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대 뒤에 사는 사람 - 관객과 예술가 사이에서 공연기획자로 산다는 것
이성모 지음 / 오르트 / 2025년 3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관객은 예술 작품을 무대 위에 있는 사람을 통해 본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의 시선은 무대 위에 있는 사람한테 흘러간다. 그렇지만 영화나 드라마, 혹은 연극의 팜플렛만 보더라도 무대를 만들기 위해 무대 위에 서는 사람들보다 무대 뒤에 사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나의 작품을 위하여 많은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성공적으로 관객에게 예술작품을 보여주기 위하여 힘을 합친다.
<무대 뒤에 사는 사람>은 이성모 공연기획자의 에세이집이다. 이성모 공연기획자는 어렸을 때 우연히 가게 된 콘서트장에서 공연기획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고 19년째 공연기획자로서 공연을 기획하며 살아가고 있다. 관객의 시선이 무대 위에 있는 사람한테 쏠리는 만큼 무대 뒤에 사는 사람한테 관심이 많이 가지 않지만, 공연기획자로서의 삶이 어떤지 자신의 인생에서 겪었던 바를 설명해주고 있다.
우선 우리가 흔히 아는 내용이 아니라서 좋았다. 신문에 연예 면이 따로 존재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시피 우리는 연예인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만, 그 무대를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삶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직업을 자세히 알고, 그 직업을 영위하면서 얻게 되는 어려움과 기쁨에 대해서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앞으로 연극이나 영화, 드라마를 볼 때 공연기획자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그들의 노력이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포함되어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