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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의 은밀한 비밀 - 인류의 역사를 바꾼 세균-바이러스-기생충의 숨겨진 세계와 우리의 미래, 2025 우수학술도서 선정
양철수 지음 / 범문에듀케이션 / 2024년 7월
평점 :

2019년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져서 이제 출구가 보이고 끝이 보이고 있는 실정에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두려워하거나 회 피할 대상이 아닌 출발점을 바꿔보는 의미에서 정말 소중한 책인듯 하다. 내용을 아주 쉽게 풀이하고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이해를 도우면서 난이도 높은 전문적인 내용을 함께 풀어쓴 글이기에 건강에 관심있는 일반인에서 부터 심화학습을 원하는 분까지 모든 분이 관심만 있다면 접근이 가능한 책이었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한 기초지식을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책이라 도움이 되었고 읽고 싶었던 책이기도 하다.
책은 모두 15ㄴ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질병을 바꾼 세계사라는 이름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 시대를 아우르는 질병의 기본 지식 쌓기를 시작으로, 2자에서 4장은 코로나 19와 독감등 신변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을 배워보고, 5장에서 7장은 인류가 아직도 정복을 꿈꾸고 있는 감염병인 에이즈, 결핵, 간염에 대하여 설명하고, 8장에서 11장은 항생제를 사용하여 내성균이 생긴 사례를 분석하고, 매독, 말라리아, 콜레라,12장에서 15장은 세균성 생물테러감염병 4종(페스트,탄저,보툴리눔독소증,야토병)들의 현황과 감염경로, 임상적특징, 예방등에 대하여 알려주고, 바이러스 생물테러감염병 4종(바이러스성 출혈열, 에볼라 바이러스, 마버그열, 라싸열, 두창) 미래의 감염병에 대하여 알아보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문답형식으로 미래를 알아보게 하는 자료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이름만 들어 본 것이 많지만 모르는 것들도 정말 어마어마한 감염속도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감염증들이라 무섭고 두렵기는 하다. 코로나로 인한 사람들이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듯이 서로가 서로에 대한 배려로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예방에 대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감염에 의한 질병이 심하였기에 중세의 페스트에 대한 방송에서의 강의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 사람들의 무지와 생활방식과 습관의 무지, 개인위생과 집단위생의 부재에서 파생된 많은 피햬사례들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경각심을 가지게된 계기가 되었다.
가까운 예로 조선말과 일제강점기 시대에 '무오년 독감'이라 부른 스페인독감으로 700만이상이 감염되고 14만명 정도가 희생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숫자이기는 하다. 늘 방역이 없었던 시절, 개인위생이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에는 전염병이 발생하면 마을을 봉쇄하고, 마을을 없애는 것이 방법이기는 하였다. 1차대전 직후의 스페인독감의 대 유행, 우리나라도 비슷한 수인성전염병과 풍토병으로 많은 침략을 받으며 유행과 사라짐이 반복되었다. 더위나 추위, 낯선물, 환경등으로 외세로 부터 침략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는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조선시대 인조가 청나라의 침략을 받았을 때도 청나라는 전염병이 만연하였다고 한다. 얼마나 버틸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더 오래 시간이 흘렀다면 항복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기는 하다. 음식과 물, 그리고 비위생적 환경에 의하여 전쟁을 하면서도 감염증과 싸웠다고 한다. 한국전쟁 직후에도 치열했던 칠곡지구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엔데믹이나 팬데믹, 풍토병등을 알려준 코로나 19도 우리에게 무엇이 소중한지 소중하지 않은지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책에도 내성균에 대하여 나오지만 항생제를 어떤 경우에 사용하여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기는 할것이다. 바이러스와 세균이라는 것으로 구분하는 것이 책에도 나오는데 세균에 의한 감염증에는 항생제를 사용하고, 바이러스에 의한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감기에 걸렸는데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는 것이 맞는지 틀린지 모르고 그냥 먹었다. 감기는 바이러스인데 항생제가 필요치 않고 휴식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데 무분별하게 처방받아서 복용하였다. 다양한 항생제에 대하여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항생제의 종류가 많은 듯 하지만 사실 그렇게 많지도 않은듯 하다. 카바페넴에 내성이 생기면 더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최상의 항생제 내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등 병원에서 카바페넴에 내셩균이 생겼다고 본 적이 있다. 내성균이 생기면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될것이다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렇게 다양하게 항생제가 없기에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책에는 마지막에 미생물과 바이러스, 세균에 대한 정리를 해 주면서 문답으로 궁금증을 풀어내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하여야 하고,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늘 메르스, 코로나 19, 신종플루, 사스등은 언제든지 우리의 곁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감염증들이다. 지구촌이라 이동이 용이하고 물자의 수송등으로 인하여 정말 빠른 시간안에 많은 피해를 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기생충등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고, 방역이나 면역으로 치료약이 없는 감염증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법, 전파와 대응방법, 그리고 그것을 물리치기 위해서 실험하고 연구하는 현주소를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과거의 무지에서 비롯된 감염증에 대응하는 그 상황을 상상해 보면 끔찍하기는 하다. 지금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좀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지만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것을 믿고 있기에 두려움과 공포감에 떨기보다는 아주 쉽게 서술되고 감염증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을 통하여 편향되고 소문만으로 모든 것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한 책이라 적극 추천한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많은 연구를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