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시대에 관심은 많지만 관심 만큼 잘 알지는 못한다.
지식을 쌓으려고 중세를 주제로 한 책들을 찾아 읽지만 책에 담긴 내용의 절반의 절반의 절반도 채 소화하지는 못한다.
변명을 하자면, 낯설고 입에 달라붙지도 않는 무수한 인명, 지명, 사건들... 탓으로 돌리고 싶다.
그치만 신기한 것은, 내용에 있어서나 특질에 있어서나 중세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그리스-로마사에 대해서는 내가 꽤나 풍성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책 제목처럼, 중세는 아직도 나에게는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