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 탄생의 결정적 순간 -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위인 이야기
고정욱 지음, 김은경 그림 / 명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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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 고른 책이다. 10명의 위인들 이솝, 신채호, 링컨, 콜롬버스, 퀴리부인, 펠레, 셰익스피어, 제너, 카네기, 루터를 <지혜, 집중, 청빈, 도전, 끈기, 신념, 열정, 경청, 노력, 용기>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솝 우화는 알아도 <이솝>은 잘 모르는 아이에게 이솝이 누구인지 알려줄 수 있었다. 나 역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책은 읽어도 그가 극장의 마부였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극장에서 마부로 일하며, 뒤에서 연극의 대사를 다 외우고, 마부로서 여러 사람을 상대하여 위대한 희곡을 썼나보다. 글 쓰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취재, 인터뷰를 여기에서 시작한 것일까.

열 명의 위인 중 <단재 신채호>도 있다. 서당에서 책 읽는데 <집중>하느라 바지에 똥을 싼 줄도 모르고, 집중해서 책 읽었다는 이야기이다. 재미난 에피소드를 한 꼭지 들려주고, 끝에 그 분이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고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보여주고 있다.

아이가 아는 위인은 아는대로, 모르는 위인은 나에게 질문을 해가며 책을 읽는 모습이 보기 좋다. 면죄부와 루터의 종교개혁은 설명하기 조금 어려웠다.

이 책을 쓰신 고정욱 작가님은 <가방들어주는 아이>를 쓰신 분이다. 책은 아는데 작가님을 몰라 검색을 해보니, 해맑게 웃으시는 기사가 있어 읽어보았다. 의사가 되고 싶었으나, 몸이 불편해 꿈을 이룰 수 없어 국문학과에 진학했다는 기사도 읽었다. 작가님이야말로 끈기와 신념, 집중을 가지신 분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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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는 코코아를 마블 카페 이야기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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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숨을 쉬는 것은 모두가 이어져 있었다. 그것을 아는 것, 생각하는 것, 그리워 하는 것, 바라는 것 실행 하는 것.

p142 돌아온 마녀 Turquoise/ Sydney 중에서

오늘은 목요일이니, 목요일에 관한 책을 리뷰해야겠다. 이 책은 내 손바닥만한 작은 사이즈의 책이다. 12명의 화자가 나와 12개의 이야기를 하는 소설이다. 일본의 도쿄와 호주의 시드니를 거쳐 도쿄에서 이야기가 끝난다. 큰 원을 그리듯 처음 이야기가 시작된 곳에서 이야기가 끝난다. 이어달리기를 하듯 카페의 점원의 이야기, 그 카페의 손님 이야기, 카페 손님의 유치원 선생님 이야기로, 전편의 등장인물이 다음편의 화자가 되고 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꿈은 이루어진 시점에서 현실이 되니까. 난 꿈을 좋아해. 그러니까 이제 됐어.

p13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Brown/Tokyo 중에서


작품의 초반부터 키가 작고 이마 한복판에 점에 있는 Master라는 사내가 나온다. 카페 주인을 꿈꿨다가 홀연히 떠나고, 갤러리 오너로 나타나기도 하고, 호주대학원 석사학위를 갖고 디자인일도 하는, 그의 정체가 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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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맹자 -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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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경전으로 사서 중의 하나인 <맹자>는 덕에 의한 정치, 즉 왕도정치를 주장하는 정치철학서이다. p6


경제적 토대를 기반으로 한 정전제와 강제적 법 보다는 교육,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의 이야기가 이 책에 쓰여져 있다.


서양 문학을 이해하는데 (종교와 상관없이) 성경의 주요 내용을 알면, 문학적 풍자와 책이 말하고자하는 바를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다. 한국문학, 특히 조선시대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제자백가의 유가, 도가, 법가 등을 조금 알고 있으면, 내용의 흐름을 조금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 시작하는 맹자>와 <처음 시작하는 장자>를 신청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맹자는 기원전 372년 (현재 중국) 추나라에서 태어나 공자의 유교를 계승한 인물이다. 유교서 <맹자>를 읽은 적은 없어도 맹모삼천지교라는 고사성어는 들어봤을 것이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내용이다. 이 책은 맹모삼천지교라는 고사성어로 시작해 맹자가 주장한 내용들을 적어놓고 있다.


총 7장으로 되어 있고, 그 아래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씩 이야기로 풀어놓고 있다. 한글번역과 그 아래 번체자의 한문, 그리고 맹자가 설파한 내용이 짧게 적혀져 있다. 그리고 그 아래 맹자와 제자 또는 주변인과 이야기한 상황이 길게 설명되어 있다. <지혜가 꼬리를 무는 역사 이야기>는 맹자가 설파한 내용이 어떤 상황에 쓰였는지,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전국춘추시대 등의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예시로 소개된 조조, 관우, 손책 등의 삼국지 인물은 낯익었지만, 다른 인물들은 낯설어 상황만 보고 인물의 이름은 빠르게 보고 지나갔다.


소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는 글도 있지만, 어떤 것은 소제목만 보고 무슨 뜻인지 궁금증을 남기는 글도 있었다. <나무 인형을 만든 자는 자손이 끊어진다>가 무슨 뜻일까 했는데, 밑에 첨부된 내용을 보고 맹자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현대에 살면서 선뜻 동의하기는 힘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2000년 전 사상가의 말을 현재 상황에 대입하기는 힘들다. 다만 그들이 더 나은 세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말을 했는지 훑어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보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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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푼 영화 - 술맛 나는 영화 이야기
김현우 지음 / 너와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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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책 제목을 <슬픈 영화>로 읽었는데, 다시 보니 <술푼 영화>이다. 뒷표지를 보니 <내 머릿 속의 지우개>와 산소주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와있다. 아, 술과 영화의 이야기구나!

김현우 저자는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쓰는 사람이다. 영화만드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할 때 부끄럽다고 하는데, 그가 투자하거나 제작한 <명량>, <악마를 보았다>등의 작품목록을 보니 한국영화사에 많이 언급되는 작품인데…

이 책은 기존에 쓴 칼럼을 묶어 단행본으로 만든 것이다. 영화과 영화에 대한 견해가 깊은 저자 김현우와 술을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성욱이 만나 한 권의 책으로 제작되었다. 마흔 편이 넘는 영화와 그 영화에 소개된 술을 맛깔나게 버무려놨다.

기억에 남는 영화의 한 장면과 거기에 나오는 술에 대한 해석을 두 세장으로 정리해놓았다. 난 내가 좋아하는 일부 맥주제품을 제외하고는 술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런데 소개와 더불어 술병이 그려져 있어, 이해 쉽게 된다. 술 맛은 잘 모르지만 다른 책이나 영화를 볼 때 상징성을 알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거 같다.

목차를 쭉 읽어나가는데 <실미도와 뱀술>이 있었다. 뱀술은 제발 리얼하게 안그리길 바라며 책을 읽었다(다행히 무사히 지나갔다).

간혹 영화 속 술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감상에 빠져드는데, 갑자기 저자가 술의 효능이나 술원재료의 산지를 교과서적으로 밝힐때는 감정이 쏙 메마르기도 했다.

쇼생크탈출에서 수감자들이 일을 하다, 중간에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있다. 앤디 덕에 맥주를 얻어마신 엘리스(모건 프리먼)가 맥주 한병에 자유인이 된거 같다고 나레이션을 한다. 그 때 그 맥주가 너무 맛있어 보였는데, 이 책에서도 그 맥주 <스트로스 보헤미안> 맥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물랑루즈와 초록색 압생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압생트는 예술가들의 술로 다른 책이랑 영화에서 종종 보았다. 초기 압생트가 환각을 일으키거나 눈에 이상을 일으켜 지금은 원료를 바꿨다는 이야기도 들은거 같다. 고흐의 그림에 노란색이 많은게 압생트의 부작용이라는 설도 있다. 니콜키드먼의 매력에 빠져 술을 잘 안봤는데, 저자는 거기 나온 압생트를 언급한다. 니콜키드먼이 초록색 요정옷을 입고 나오는데, 압생트의 빛깔을 딴 것이라는 저자의 해설이 보인다.

책 표지에도 실려있지만 <내 머릿속에 지우개>에서 두 주인공 정우성과 손예진이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들이키는 장면은 너무 유명하다. 그런데 그 술이 두산의 산소주라니, 난 처음 듣는 브랜드이다. 소주의 종류도 많고, 그 외 한국술의 종류도 많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

술을 다룬 김혼비의 <아무튼, 술>과 다른 매력의 <술>도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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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10만 부 돌파 기념 증보판)
너나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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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광화문 대형서점에서 경제서적을 읽은 것을 계기로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직접 그 책의 저자를 만나보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투자하기 전에 100권 이상의 관련 책을 읽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적어도 이틀에 한권씩 읽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독서실에서 전투적으로 책을 읽었고 책 읽는 속도도 빨라져 실제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그 후 저자는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후준비를 하기 위해 아파트 투자로 뛰어든다. 2,000만원에서 5,000만원의 금액으로 갭투자할 수 있는 아파트를 매수한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저평가된 아파트를 싸게 사서 전세를 놓고, 이렇게 매수한 아파트는 장기보유를 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저자는 임장 지역을 선정하고, 일자리/ 편의시설 등의 환경/ 학군/ 지역의 분위기/ 아파트의 가격 등을 따져 이 매물이 저평가되었는지 아닌지 가린다. 또한 미래의 개발호재가 아닌 현재를 기준으로 아파트의 저평가 여부를 따진다. 미래의 개발호재라고 생각한 것이 정부의 정책 등으로 인해 무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자는 현재 예측가능한 것만 따진하고 하였다. 온라인에 공개된 것은 부동산어플을 통해 확인하고 동네와 아파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부동산 중개인에게 물어본다고 한다.

나는 아파트를 계약한 경험이 별로 없어서 부동산 중개인, 매도인에게 무엇을 물어봐야할지 막막한데, 저자는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하여 책 사이사이에 끼워 넣었다. 그리고 처음만 어렵지 임장이나 아파트 계약을 여러번 하다보면 저절로 알게되는 것들이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이 책은 2019년에 출판된 것으로, 이 책을 읽고 있는 현재 수도권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 그래서 지금도 이 투자법이 유효할지 의문을 갖는 독자가 있지 않을까싶다. 저자도 서울아파트의 2019년 5월 1평당 평균값이 2,740만원에서 2022년 4월 4,419만원으로 크게 변동하였다고 언급한다. 그래서 그가 운영하는 카페나 오프라인만남에서 사람들이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 2019년 이전처럼 적은 돈으로 갭투자를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고. 또한 부동산 규제가 극심하여 다가구 보유를 하기 어렵다는 글들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저자는 마지막에 바뀐 정부가 어떤 부동산 정책을 내세웠는지 보여준다. 이를 참고로 본인의 투자방향을 돌아보면 될 것이다. 최근 경제경영서적을 다시 읽고 있는데, 이 책은 부동산과 관련된 저자의 팁들이 녹아있다. 거주목적으로 아파트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을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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