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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레대레댑댑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57
윤지혜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평점 :
웅진 주니어에서 나온 그림동화 대레 대레 댑댑이라는 그림책이다. 책의 표지에는 암호인지 주술인지 모르는 "대레 대레 댑댑"이라는 이상한 표지판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무엇일지, 왜 저런 같은 말을 되풀이 하였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읽어 나간다.
수많은 의성어가 등장한다. "톡, 토독, 토도독, 토도도독"은 빗소리를 표현한 것이다. " 쑥쑥, 쑤욱, 쑥쑥쑥, 쑤우욱, 쑤쑤쑤욱, 쑤우우욱"이라는 것은 식물들이 자라는 소리다. 의성어가 머리속에서 그림을 그려 주게 한다. 의성어 밖에 없는데 자연의 모습이 눈앞에 있는 듯하다.
아이들은 책에 나오는 암호의 주인공의 풀을 아는 아이들이 더 적을 것이다. 마트에 가면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있기에 그 원재료와 활용을 잘 모를 수 있다.
자연의 환경에 의해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데로 흔들리고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자라나는 우리의 의성어로 대레 대레 댑댑을 외치는 주인공!!
큰 시련이 와도 견디고, 견디면 이 또한 지나가리!! 다시 힘을 내어 꿈을 꾸는 우리는 한해살이풀 댑싸리.!!!
어렵고 힘든 과정을 지나야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온다는 메세지를 던져준다. 용도에 맞게 사용되려면 견뎌야 한다.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견디고 견뎌내어 우리들의 집집마다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셨던 빗자루!!! 우리의 주인공 댑싸리의 일생에 관한 그림책이다.
댑싸리 빗자루!!
힘든 것을 견디고 견디면 쓸모있는 것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 아이들이 하기 싫고 힘들어 하는 것도 이기고 견뎌내면 유익하고 좋은 것이다라고 책은 말한다. 자연은 편애를 하지 않는다. 자연은 자연의 입맛대로 편식을 하지 않는다. 햇빛을 고르게 나눠주듯 늘 우리에겐 고마운 존재인데 늘 잊고 산다
그림책을 보면 아이의 순진 무구한 순수 철학자의 모습으로 어른도 돌아가게 된다. 아이들은 두려움이 없기에 자연과 친구되고 하나가 된다. 아이들도 자연처럼 편애를 하지 않아서 댑싸리를 몰라도 아는 듯이 자연과 친구된다. 그림책속엔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적어야 할 글씨들이 너무 많다.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해주는 웅진 주니어의 대레 대레 댑댑이라는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와 그림들 사이의 여백에 마음으로 글자를 채워갈 수 있는 그림책이라 잘하고 못하고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림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