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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회 - 나우주 소설집
나우주 지음 / 북티크 / 2022년 8월
평점 :
"안락한 사회를 위해 누군가 안락하게 죽어가고 있다면.....나는, 당신은, 혹은 우리는 아닐까?"
소설집 <<안락사회>>는 이 문장을 모티프로 쓰여졌습니다.
- 나우주 작가-
소설집 <안락사회>에 담겨진 8편의 단편이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됩니다. 서로 따로 읽었던 8편의 단편이 하나의 실로 연결되어진 것이라면
"안락한 사회를 위한 안락한 죽음 사회적 약자는 어떻게 제거당하고 있는가?"
에 대한 물음이였습니다.
인간의 삶, 그 마지막인 죽음은 생노병사의 계절을 지나게 되기에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성찰도 나누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물질의 발전 만큼이나 반물질로 이야기 될 수 있는 인간의 가치와 인격, 그러한 정신세계는 얼마나 성숙되어지고, 변화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았을때 수록된 단편들이 십년이상의 시간(봄의 시2022년작)이 지났지만, 소설이 독자들에게 남겨놓은 질감이 무겁고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소설에 담겨진 문장. 자음과 모음이 이어지고 맞춰지어 결합된 이 단단한 문장들에서 소설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십여년이 넘은 단편들이 지금 이 순간 읽어지고 공감하게 되는 것이라면 더 먼 미래의 시간에도 독자들에게 문장의 힘으로 안락한 사회를 위해 죽어가는 그들의 안락함을 깨뜨리지 않을까 합니다.
작가님은 피난처에서 한걸음 내딛고 나오면서 말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당신은 안녕하신가요?"
당신의 기억, 삶이, 경험이, 일상이 작품다운 소설이 된다는 작가님의 말처럼...이 단편들 속에는 작가님의 기억, 삶, 경험, 일상이 소설의 인물에, 시간에, 그리고 공간과 그 관계 속에 녹아들어 있음을 북토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안녕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안녕을 위해 <안락사회>를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