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역사에 대한 통찰력은 오로지 어려운 서적들만을 독파하고서야 얻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굽시니스트의 이 책은 만화라는 형식으로 재미와 흥미를 주면서도 충분히 차고도 넘치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유발케하며, 맘 속 저 한 켠에 스물스물 올라오는 각성의 순간을 경험케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물론 통찰의 경지에까지 이르려면 이 책만으로는 부족할테지만...덧붙임) 굽시니스트의 B급 유머를 이해하려면 사회에 대한 삐딱한 배경지식은 필수. 또 곳곳의 비속어도 웃어 넘길 수 있는 아량도 겸비하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