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잡다하게 하는 것을 좋아했었던 나는
팬데믹동안에 할일이 없어서 한동안 어찌할 줄을 몰랐었다.
하지만, 덕분에 평소보다 책을 손에 더 많이 들게 되었고,
좋은 글들을 만나면서
색다른 이야기를 읽게 되었고,
다채로운 감정을 겪게 되고
새로운 지식도 조금 쌓이게 되는 시간들이 되었다.
그렇게 2년을 보내고,
이제는 팬데믹 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간 나.
때에 맞는 겨울 놀이도 해야하고,
하고 싶은 봉사활동도 시작했고,
전화나 줌으로 만나 잠깐 소식을 전했던 사람들과 이제는 카페에 앉아서 주구장창 수다를 떨기도 하면서...점점 책을 멀리하게 되어가는 듯하다.
하지만 그래도...완전히 멀어지기는 싫어 아껴둔 재미난 책을 꺼내본다.
이야기속으로온전히 빠져 글자가 만들어놓은 세상에 흠뻑 빠지면 다시 책을 자주 들게 될 것 같아서..
사놓고 안 읽은 책은 많으니..이 물꼬만 잘 트면....2023은 다시 죽죽 읽어보리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