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맹자 -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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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경전으로 사서 중의 하나인 <맹자>는 덕에 의한 정치, 즉 왕도정치를 주장하는 정치철학서이다. p6


경제적 토대를 기반으로 한 정전제와 강제적 법 보다는 교육,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의 이야기가 이 책에 쓰여져 있다.


서양 문학을 이해하는데 (종교와 상관없이) 성경의 주요 내용을 알면, 문학적 풍자와 책이 말하고자하는 바를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다. 한국문학, 특히 조선시대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제자백가의 유가, 도가, 법가 등을 조금 알고 있으면, 내용의 흐름을 조금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 시작하는 맹자>와 <처음 시작하는 장자>를 신청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맹자는 기원전 372년 (현재 중국) 추나라에서 태어나 공자의 유교를 계승한 인물이다. 유교서 <맹자>를 읽은 적은 없어도 맹모삼천지교라는 고사성어는 들어봤을 것이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내용이다. 이 책은 맹모삼천지교라는 고사성어로 시작해 맹자가 주장한 내용들을 적어놓고 있다.


총 7장으로 되어 있고, 그 아래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씩 이야기로 풀어놓고 있다. 한글번역과 그 아래 번체자의 한문, 그리고 맹자가 설파한 내용이 짧게 적혀져 있다. 그리고 그 아래 맹자와 제자 또는 주변인과 이야기한 상황이 길게 설명되어 있다. <지혜가 꼬리를 무는 역사 이야기>는 맹자가 설파한 내용이 어떤 상황에 쓰였는지,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전국춘추시대 등의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예시로 소개된 조조, 관우, 손책 등의 삼국지 인물은 낯익었지만, 다른 인물들은 낯설어 상황만 보고 인물의 이름은 빠르게 보고 지나갔다.


소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는 글도 있지만, 어떤 것은 소제목만 보고 무슨 뜻인지 궁금증을 남기는 글도 있었다. <나무 인형을 만든 자는 자손이 끊어진다>가 무슨 뜻일까 했는데, 밑에 첨부된 내용을 보고 맹자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현대에 살면서 선뜻 동의하기는 힘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2000년 전 사상가의 말을 현재 상황에 대입하기는 힘들다. 다만 그들이 더 나은 세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말을 했는지 훑어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보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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