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비밀 - 신경경제학이 밝혀낸 유능하고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법!
제이슨 츠바이크 지음, 김성일 옮김 / 에이지21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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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주식시장은 뜨겁다 못해 데일 지경으로 핫한 시장이다. 그러다보니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나같은 주린이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뒤늦게 주식 투자를 시작했었다.

초심자의 행운인지, 누구에게나 평등한 상승장의 기운 덕분인지 운 좋게도 계속 수익이 났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내를 넘어 미국 주식 시장에도 도전했다. 최근 트랜드는 역시나 기술주라는 얘기에 한참 상승 중인 기술주에 투자했지만 최근 급격하게 뚜드려맞고(?) 주가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사실 진입할 당시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계속 오르기만 하는 주가에 마음이 급해져 오르는 주식에 올라탔더니 바로 급격하게 후름라이드를 타기 시작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마이너스라는 슬픈 사실 ㅠㅠ.

어쨌거나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소액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하자는 마음과는 달리 수익이 날수록 오히려 점점 조급해지고 묻지마 투자를 하는 스스로를 깨닫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읽기 시작한 것이 이 책 <투자의 비밀> 이다.

<투자의 비밀>은 제이슨 츠바이크라는 저자의 책을 김성일 작가가 번역한 책이다. 김성일 작가의 전작인 <마법의 돈 굴리기>와 <마법의 연금 굴리기>를 인상깊게 읽었던터라 이 책도 의심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경제학 중 행동 경제학에 관련된 서적들을 재밌게 본 적이 많은데, 나름 아주 합리적이고 이성적 판단에 의한 행동으로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아주 비이성적이고 본능적인 선택인 경우들이 많다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의 비논리적 행동에 대해 심리적, 사회적, 생리학적 견지에서 바라보고 그로 인한 결과를 규명하려는 경제학의 한 분야가 행동 경제학인데 <투자의 비밀>에서는 이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생리학적 견지인 신경경제학을 통해 인간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챕터에서는 이 책의 주제인 신경경제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어떤 투자자로 거듭나길 바라는지 저자의 목표를 그리고 있다.

두 번째 챕터부터 마지막 열 번째 챕터는 투자의 세계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실수들, 그리고 그런 실수를 피하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지침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9번째 챕터인 "후회"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장 인상깊었는데 이건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대해 후회를 많이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심사숙고 끝에 어떤 결정을 내리고도 그 결정 대신 다른 걸 선택했으면 어땠을까라고 끊임없이 돌이켜 생각하고 후회를 거듭하는 성격 탓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챕터를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사후 가정 사고' 때문에 더 많은 후회를 하곤하는데 사후 가정 사고란 '만약 내가 ~를 했더라면' 또는 '만약 내가~을 하지 않았더라면'과 같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을 가정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만약 일어났었더라면 이라고 가정하면서 끊임없이 후회를 거듭하는 것으로, 이런 사고는 결과를 항상 알 수 있고 어떤 행동이 항상 올바른지가 분명한 대안적 세계, 즉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내서 그 행동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는 나름 고민해서 내린 판단인데 나중에 결과를 알게된 후에 과거에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이치에 맞지 않다. 하지 않은 선택에 대해 상상하는 것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에 대해 상상하면서 쓸데없는 괴로움을 만들어내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안와전두피질(OFC)이 활동적인 사람일수록 자신이 하지 않은 선택에 더 많이 후회하는데, OFC는 기억, 감정, 미각, 후각, 촉각을 처리하는 두뇌의 다른 영역과 특히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 실제로 일어난 일 뿐만 아니라 일어날 수 있었던 일에도 모두 강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상의 결과에도 실제와 동일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저자가 조언하는 '후회를 줄이는 방법'은 되도록 선택하는 상황 자체를 줄이는 것인데 가능하면 투자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일단 상황을 통제할만한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에 따라 무조건 행동한다. 그런데 그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어렵다면 (예를 들어 손절 기준에 따라 손실이 난 주식을 매도하는 것) 증권 계좌의 로그인 암호를 '손실 난 주식은 던져라'와 같은 것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그럼 계좌에 로그인할 때마다 메세지를 입력하면서 내면화 될 것이다. 그리고 특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주식을 팔도록 지시하는 사전주문인 '스톱로스(손실 제한폭)'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다만 이 때 손실 제한폭을 현재 주가에서 너무 소폭, 약 5% 정도로 가깝게 설정하면 오히려 잠깐의 조정에도 수수료만 낭비할 수 있으니 손실 제한폭이 25%를 넘도록 약간은 여유있게 설정해야 한다고 한다.

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 단일 자산에 투자한 것보다 손실에 대한 고통이 덜한데 예를 들어 퇴직연금의 펀드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주식, 채권, 현금성 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섞은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데 개별자산의 수익률이 아닌 펀드의 전체 수익률을 보고하기 때문에 개별 자산의 손실에 대한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주식의 낙폭이 크더라도 채권이나 현금성 자산이 일정 부분을 커버해주면 가벼운 손실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정해진 날짜에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할 것을 권하는데 가격이 하락한 자산에 돈을 추가하고 상승한 자산의 금액을 줄여 비율을 항상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리밸런싱은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투자 서적에서도 권하는 방법인데 저자는 특별히 어떤 결정을 하려고 하지 말고 관성적으로 정해진 비율을 유지함으로써 투자에 관한 결정 자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권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각 챕터마다 뇌의 본능적 지시를 따르지 않고 올바른 투자를 하기 위한 저자의 조언과 투자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니 시간이 없다면 각 장의 마지막 부분들이라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연구하는 동안 대부분의 인간들이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많은 증거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스스로 안다고 생각한 모든 것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더 나은 투자자로 거듭나게 한다는 저자의 목적대로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나에 대해 알고 본능을 이겨내는 투자 마인드를 장착해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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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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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MBC 환불 원정대에서 화사가 상상 연애 중이라며 한 외국 배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가 된 바이 있다. 미켈레 모로네라는 다소 생소한 이탈리아 배우였는데 그 배우가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365일의 원작이 바로 소설 <365일>이다.

<365일>은 넷플릭스에서 2020년에 가장 많이 본 영화로 유명하다고 한다. 보통 원작과 영화 혹은 드라마 둘을 다 본 사람들은 원작이든 영상이든 둘 중 한 가지에는 실망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비교하지 않고 편견없이 소설을 읽을 수 있었다.


소설의 장르는 어른들을 위한 로맨스물(?)이라고 하는데 한 마디로 수위가 높다는 뜻이다. 영화 자체도 넷플릭스에서 심의 통과 하는데 꽤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영화를 안봐서 알 수는 없지만 원작 소설도 19금 딱지가 붙지 않고는 출간하기 힘들 것 같다.

어쨌거나 소설의 줄거리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소설에는 여 주인공인 라우라와 남 주인공인 마시모가 등장한다. 이탈리아가 배경인만큼 마시모는 마피아 가문의 수장으로 등장하는데,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성격으로 신경을 거스리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총으로 쏴죽이는 인물이다. 하지만 외모만큼은 여자라면 누구나 반할 정도로 완벽하다. 그런 그에게 치명적인 약점 아닌 약점이 있었으니 총에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긴 후 꿈인지 환영인지 모를 환상 속에서 매일 같은 여자를 본다는 것이다.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단순한 헛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마시모는 어느 순간 매일 보는 그 여자에게 집착하며 화가에게 초상화까지 그리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업무차 들른 시칠리아에서 마시모는 자신의 환상에 등장하던 그 여인을 실제로 만나게 되는데, 그 여인이 바로 라우라였다.

라우라는 지극히 평범한 호텔 세일즈 매니저로, 번 아웃에 빠져 일을 그만둔 후 남자친구와 함께 시칠리아로 여행을 오게 된다. 이 곳에서 우연히 마시모를 만난 라우라는 마시모의 계략에 빠져 납치되고, 365일 이라는 기간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되지 않을 경우 돌려보내 줄테니 그 기간동안 자신과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지극히 상식적인 라우라로서는 당연히 그 제안을 거절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가족들을 인질로 삼은 마시모 때문에 거부할 수 없게 된다. 처음에는 강제로 마시모와 함께 지내게 됐지만 라우라는 점점 마시모에게 끌리는 감정을 거부할 수 없는데...


일단 성인을 위한 로맨스도 로맨스니 남자 주인공인 마시모는 로맨스 주인공의 조건은 모두 갖추고 있다. 완벽한 외모에, 탄탄한 근육질 몸매, 엄청난 부, 그리고 거대한 범죄조직인 마피아를 이끄는 젊은 리더. 평소에는 거슬리는 사람 누구에게나 총질을 해대는 잔인한 성격이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그런 설정이다. 이 때 여 주인공은 남 주인공에 비해 아주 보잘것 없는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이다. 물론 외모와 성격은 평범하지 않았다. 가족을 인질로 잡고 협박하는 사람의 따귀를 걸핏하면 날리는 불같은 성격에, 시도 때도 없이 샴페인을 마셔 꽐라가 돼서 깽판을 치고 필름이 끊긴다. 다른 사람들 같았으면 진작에 마시모 손에 죽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며 결국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사실 납치,감금이라는 설정과 폭력성, 그리고 주인공들의 비정상적인 행동 등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많긴 하지만 뭐 그 정도의 개연성은 아주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간다. 원작만 이런 줄 알았는데 영화에서도 맥락없고 공감할 수 없는 인물들의 감정선 때문에 말이 많은 것을 보면 개연성과 스토리에 무게를 두는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성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비현실적인 설정과 짧은 장면, 장면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묘사를 얼마나 극적으로 보여주느냐가 이 소설의 관건이기 때문에 마치 이야기 일부가 짤린 것처럼 줄거리가 튀는 부분들도 많아 전개가 부드럽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장 드라마가 시청률 면에서는 독보적인 것처럼 원작이 출간된 폴란드를 비롯한 독일, 헝가리, 브라질 등에서도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니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다는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19금을 표방하는 에로(?) 로맨스 소설이다 보니 자극적이고 수위가 아주 높다. 영화는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왠지 원작 소설이 더 수위가 세지 않을까 싶다. 이미 넷플리스를 통해 영화를 접한 팬들이라면 소설을 봐도 놀랍지 않겠지만 원작 소설을 먼저 보는 것이라면 예상보다 강한 수위에 놀랄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하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만약 개연성을 중시하는 독자라면 19금 막장 로맨스는 적절치 않은 장르라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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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재발견
이고은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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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산을 증식시키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사업을 할 수도 있고, 직장에 취직해 매달 꼬박꼬박 월급을 받을 수도 있고,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를 할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신만의 주종목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은 주식, 또 어떤 사람은 부동산, 또 어떤 사람은 채권 등 본인의 스타일과 잘 맞는 종목에 집중하게 된다. 물론 주식도, 부동산도, 채권도, 원자재도 모두 잘 알고, 잘 투자하면 금상첨화겠만 그렇게 전 분야게 걸쳐 넓게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한 분야라도 제대로 알려면 공부해야 할 양도 많고 그 분야에서 경험을 쌓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정된 씨드머니로 투자하다보니 여러 분야에 고루 투자하기 보다는 한 곳에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관련 서적들도 주식은 주식대로, 부동산은 부동산대로, 채권은 채권대로 깊게 파고드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투자의 재발견>은 투자와 관련된 전 분야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어떤 분야에 투자를 하든 목적은 동일하고 심플하다. 돈을 버는 것. 가급적이면 내가 일하지 않아도 내 자산이 스스로 돈을 벌어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는 굳이 내 시간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들어오는 돈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가끔 보면 회사에 다니지 않는다 뿐이지 자신의 노동력과 시간을 엄청나게 투자해 많은 돈을 버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건 우리가 원하는 자산 증식 방법은 아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번들 쓸 시간이 없다면 다 무슨 소용인가.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서 3가지를 강조하는데 첫 번째가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모으는 것, 두 번째가 자본 레버리지 뿐만 아니라 시간 레버리지를 고려하는 것, 그리고 세 번째가 나만의 투자 기준금리를 세우고 그에 맞는 투자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제대로 된 투자자는 돈만 많이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 시간을 나를 위해 쓸 수 있도록 시간에 대한 고려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부터 4장까지는 분야와 관계없이 투자자라면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원칙과 투자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5장부터 8장까지는 구체적인 투자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장은 종잣돈을 모을 때 유용한 화폐형 투자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예적금에서부터 외화, 그리고 금과 은에 대한 투자법을 소개한다. 아무래도 요즘같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질 때 예적금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나 다름없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종잣돈을 모으는데는 예적금만한 게 없는 게 사실이긴하다. 그래서 예적금은 사회 초년생 시절 투자 공부를 병행해가며 종잣돈을 모으는 짧은 기간 동안만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특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는 않고, 이번 장에서는 주로 금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금에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나 결론적으로 저자는 약 3개월 정도의 생활비에 해당하는 실물 금을 보유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실상 실물 금은 리스크 헷지 수단 외에 현금 흐름을 만들기가 어렵지만 8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실물 금으로 현금 흐름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실물 금을 보유하거나 금에 투자해야 된다는 이야기는 다른 여러 책에서도 본 적이 있었지만 8장에서 설명하는 방법은 다른 책에서는 본 적 없는 방법이라 인상 깊었다.

6장부동산형 투자에 대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부동산 투자법 중에서도 저자가 집중하고 있는 '전세 레버리지 투자법' 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세 레버리지 투자법은 전세가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법으로 말 그대로 전세금을 레버리지해서 현금흐름을 꾸준히 만드는 투자법이다. 전세금은 은행처럼 이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세입자로부터 무이자로 대출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전세금이 꾸준히 상승할 경우 재투자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부동산 규제와 전세가 하락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자가 책에서 제안하는 '절충형 전세 레버리지 투자법'과 역전세에 대비하는 방법을 참고로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7장회사형 투자로, 회사에 투자하는 주식 투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저자는 '현금 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 가치를 높이는 성장주보다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는 '해외 배당주'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물론 국내에도 배당주는 있지만 주주 자본주의가 발달한 미국이 배당이 높을 뿐만 아니라 환쿠션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25년 이상을 연속으로 배당을 증액해온 미국의 '배당귀족주'에 주력할 것을 추천한다.

이번 장에서는 배당투자자를 위해 기업의 적정 매수가를 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배당 투자에 주력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주의깊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

8장파생형 투자로 전통적인 투자방법인 화폐형, 부동산형, 회사형을 혼합한 투자방법이다. 부동산형 투자와 회사형 투자가 혼합된 '리츠'를 예로 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8장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파생형 투자를 이해하기 위한 '옵션'과 '선물' 의 기본 개념과 구성요소, 그리고 선물옵션의 수익구조와 수익 계산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앞서 말한 바 있듯이 8장에서는 금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다른 책에선 본 적 없던 방법이라 인상 깊었다. 다만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려면 실물 금을 어느 정도 보유해야 된다는 점과 콜옵션 매도라는 낯선 방법을 시도해야 된다는 어려움이 있어 초보자들이 섣불리 도전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가파른 상승으로 집 한 채만 가지고 있었을 뿐인데도 자산 가치가 상승한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정작 당사자들에게 부자가 된 소감을 물어보면 깔고 앉아 있는 집 한 채 값이 올라봤자 사이버 머니처럼 별 감흥이 없다는 대답들을 하곤 한다. 아무리 자산의 가치가 상승해도 현금 흐름이 발생하지 않으면 그 자산을 팔기 전까지는 생활이 여유로워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자산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매달 발생하는 현금의 크기를 키워 실질적인 생활의 질이 상승하는 것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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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재발견
이고은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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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흐름으로 실질적인 생활의 질이 상승하는 걸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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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바로 써먹는 경리·회계 업무지식
유양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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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결산시즌이다. 결산은 정해진 기간 내에 끝내야 되기 때문에 이 시즌만 되면 경리·회계 담당자들은 눈코뜰새 없이 바빠진다. 그리고 바쁘다보니 평소에 천사같던 사람들이 엄청나게 까칠해지기도 한다 ㅎㅎ. 그렇다면 결산이란게 뭐길래 담당자들을 악마(?)로 만드는 것일까.

모든 기업들은 1년 동안 사업을 얼마나 잘했는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데 이 때 만들어진 결과물이 재무제표이고, 재무제표를 만드는 과정을 결산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실적을 결산하는데 아무래도 1년 동안 일어난 모든 거래들을 확인하는 작업이다보니 이것저것 맞춰봐야할 것도 많고 실수로 잘못 입력한 것들이 발견돼 정정하기도 하고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어쨌거나 회사의 실적을 최종적으로 산출해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회사 전반에 걸친 많은 사항들을 알아야하는 것이 경리·회계 업무다.

중견 기업, 대기업 정도로 회사 규모가 큰 경우에는 경리, 회계, 인사, 총무 등 분야가 세분화되어 있지만 소기업이나 중소기업만 돼도 한 사람이서 모든 일을 다 처리해야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 때 이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보통 경리·회계 담당자다.

기업에서는 경리·회계를 빼놓고는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해당 업무를 할 담당자 1명을 뽑아놓고 잡다한 일부터 법률적인 계약서 검토나 인사, 노무 관련된 일들까지 모두 시키는 것이다 ㅠㅠ.

어쨌거나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해야할 일들은 해야하므로 중, 소 규모의 기업에서 경리·회계 담당자는 넓고 다양한 지식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다보니 얕더라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경리·회계 실무 외에도 인사, 노무, 총무와 관련된 정보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누구한테 물어보기는 애매하거나 혹은 창피한, 하지만 정작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기본적인 내용들에서부터 실무와 밀접한 디테일한 내용들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좋았다.

예를 들자면, 회사 생활에서 장부나 전표라는 단어들을 자주 듣게 되는데 보통 눈치로 그게 뭔지 파악할 뿐 장부가 뭔지 전표가 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런데 책에서는 장부나 전표라는 기본적인 단어부터 결산절차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아래는 결산 절차를 도표로 나타낸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번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정확한 결산절차를 파악한 것이었다.


p95. 재무제표 작성절차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부터 3장까지는 경리 회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기초지식과 회계지식, 그리고 증빙관리에 대한 내용이고 4장,5장은 인사, 노무와 관련된 4대보험과 근로기준법에 대한 내용이다.

6장은 부가세, 소득세, 법인세 등 세금과 관련된 정보를, 마지막 7장은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사업자등록증과 나라에서 주는 세제혜택, 계약서 검토를 위한 법률적 지식 등 기업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혹시 경리·회계 쪽 일을 하지 않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에서는 증빙관리와 인사, 노무에 관한 내용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가끔 영수증 처리를 위해 증빙을 경리팀에 제출했을 때 적격증빙이 아니라며 다시 제출하라고 빠꾸(?)를 먹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증빙관리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면 내가 왜 빠꾸를 당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회사에서 부당한 인사조치, 혹은 처우를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는 인사, 노무와 관련된 내용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제법 포괄적이다보니 개인별로 각자 필요한 챕터만 봐도 무방하지만 만일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선택했다면 1장에서 3장까지의 경리·회계에 관련된 내용들만 집중적으로 읽어보는 독자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전문가 수준의 학술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들이 아니라 꼭 해야하는 신고서 작성법 등의 실무를 익힐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필요한 내용들이 아니더라도 한 번씩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회사에서 경리·회계 분야 외에도 인사·노무까지 폭넓게 지식을 쌓아둔다면 훗날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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