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
김성효 지음 / 해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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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독글, 이 책을 부르는 또다른 이름. 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 #김성효 #초독글 #세이리공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고 멘붕이었습니다. 80년대초에 초등학교(국민학교)를 다녔기에 이게 무슨 과정의 수업인지 난감한 상황에 맞닿게 되었습니다. 어렵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시작한 이후 피하게 되는 현실이었습니다. 서술형 문제에, 수학조차도 지문을 읽어야 문제를 풀어 낼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80년 이후 40년 동안 학교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겄인가요?
재해 수준의 쓰나미가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에 급격하게 밀어닿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면 바로 이 책을 지은 김성효선생님이 아닐까 합니다. 수학문제를 풀어주거나 보충학습을 채워주는 것이 아닌 재대로 된 학습의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 이 책입니다. 이 초독글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건 '현장의 문제는 현장에서 답이 있다' 입니다. 초등공부의 길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학원이나 방문교사 등을 보내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초등공부는 학교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김성효 선생님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현장에서 고민하고 깊이 생각한 결과물이 아이들에게 전해졌다는 사실을 이 초독글의 여러 사례를 통해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성효 선생님의 초등공부에 대한 깊은 내공은 이 책의 여러 곳에서 애정이 깃든 문장으로 독자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기법은 연꽃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연꽃의 꽃잎처럼 11장의 연꽃잎이 활짝 피었습니다. 무엇보다 초등 독서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 읽기의 연꽃잎을 하나하나 펼쳐보여 줍니다. 제대로 글자를 읽기 시작하므로 이해력을 기르는 방법들과 다양하게 읽고, 깊이 읽게 읽는 것이 왜 필요한 지를 세밀하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난처함, 난감함, 이런 식으로 아이들의 공부를 회피할려했던 시간을 이제 후회하게 만들었습니다. 좀더 일찍 아이들에게 김성효선생님이 예기한 여러 방법들을 같이 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후회말입니다.
김성효선생님은 독서에서 머무르거나 멈춤이 없이 글쓰기를 지도해 줌으로써 아이들과 부모가 한단계 더 내딛는 시간을 선물해 주고 있습니다. 초등 글쓰기가 이렇게 쉬울 수 있다는 것을 선생님의 모든 애정을 담아 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로써 아이들이 책과 함께 성장하고 책을 늘 가까이 하는 것을 바라기에 이 초독글(초등공부, 독서에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의 이야기를 함께해 봅니다.
높이 오르기 위해서는 독서를 해야하고,
멀리 보기 위해서는 글쓰기를 해야한다는 것을 이 책의 의미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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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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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를 읽었습니다.
현대사회에 당연한 과정과 제도, 표준화된 과정과 평가, 단계를 올라가야 하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이념과 사상, 제도와 규격에 대해 의문을 품고, 개개인성의 중요성과 그러한 변화의 시작이 행복의 진정한 추구해야할 길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표준화된 과정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과정안의 다른 이들과 경쟁하여 더빨리 배우고 뛰어나야 하는 것인데, 그 소수의 주어진 환경의 시작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사회의 집단적 요구는 더 뛰어나야 성공을 하는 것으로 결승점을 그어놓고 있습니다. 다크호스는 표준화된 트랙에서의 달리기를 통해 성공하는 것이 아닌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의 개성과 그 특성에 맞게 개인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트랙을 찾고 설계하고 선택함으로써 남들과 같은 밣고 올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들쭉날쭉한 측면이라는 말로써 개개인이 가진 장단면을 찾아서 개인의 방향을 찾아가고 선택하므로써 사회가 만들어놓은 정해놓은 성공의 깃발이 아닌 그 너머를 보아야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다크호스의 이야기들은 최고가 아닌 최선의 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의 결과물입니다.
또 앞으로의 세대에게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하고 행복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가야하는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 준 책인만큼 가볍지 않은 주제와 문제로 다가온다는 것. 이런 류의 책을 낯설어하는 이들에게 쉽게 넘겨지지 않는 한장 한장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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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공상균 지음 / 나비클럽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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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바람을 타고 내게로 왔다.
시인은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시인의 시는 바람을 타고 내게로 왔다.

시인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하게 되는 것이 어디 있을까.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소확행이 아닐까.
시인의 글 중 예순일곱에 멈춰버린 아버지의 얼굴을 읽으며 칠순하나에 멈춰버린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글을 배우시지 못하셨습니다. 매년 새해의 시작이면 지난해에 적어놓은 전화번호를 새수첩에다 크게 큰글씨로 옮겨적는 것이 한해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수첩에는 달력의 한 귀퉁이를 찢어서 적은 번호도 있고 광고지의 테두리에 적어놓은 전화번호도 있었습니다. 크게 누구누구라고 이름을 부르면 아버지는 그 사람 전화번호는 이쪽에 적고. 친척들 전화번호는 멀찌감치 몇장을 넘기어 적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칠순하나에 멈춰버린 아버지의 얼굴이 시인의 글로 인해 보고싶어집니다.
엄마의 눈물에서 몇년 전 어머니께서 출생신고가 2년이나 늦어 노인연금을 늦게 받으셨다고 이야기하시기에 어머니 출생신고 2년 늦은 만큼 더 오래 사시면 되지요. 했는데 시인의 글에서 "어머니, 앞으로 십 년만 더 쑥을 캐주세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인의 시간이 남긴 그 흔적의 글에서 나의 시간을 보게 되었고, 누군가에게 있을 법한 그 희노애락의 시간은 닮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를 읽고 마음에 와닿는 시를 만나면 공책에 옮겨 쓴다.ㅡ눈으로만 시를 읽을 때와 소리 내서 읽을 때 그 느낌은 다르다.시를 옮겨 적으면서 소리내어 몇 번 읽으면ㅡ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설렘이다.'
작년 여름내내 매일 A4용지에다 시를 옮겨 적어보았습니다. 사랑의 시, 이별의 시, 짧고 긴 시를 적어보면서 시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시인이 그러했듯이 자신의 목소리로 시인의 시가 자신의 시가 되어가듯이 소리내어 읽어야하고 소리내어 적어야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시는 나에게 시를 읽는 그 시간만큼은 평소와 다른 호흡과 속도를 가지라고 이야기하는듯 하였습니다. 조금은 느리게...살아가보라고 삶의 지휘자가 지휘봉을 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시인의 글을 읽으면서 한걸음만 느리게 살면 인생도 맛있을거라는 시인의 말이 공감이 갑니다. 시를 천천히 소리내어 읽듯이 말입니다.
지리산 농부 시인의 꿈꾸는 시간과 공간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서 전해져 옵니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삶의 모습이 아니라 세상에서 살아가는 즐거움을 전해주는 이 책은 누구에게나 잠시 일상의 시간을 느리게 해 줌으로써 따뜻한 삶의 위로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듯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각자의 마당에 자신의 시를 걸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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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가 자전거를 처음 만들었을까 - 가짜 뉴스 속 숨은 진실을 찾아서
페터 쾰러 지음, 박지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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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짜뉴스 속 숨은 진실을 찾아서 이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책에서 뿐만 아니라 지금 세계적인 COVID19 사태에서도 가짜뉴스가 큰 판을 벌리고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사실에 어쩌면 이 책은 시의 적절하게 제 손에 와닿은 것 같습니다. 며칠전 미국대통령의 입에서 쏟아지는 가짜정보들을 보면서 가짜뉴스가 언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파되는 것 뿐만아니라 권력을 지키거나 가지려고 하는 이들의 입을 통해서 뿌려진다는 사실에 경악을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많은 가짜의 이야기가 쏟아놓아져 있습니다. 고대에서부터 가까운 20세기 초의 사건들에서 가짜의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되고 퍼졌으며, 또 어떤 결과로 마무리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가짜의 이야기가 재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그로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거울의 반대편을 보게 해 준다는 사실입니다.
가짜뉴스에 빠지지 않는 정보에 대한 사실적 접근과 이해를 위해서 다각적인 방면으로 뉴스에 접근하고 선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한국 사회에서도 가까이 선거에서부터 언론매체의 가짜보도나 오보, 여론몰이(80년대 평화의 댐)로 가짜. 짜가가 판을 벌리는 무대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보았기에 이번 다빈치가 자전거를 처음 만들었을까를 읽음에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짜가가 판친다를 들어보아야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다빈치가_자전거를_처음_만들었을까
아니요. 다빈치는 자전거를 안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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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을 용기 -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한 가지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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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할 한가지 주제로 벌거벗을 용기를 가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출판물이 밀레니얼 세대와 베이비붐세대를 위한 책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 듯 한데, 이책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이후 삶의 가치를 성찰,관계,자산,직업,건강으로 나뉘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집근처에서 본 겨울들판의 참나무처럼 당당하게 살고 싶고, 살아 남기 위해 전환점이후의 시간들을 어떻게 소비하고 활용해아 하는 가를 자세하게 길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첫번째, 성찰에서는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두번째, 관계에서는 '당신 말이 옳소'라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를
세번째, 자산은 마지막까지 잘 먹고 잘 사는 법으로 돈에 대한 노후 준비를 꼼꼼히 따지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네번째, 직업에서 은퇴를 만나면 은퇴를 죽이라는 도발로써 은퇴이후에 전문성과 기술을 갖추고 은퇴가 은퇴가 되지 않는 시간을 준비할 것을 적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건강은 몸관리도 자신 관리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보는 마음도 가져봄으로써 건강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고 아직은 전환점에 다다르지는 않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삶의 선이 어지러질지 알수없기에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보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자는 직업의 내용에서 사십대에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져보고, 공부하거나 하는 일들은 해야한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평소에 준비해보려고 한 자격증이나 공부, 악기 다루기 등 해보고 싶은 마음에 방아쇠를 당기는 책이 되었습니다. 건강을 읽고 지웠던 건강관련 앱을 다시 설치하는 작은 시작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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