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토요일에 걸쳐 Pfizer vaccine (Pfizer-BioNTech Covid-19 Vaccine)이 FDA와 CDC 승인이 났다.
오늘과 내일에 걸쳐 텍사스에 총 22만개의 약이 수송되어질 예정이고, 빠르면 내일부터 실제 투여가 시작될 거라고 한다.
참으로 빠르다. 신약 개발도 빠르고, 승인도, 배송도 이렇게 빠를 수가 없다.
미국에 잠깐이라도 살아본 사람은 미국의 삶의 속도를 알 것이다. 한국과 비교해볼 때 일반적으로 3~4배정도 느린 이곳에서 백신이 공급되는 속도는 가히 놀라웁다.
어디나 그렇지만,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돈을 들이면 된다. 뒤집어도 말이 된다. 돈이 되는 일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된다. 물론 현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개발은 중요하다. 그리고 개발된 이상 빠른 시일내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해서
백신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일을 진행시켜야 되는 것은 마땅하다.
그렇지만, 공중보건과 관련된 (이익창출과 비교적 관련이 없는) 마스크 보급과 사회적 거리두기등의 대처하는 속도와는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 쓸씁하다. 화이자 백신이 코비드 19은 종식 시킬 순 있지만, 앞으로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Health behavior를 바꾸는 일(마스크 쓰기, 손 자주 씻기)을 백신을 맞는 일과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백신 개발에 과열되어 흥분되기 보다는, 정부 개인 모두 보다 적극적인 공중보건관련 시스템 개발 (궁긍적으로 의료시스템 뒤집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바마도 못했던 일을 내가 말한들...될려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