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비지니스 츄립 후. 

매번 여행후에 

볼멘 소리로

알라딘을 찾아오는 투덜이가 되어버렸다.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다녀왔다 .

하지만, 

7시간이 걸리는 길이고, 

마일리지 쌓고 있는 United는 직항이 없어서.

샌프에서 갈아타야만 했기에

너무나도 피곤한 길이었다. 


경유를 좋아하지 이유는 

물론 시간이 더 걸려서이기도 하지만, 

경유하는 비행기 사정, 또는 날씨 등등의 

이유로 제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비행기가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출발하지 않는다는 이유와 

비, 눈 악천우로 인한 지연, 취소되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공항에 심지어 때로는 비행기 안에서 주구장창 기다려야 할때도 있기도 하고 

하루 또는 그 이상을 머무는게 싫을 뿐이다.

(사실 20대는 이런 unexpected 상황을 매우 즐겼다. 믿거나 말거나..)


그래서...경유를 매우 두려워한다. 

하지만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그저 무사히 비행기가 뜨기를 바랄 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첫 비행기를 타자마자 문자가 띠리링 왔다. 

샌프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technical issue로 취소란다.

첫 비행기가 샌프에 도착시간은 저녁 9:40분. 

내가 타려고 했던 비행기가 마지막 비행기였기에 

다음 비행기 standby도 불가능한 상황. 



불행중 다행.

customer service 줄은 길지 않아서 

빠르게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짐이 사라졌다. 


직원은  첫 비행기에서 내 짐을 내렸기 때문에

기다리면 나올거라고 했는데, 

1시간을 기다려도 오지 않자, 

 baggage claim 층에 찾아가지 않은 짐들중에서 

내 짐을 찾아보라했지만, 어디에도 내 짐은 없었다. 


직원은 다시 status 확인해보니, 

내일 아침으로 예약된 비행기에 짐을 이미 실어놨다고. 오마이.

다시 빼내려면 2시간은 기다려한다길래. 

손가방만 들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12:30am

집에 가는 비행기는 6:15am


호텔에서 3:30 am 출발해야기에

몸만 침대로 잠시 누위고 나왔다. 


들고간 빌아저씨 유럽여행기 이야기에도

피곤한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아저씨 글은 왜케 발랄할까?


피곤한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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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6-27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행하고자 하는 마음으로만은 참 여행이라는게 힘들죠~~
그래도 좋은 풍경 보고 오셨을 것 같아요^^

han22598 2023-06-29 02:23   좋아요 1 | URL
힘들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음하 ㅠ
마치 모든 일이 그런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