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공식 요리책
앤디 루니크.릭 바바 지음, 최경남 옮김, 황의형 감수 / 아르누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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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공식 요리책>은 디아블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요리책이다. 디아블로에 등장하는 세계관과 캐릭터, 스토리를 기반으로 요리를 소개한다. 성역의 주민들은 여관과 펍, 선술집 등에서 위로를 찾고, 며칠 동안 걸은 후 휴식을 하거나 악마들과 싸운 후 음식을 먹기 위해 음식점을 찾는다. 이를 현실 속으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요리 이름을 보더라도 각 캐릭터와 관련이 있다. 나아가 책에서 등장하는 레시피는 좋은 음식은 소박한 음식이라는 점과 활력을 주는 식사를 하면 좋은 관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책에서 등장하는 레시피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요리책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소는 다 갖추어져 있다. 기본적인 재료와 레시피를 포함하여 멋진 사진을 담고 있다. 특히 요리책인 경우 사진의 질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픽 정말 훌륭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먹고 싶어지는 요리 사진들이 즐비하다. 나아가 디아블로 공식 요리책인 만큼 디아블로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와 요리 간의 서사를 알려준다. 각 캐릭터와 장소에 따라 대표하는 음식이 달라진다.

우선 디아블로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디아블로라는 단어만으로 충분히 설레만하다. 나아가 디아블로 서사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좋을 것이다. 디아블로를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서사가 있고, 맛있는 음식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다.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드는 방법과 더불어 눈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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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 상점 (양장)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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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는 19세기 중반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당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산업혁명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루고 있었으나 동시에 상당히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었다. 국가의 기본적인 사회 보장 제도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본주의의 폐해가 그대로 드러났다. 빈부격차를 시작으로 가혹한 아동노동의 참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였다. 찰스 디킨스는 19세기 중반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였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유머 감각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상당히 많은 사회 문제를 담고 있다.

<오래된 골동품 상점>은 180년 동안 사랑받아 온 찰스 디킨스의 최고의 베스트셀러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찰스 디킨스 작품이 그렇듯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비참한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 등장하여 참혹한 사회를 비판한다. 불행한 아이들이 등장하고, 악의 역할을 맡은 성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아이가 더욱 불행해진다. 선의 역할을 맡은 아이는 결국 마지막에 악의 역할을 맡은 성인을 이기며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로 대단원이 끝을 내리지만,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실제 현실 속에서 권선징악이라는 주제가 통용될 수 있는지 말이다.

좋은 소설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읽힌다. 그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이 그 시대에 죽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 문제되는 철학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19세기 영국처럼 아동노동이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프리카에선 아직까지 아동노동이 흔하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인 것이다. 찰스 디킨스의 책을 읽으면서 항상 우울하다. 그 우울함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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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구틈틈 씨의 매일 - 틈틈이 그리고 쓰고 키우며 발견한 오늘의 행복
구틈틈 지음 / 청림Life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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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틈틈이라는 필명을 갖고 2년 반 동안의 매일을 쓰고 기록하였다. 구틈틈 씨는 초보 엄마이자 초보 작가였으며, 딸과 아들을 키우며 틈틈히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만화의 형태로 2년 반 동안의 매일이 책으로 나왔다. 2년 반 동안 딸은 어린이집에서 초등학교에 가고, 아들은 마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이젠 조금씩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육아를 하면서 다정한 수대쟁이 딸과 느리지만 귀여운 아들과 함께 한 일상을 담고 있다.

차례에서 알 수 있다시피 책은 일상적인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적인 이야기, 그리고 그 일상적인 이야기가 두 자녀와 함께 하는 특별한 이야기로 바뀐다. 육아라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동시에 행복을 찾아 즐거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림은 대부분 다음과 같이 그려져 있다. 구틈틈 저자는 아이패드로 그렸다고 하는데, 연필로 그린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오래된 만화책을 읽는 느낌을 받아 정감이 가서 좋았다. 정말 다양한 에피소드를 갖고 있는데, 각 에피소드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일단 책을 읽으면서 많은 힐링을 받았다. 언제나 자극적인 유튜브에서 벗어나 편안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언제나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속에서 특히 힘든 육아를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 좋았다. 그리고 그 마음이 독자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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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파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 2000퍼센트 매출 상승을 이끄는 판매 설계의 기술
김남희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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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대단한 일이다. 최근 신규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이 80%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자영업자 1년 이내 생존률이 65%, 5년 이내 생존률이 30% 정도라고 한다. 결국 생존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성공의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법인에도 적용된다. 10명 중 9명이 실패하는 냉혹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1명이 되기 위하여 잘 파는 방법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내가 사는 것은 쉽지만, 남에게 파는 것은 쉽지 않다. 분명히 같은 행위임에도 남의 지갑을 여는 행동은 쉽지 않다. 그래도 잘 파는 사람은 존재한다. 그리고 그가 시장의 헤게모니를 장악한다. 책은 잘 파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잘 파는 사람은 어떻게 타인과 관계를 맺고, 어떤 원칙을 갖고 살아가는지 알려준다. 나아가 어떻게 말하는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과를 만드는지 알려준다.


 자본주의는 항상 무언가 파는 일로 이루어진다. 물건을 팔지 않다고 하더라도 취업을 한다면 그 자체로 자기 자신을 파는 행위가 된다. 나아가 취업을 하더라도 자기가 맡은 일은 결국 파는 일의 일부가 되기 마련이다. 책은 다양한 사례와 더불어 세일즈에 대한 많은 기법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어떻게 관계를 설정하고 그 관계를 활용하여 셀링 포인트를 잡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자기 자신의 상품을 고객에게 더욱 잘 설명하고, 더 많은 매출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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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철학
양현길 지음 / 초록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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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철학을 일상생활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학문으로 생각한다. 특히 철학으로 돈을 버는 일이 쉽지 않으니 현실에 치여 자주 후순위로 밀린다. 물론 철학으로 돈을 버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철학만큼 일상생활과 관련이 많은 학문이 없다. 철학은 그 자체로 우리 삶과 관련이 있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의 주제는 무한히 많이 존재한다. 그 가운데 우리가 사는 게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위로 받고 삶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주제도 존재한다.


<사는 게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철학>은 힘든 순간마다 철학이 건네주는 위로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친 나머지 더 이상 행동하기 싫어질 때가 있다. 그 때마다 우리로 하여금 한 걸음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힘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철학자들이 이 주제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사실 인간이 살면서 한 번쯤 겪어보는 경험이기에 철학자도 이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카뮈를 시작으로 쇼펜하우어, 석가모니,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등 다양한 철학자의 철학 속에서 삶에 대한 의지를 찾아보고 있다.


이 책에는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철학을 가리지 않고 많은 철학자가 등장한다. 그만큼 이 주제가 얼마나 많이 다뤄졌는지 알 수 있다. 각 철학자의 처방전을 읽으면서 각 철학자가 내놓는 처방전의 내용은 다르면서도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다. 바로 하루하루 버티는 힘이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힘들고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자신에게 맞는 처방전이 다를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무기력한 삶을 위로받는 동시에 자기에게 잘 맞는 철학자를 찾아보는 과정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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