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였던 것 같은 데 확실하지는 않다. 현대의 지식인은 피지배층의 불이익에 눈을 감고, 기존 사회체제의 관행과 불합리를 용인하면서 기득권층에 편입해 자기들의 이익만을 얻으려하는 자들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사르트르의 말이 타당하다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개인 차원의 문제로 전환하여 결국엔 개인의 무능력과 불성실이 각자가 처한 불행의 근원이라고,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만들어 버린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들이 지식인들이라는 비난에 대해 지식인들은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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