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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철학
양현길 지음 / 초록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흔히 철학을 일상생활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학문으로 생각한다. 특히 철학으로 돈을 버는 일이 쉽지 않으니 현실에 치여 자주 후순위로 밀린다. 물론 철학으로 돈을 버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철학만큼 일상생활과 관련이 많은 학문이 없다. 철학은 그 자체로 우리 삶과 관련이 있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의 주제는 무한히 많이 존재한다. 그 가운데 우리가 사는 게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위로 받고 삶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주제도 존재한다.
<사는 게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철학>은 힘든 순간마다 철학이 건네주는 위로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친 나머지 더 이상 행동하기 싫어질 때가 있다. 그 때마다 우리로 하여금 한 걸음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힘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철학자들이 이 주제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사실 인간이 살면서 한 번쯤 겪어보는 경험이기에 철학자도 이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카뮈를 시작으로 쇼펜하우어, 석가모니,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등 다양한 철학자의 철학 속에서 삶에 대한 의지를 찾아보고 있다.
이 책에는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철학을 가리지 않고 많은 철학자가 등장한다. 그만큼 이 주제가 얼마나 많이 다뤄졌는지 알 수 있다. 각 철학자의 처방전을 읽으면서 각 철학자가 내놓는 처방전의 내용은 다르면서도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다. 바로 하루하루 버티는 힘이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힘들고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자신에게 맞는 처방전이 다를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무기력한 삶을 위로받는 동시에 자기에게 잘 맞는 철학자를 찾아보는 과정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