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사로잡는 HAIR Make Over
이순철 지음 / 담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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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잇뷰티, 도전 슈퍼모델코리아(도수코) 시즌 2,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프런코) 시즌 1, 2, 3의 공통점은? 헤어스타일 마스터 이순철 원장!

이혜영, 황신혜, 김남주, 김윤진, 정려원, 김옥빈, 장혁, 지성, 김현중, 소녀시대, 하리수, 에이미, 이문세, 전혜빈, 이영아, 류진, 손호영 등등등등,, 내노라하는 스타들 머리는 다 만진 헤어 스타일리스트시답!

 

여인네들이 득실대는 회사에 다니는 지라,,, 헤어 스타일과 패션에 대해선 지대한 관심을 표명한다. 모두들,,, 누군가의 스타일이 바뀌면 칭찬일색이 아니라,, 적절한 평가와 지적질, 그에 대한 조언까지,,, 그 중 헤어 스타일의 변신은 초미의 관심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여성들의 심경의 변화를 드러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헤어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변형에 따른 반응이나, 자신을 변모시키고플 때 가장 확실한 변신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떤 헤어 스타일을 해야할 것인가! 

이순철 원장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게 맞는 헤어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고,,,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형이라 할 수 있다, 달걀형, 타원형, 둥근형, 각이 진 얼굴, 역삼각형 얼굴, 마름모형 얼굴, 각각의 얼굴형에 따른 good & bad 스타일을 제시하고, 모발 길이별 헤어스타일에 대한 조언이 이어진다.

 

스킨 컬러에 맞는 헤어 스타일이나 앞머리 스타일링과 관리, 상황과 장소에 맞는 헤어스타일 선택, 그리고 스타들의 헤어스타일 등,,, 헤어 손질법이 사진으로 제시돼 있다. 음,,, 하지만,,, 어케 해야하는지,,, 쩜,, 자세히 나와줬으면 좋으련만,,, 이란 생각이 간절해 지는구나... 초보자들이 보고 따라하기엔,,, 심히 어려울 듯,,, ^^;;; 난,,, 이런 못 따라하는뎅,, 쩝,,, 암튼,,, 다양한 헤어 스타일에 대한 눈요기는 참으로 오랜 만에 해 보는구납! 그러고 보니,, 나 미용실 댕겨 온지,, 늠 오래다... 헤어 스타일링하러 원장님 (?) 함 찾아가야겠구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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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 24명의 아티스트.24개의 공간.24가지 취향
이상현.이안나 지음 / 우듬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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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아티스트, 24개의 공간, 24가지 취향,,,
24란 숫자,,, 나에겐 참 정겨운 숫자인데,,, 중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24번이란 숫자를 참 많이 달고 살았는데 말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았던,, 딱 중간 그 어디쯤이었던 24,,, 24명의 아티스트의 작업실은,,, 뭉근하면서도 따뜻하게,,, 나의 친근한 숫자인양 그렇게 다가왔다.

화가, 건축가, 패션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래퍼,,,
다양한 분야의 24명의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을 찾아 그들을 인터뷰 하고 그 공간을 소개한 책이라 보면 될 것 같다. 누군가의 작업 공간을 훔쳐본다는 건,, 참으로 알싸한 일이다. 그네들의 영감의 원천을 들여다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작업실 곳곳에 스며있는 생활의 흔적과 자유로운 삶의 흔적들,,, 아티스트들의 생존의 장소인 그곳을 서성이고 있노라니 어쩐지 그들의 열정과 쉼, 혼란과 탄생, 꿈과 결정체를 모두 흡수해버린 묘한 만족감이 들었다고나 할까?

계절이 바뀌어도, 날씨가 변덕을 부려도 그저 묵묵히 적요한 시골에 머무를 것 같은 김동유 작가의 작업실을 시작으로, 수상한 지하 작업실에서 공간을 우아하게 만드는 가구 탄생가 권재민 디자이너의 작업실, 꽃의 화가로 불리는 하상림 작가, 언젠가 사라질 것들을 갈아 없애는 미디어 아티스트 신기운, 패션 디자이너 SLWK, 예란지, 허유, 김서룡의 작업실,,, 공간의 깃든 고요가 좋다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수랑, 문턱 낮은 미술관이 될 때도 음식점이 될 때도 인디밴드 음악이 울려퍼지기도 하는 홍시야 작가,,,, 별 볼일 있는 작업실인 건축가 오영욱,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피해 숨어들 듯 찾아갈 지극히 개인적인 장소지만,,,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도, 비가 끝도 없이 쏟아지는 날에도, 떠나가는 기차처럼 서글픈 날에도,,, 찾고픈,,, 그런 작업실인 김승재 건축가의 작업실, 변두리 키즈 동네 작업실 같은 인디 음악 레이블 ‘붕가붕가 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 소격동 자락 후미진 골목길 한 평 남짓한 작은 문방구 같은 디자이너 최윤숙의 작업실,,, 등등등등,,,, 그들은 어느 곳에서든,,, 그들만의 매력을 내뿜으며,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어떤 아티스트 건 그 공간을 살아 숨 쉬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들만이 지니고 있는 열정과 꿈이란 씨앗이 만들어내는 생명력이 퍼져나가는 것일까? 커다랗고 텅 빈 캔버스에서,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작업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래서 아름다운,,, 그 모락거리며 꿈틀대는 꿈의 기운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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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 구효서 장편소설
구효서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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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詩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學費封套)를 받어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講義)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時代)처럼 올 아츰*을 기다리는 최후(最後)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수(握手).

윤동주님의 <쉽게 쓰여진 시>를 찾아 읊조려본다.
절망적인 현실, 그리고 그 현실에 능동적인 저항치 못한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고뇌하는 시인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싯구에서 느껴지는 어둠을 몰아내는 등불, 아침을 기다리는 그의 모습은 희망을 바라는 그의 마음이었으리라... 하지만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저항시인이 된 윤동주의 유고 미스터리,,  구효서 작가의 <동주>

일제 생체 실험 결과 옥사한 것으로 알려진 윤동주 시인의 죽음을,,, 소설 속에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교토의 15살 소녀 요코이자 이타츠 푸리 카인 그녀의 기록 속 윤동주와 그녀의 기록 속에 존재하는 윤동주의 글을 쫓는 재일 한국인 3세 야마가와 겐타로(=김경식)의 시선으로 두 갈래의 이야기로 갈라진다. 하지만,, 분명,, 이 두 시선의 끝은 동주에게로,, 그리고 모국어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요코와 김경식)이 시차를 두고 서로 다른 이유로 윤동주의 유고 시와 산문을 추적한다. 윤동주와 교토의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요코, 나가사키에서 의붓아비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며 살다 교토로 도망 와 동주를 알게 됐고, 그가 시를 쓰는 한국인이며,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지만 어렴풋하게 그가 남들과는 다름을 느낀다. 하지만 요코는 자신도 모르게 일본경찰에게 동주의 일상을 낱낱이 제공하는 일을 하게 됐고, 경찰에 연행된 동주가 자신이 사랑하는 시를 일본어로 번역했단 사실을 알고, 그의 유고 시 원본을 찾게 된다. 그리고 동주 때문에 글을 익히고, 자신이 일본 내 소수민족인 아이누인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시를 강제에 의해 일본어로 번역한 시인의 죽음에 아파한다. 말과 말의 영토를 앗긴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그 아픔을,,,그리고 자신이 한국인임을 뒤늦게 알게 된 김경식(야마가와 겐타로), 친구와 함께 수상쩍은 도서검색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친구가 행방불명되고, 그의 행방을 찾다 윤동주 유고집과 관련됨을 알고 그의 유고집을 찾던 중 요코이자 이타츠 푸리 카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의 동주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친구를 찾아 나선다. 윤동주의 유고집을 찾아 떠나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대륙낭인이라는 일본 세력의 존재를 알게 되고, 행방불명됐던 친구의 사연 역시 드러난다. 그리고,,, 김경식은 자신의 기록을 일본어가 한국어로 집필하겠단 마음을 먹게 된다.

두 사람에 의한 추적 과정,,,
소설 속 윤동주는 민족저항시인일 정도의 거창한 나라사랑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그저 조선어로 된 시를 쓰고, 그 아름다움을 지킴으로서 민족에 대한 사랑을 여실히 드러낸다. 늘 불안하고 위태로울 수밖에 없는 섬 같은 그 곳, 그 시간 속에서,, 시인의 저항은 늘 외로워하고 망설이고, 부끄러워하고 그리워하며,,, 그저 아름다운 조선어로 그의 시로 저항하였다. 그러하였기에 동주는 육신의 죽음을 맞이한 후쿠오카 형무소가 아닌 그의 시를 일본어로 번역했던 시모가모 경찰서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다. 육신은 살아있으나,, 시인의 마음을 빼앗긴 그곳에서 말이다.

"동주가 조선 시인으로 살고자 했던 것은 그것이 더 좋고 더 나아서가 아니라 고유성을 지키려 했던 거고, 그것을 잃으면 실상 모든 것을 잃는다는 신념 때문이었을 게야. 들판의 모든 꽃이 사쿠라가 돼버리면 세상에는 꽃이란 것 자체가 없어지는 거란다. 사쿠라는 다른 꽃이 있어야 사쿠라인 게지. 일본은 그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문명을 사칭하여 남의 나라를 강압적으로 침략하고 지배하고 있어. 망하는 길이지. 동주는 동주의 꽃을 피우려 했을 뿐이야. 시인이라면 백화가 만발한 꽃동산의 아름다움을 잊지 못하니까. 꽃은 서로 다르되 향기의 숨결로 생명을 나누며 함께 숲을 이루지. 다르면서 서로 의지하고 교통하는 생존의 이치를 아는 시인이라면 남을 치거나 미워하지 않는단다. 다만 자기를 지키다 꽃처럼 고요히 죽어갈 뿐이지."

조금 복잡한 구성이라,,, 초반부엔 난해하다 생각수도 있겠지만,,, 복잡한 인물 구성과 사건들을 지나면 보이는 윤동주의 조선어에 대한,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깨닫게 되는 순간,,, 전율과 함께 눈시울이 뜨거워질지도 모르겠다.

"저에게는 흔들림 없이 문학에 매진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부디 제 앞길을 열어주세요. 가족과 교회와 간도와 조국을 결코 한순간도 잊지 않겠습니다. 조선이 없으면 조선의 시인도 없습니다. 저는 조선의 시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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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더십 - 자본주의 4.0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닐스 플레깅 지음, 박규호 옮김, 유필화 감수 / 흐름출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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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일상적인 용어로 사용하는 리더십 leadership의 사전적 정의는
구성원으로 하여금 바람직한 조직 목표에 자발적으로 협조하도록 하는 기술과 영향력을 말하는 것으로 조직의 공식적 구조와 설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조직이 효율적으로 적응, 조직 내부의 조화를 유지시키고, 조직구성원의 동기를 유발해 재사회화하는 기능 등을 수행하는 행위로,,, 리더의 유형으로는 권위형, 민주형, 자유방임형 등으로 구분된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움직이게끔 유도된 것으로 상급관리자가 직권의 힘으로 조직 내의 사람들을 강제로 움직이게 하는 헤드십(headship)과는 구별된다.

언리더십은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경영저술가 닐스 플레깅이
경영자들에게 아주 대담한,, 유토피아적 경영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 표현을 빌리자면 “도발적”인 리더십으로 기존의 경영방식을 과감하게 버리라 강조하고 있다. 사전적 정의의 리더십의 실천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나 할까? 강제가 아닌 자발에 의한 경영 방식으로 리더십의 발현은 직원에 대한 신뢰와 그들에게 얼마만큼의 자유와 책임을 지우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물론,,, 이를 행해야하는 리더들이 그의 말에 얼마나 동의하느냐가 문제일 테지만,,, - -;;;

그렇다면,, 그는 <언리더십>을 통해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가?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제시하고 있는 그의 리더십 이론은 큰 틀에서 행동의 자유, 자기 책임, 투명성, 참여, 팀워크, 성과 위주 기업문화, 동기부여, 고객과 시장지향, 분권화 등을 통해 기존의 경영 방식(알파 코드)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베타 코드)을 제시하고 있다. - 기존 경영방식을 알파, 새로운 패러다임을 베타로 표현하고 있다. 물론 리더십 자체를 부정하고 있진 않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세계적인 경영학가 더글러스 맥그리거의 'XY이론'을 통해보자면,,, 인간을 원래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존재라고 보는 X이론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시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Y이론은 인간이 의욕적이며 책임감 있는 존재로 자신의 능력을 펼쳐 발전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 보고 있다. 닐스 플레깅은 이 Y이론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p44 프로세스가 아닌 사람이 성공의 추진력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이 시작된다. 경영이 사라진 기업에서 모두를 한데 묶는 은밀한 마법의 재료는 바로 ‘사람’이다.

p116 리더의 역할은 직원들의 사고가 시장과의 연결 고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기업의 원칙과 가치를 온전하고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리더의 일이다. 더 이상 필요 없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p155 "비지니스에서 가장 중한 것은 사람이다. The business of business is people."
- 사우스웨스트항공사 설립자 CEO 허브 캘러허
기업의 핵심은 돈이 아니다. 의미를 돈으로 대체하는 순간 의미와 더불어 기업의 존재 이유도 증발해버린다.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무언가에 기여하고 공헌하는 것을 뜻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돈도 벌어야 한다. 그래야 무언가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실천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조건에 지나지 않는다.

p279 새로운 도전 앞에서 우리는 숨이 막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 속에 숨은 야망을 일깨운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식은 그저 꿈같은 얘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유연하고 개방적으로 조직을 이끄는 21세기형 새로운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 예를 들면 구글이나 사우스웨스트항공, 고어 같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독특한 경영 방식과 기업 문화로 성공적인 사업형태를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진화된 리더십을 통해 그동안 갇혀있던 울타리를 넘어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지구촌을 뒤덮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이미 경제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시대가 돼 버리고 있다.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왕좌에서 강등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한다면,,, 어쩌면 그가 제시하고 있는 오래된 경영과 낡은 리더십을 버릴 만한 용기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 경영인들에게 필요한 리더십의 첫 번째 덕목이 아닐까란 생각도 들게 만든다. 그가 책에서 “결코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꿈꾸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는 이 대목을 실천해 줄,,, 도발적인 리더십을 발현해줄 누군가가 나타날 것이라 믿고 싶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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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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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간 '모멘트'
2009년 출간돼 무려 18개월 동안이나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빅 픽처의 저자인지라,, 나오는 족족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사실,, 빅 픽처는 유명세를 치르고 난 뒤 읽은 터라,,, 음,,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그닥,,, 쩜쩜쩜,,, 암튼,,,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부딪혀 보지 않고 도피를 일삼던 그 주인공,,,이 참으로 맘에 들지 않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오르는구나,,, 하지만,, 그 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 역시 책장에 꽂혀 있다는,,, 아직 ‘위험한 관계’를 읽기 전 등장한,,, ‘모멘트’, 더글라스 케네디의 2011년 작이란다.. 최신작이라 할 수 있다는 게 쥐.

“모든 순간순간이 모여 지금의 삶을 이루었다.”
우리는 순간을 믿으며,,,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을까? 모. 멘. 트.

p 592 “우리 생의 한 가운데엔 순간이 있다.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순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순간, 우리 앞에 놓인 순간.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간절히 바라믄 것이 무엇인지, 결코 얻을 수 없는 게 무엇인지 알려 주는 순간. 우리는 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아주 짧은 찰나라도 순간으로부터 진정 자유로울 수 있을까?”

‘순간’을 믿지 않는 여행 작가 토마스,,,
어느 날 아침, 예상하고 있는 일이었지만,,, 20년 동안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지속해 온 아내 잔은 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언제나 과거에 얽매여 사는 사람,,, 과거에 집착해 있는 토마스,,, 그는 얘기한다. “과거가 있어야 현재도 있다고,,,” 하지만,,,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는 그 순간,,, 현재의 삶에도 충실할 수 없음을 그는 모르고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그는 또 다시 현실을 회피하려 한다.

p15 '지금은 그 어떤 답도 위로가 될 수 없는데 왜 굳이 답을 찾으려 하지? 삶이 힘들 때면 네가 늘 하던 짓이 있잖아. 달아나기.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거야.’

그런 그에게 베를린에서 소포가 도착한다. 두스만,,, 과거가 그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1984년 통일되기 전 베를린, 페레스트로이카 시절. 26살의 토마스는 대학 졸업 후 첼리스트인 앤을 만나 연인이 되지만,, 그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는다. 외려 다가가면 갈수록 어디론가 달아나는,,, 어떤 구속에도 얽매이고 싶지 않은,, 행복과 안정을 덫이라 생각하는 못된 버릇을 갖고 있는 남자였던 것이다. 다가오는 앤을 뿌리치고 달아난 곳이 바로 통일이 되기 전 베를린, 1년 동안 베를린에 있는 <라디오리버티>라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작가 일을 하며 여행서적 집필을 위해 떠나는데,,, 그곳에서 동베를린 출신의 페드라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는 한 눈에 그녀가 자신의 운명임을 발견하게 된다.

p 118 페드라가 나가고 문이 닫힐 때 나는 생각했다. ‘내가 알던 삶이 방금 전에 완전히 바뀌었다.’

눈이 한 번 마주친 것뿐인데,,, 그게 전부일 뿐인데,, 그 순간 그는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다. 둘은 서로를 향한 이끌림을 거부할 수 없었고,,, 온전히 둘이 함께 있는 모든 순간순간,,, 서로를 갈구하며 깊은 관계에 빠져들고 마는데,,, 냉전시대,,, 어둠은 두 사람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다. 동서 양 진영의 치열한 첩보전이 전개되는 베를린에서, 동독비밀경찰의 스파이 노릇을 할 수밖에 없었던 페드라에게 분노하며 둘은 헤어짐을 맞게 된다.

그리고 20년 후,,, 페트라의 사망 소식과 함께 토마스에게 배달된 그녀의 일기장,,,
그 속엔,,, 그녀가 동독비밀경찰의 스파이 노릇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가 담겨있었고, 토마스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가 자신이 진정 사랑한 여인을 떠나보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작가는 토마스를 통해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다.
“어쨌든 인생은 선택이다. 우리는 늘 자신이 선택한 시나리오로 스스로를 설득해야 하고, 앞으로 전진 해야 하고,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어야 한다. 아니, 적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길지 않은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하고, 어느 정도는 뜻대로 완성해 가야 한다. 완성, 인생에서 완성 될 수 있는 게 과연 있을까? 아니면 그저 잃어버린 것과 우연히 마주치는 게 인생의 전부일까?... 사랑은 늘 가장 중요한 발견이다. 계속 줄어드는 인생의 시간. 그 시간의 흐름을 줄이는 사랑이 없다면, 인생이라는 머나먼 여정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없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삶을 견딜 수 있을까? ‘페드라. 나의 페드라.’”

1984년 베를린의 장벽이 만들어낸 드라마틱한 소설은,,,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다. 순간순간이 모여 삶을 만들어내고,,, 그 순간순간의 선택이 우리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음을,,, 그리고 인생이란 먼 여정의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는, 바로 사랑하는 이를 잃지 말아야 함을,,, 말이다. 사라져 버린 행복은,,, 사라져 버린 사랑은 다시 오지 않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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