하기 좋다는 것)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자.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성취한 보람에 집중하자. 긍정적인 면을 보자. 일상에 체계를 세우자. 미루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자 등 보다 돌려 이야기 하지 않는 의사의 설명처럼 읽게 됩니다.

미루지 않는 생활을 위한 목적과 생각, 그리고 행동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책에서도 이야기가 없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미뤘어도(평소 제가 읽어야 할 시점보다 더 미뤄졌지만) 읽으면서 지금까지 일상에서 크고 작은 미루기의 습관을 고치려고 하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루기 극복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감정과 동기라는 점도 배웠다."P239

⛔"성공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중략- 나를 향한 타인의 기대치가 높아지리라 생각 하는 것이다."P.227(내가 두려워 하는 것.)

⛔"무엇이든 연습할수록 능숙해진다."P.205

⛔"즉 무행동도 결국 그 자체로서 다른 형태의 실패이다."P.195

⛔"미루기와 마찬가지로 동기도 우리의 감정과 상호 작용한다."P.142


이제부터 나는 일을 미루기 보다 일을 이루기 하기로 몇몇의 습관을 바꿔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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