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인사이드

컬러 인사이드 -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일상 속 컬러 이야기
황지혜 지음 / CRETA(크레타) / 2023년 8월

색맹의 사전적인 정의는 특정 색을 알아볼 수 없거나 특정한 색을 정상 색각을 가진 사람과 다른 농도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즉 빨간 사과나 노란 바나나를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색맹인 사람에게 색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안경이 나왔고, 아들과 딸이 색맹인 아버지가 주자 아버지가 색을 보고 울었던 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 그만큼 색은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하고 삶에 큰 영향을 준다.

책 <컬러 인사이드>는 '색'을 다룬 책이다. 사실 '책'은 정확한 숫자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색은 단절적이지 않고 연속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은 큰 분류로 빨강, 파랑, 초록, 노랑, 주황, 보라, 핑크, 검정, 하양으로 구분하고, 각 분류에 하위 색에 대하여 주제를 갖고 설명하고 있다. 가령 보라는 '클로드 모네의 바이올렛', '안나수이의 꿈의 퍼플', '현대카드의 더 퍼플', 'BTS의 '보라해 I PURPLE YOU''의 각자만의 보라색에 대하여 설명한다.

이 책의 장점은 각 소분류의 색이 다르며, 그 색에 따른 그림이나 사진, 제품 등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그 색이 갖는 힘을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사진을 보고 글을 보고, 다시 글을 보고 사진을 보면 그 느낌이 달라진다. 그와 더불어 이 책은 각 색이 갖고 있는 특징을 마지막에 잘 정리해놓았다.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의 경우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책은 색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퍼스널 브랜딩 하는 사람에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색이 우리에게 갖고 있는 힘은 매우 강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으며, 개인에게 맞는 색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 나라, 가난한 세계

부자 나라, 가난한 세계 - '기울어진 운동장'을 어떻게 고쳐 나갈까? ㅣ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1
구정은.이지선 지음 / 북카라반 / 2023년 8월

Food For Life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3개국, 1억 9,300만 명은 극심한 기아 상태에 놓여있다. 수가 생각보다 작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극심한 기아 상태가 2억 명이지, 세계 기아 상태를 파악하는 세계기아지수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극히 위험' 단계에 쳐해 있다. 반대로 비만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국가가 많이 존재한다. 당장 나도 많이 먹고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헬스장을 오늘도 찾았다. 이런 상황은 과연 바람직하며 해결할 수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문제를 담고 있다.

책 <부자 나라, 가난한 세계>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부자 나라와 대비되는 가난한 세계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채은 가난한 세계에 부자 나라가 존재하는 현 상태와 더불어, 가난한 나라가 왜 가난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부자 나라가 가난한 나라를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당장 코로나 백신에 대하여 부자 나라가 가난한 나라를 위해 많은 기부를 하였으나, 부자 나라가 먼저 백신을 맞고, 그 다음 가난한 나라에게 백신을 원조해주었다.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모두 백신을 동등하게 맞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러한 상황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정의한다. 왜냐하면 현실이 실제로 그렇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고쳐 나가기 위하여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책에서 제시한 방안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내용이다. 다만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다름이다.

이 책은 10대를 위한 책이므로 청소년에게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벗어나 세계의 가난한 상황을 이해하기 해주는 책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극심한 기아는 경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돋움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통해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의 작은 행동으로 다른 많은 사람이 배고프지 않은 삶,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허규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3년 8월

 우리는 모두 탓을 하며 살아간다. 심지어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이코패스도 탓은 하며, 미스터 에브리띵인 빈 살만도 누구를 탓한다. 단지 그 탓의 객체가 나인가 아니면 남인가, 혹은 그 외인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항상 탓을 할까?

 우리가 탓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모든 것이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은 흘러가는 물을 바꿀 여력이 없다. 그렇다면 탓을 하지 않기 위해선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AI가 아니라 인간이므로 그것이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공감은 타인에게만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스스로에게 공감하자. 스스로에게 공감하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다. 그리고 나에 대한 사랑은 곧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다. 

주식은 멘탈이다

주식은 멘탈이다 - 돈 버는 사고방식과 돈 버는 멘탈을 말하다
나가타 준지 지음, 이정미 옮김 / 지상사 / 2023년 8월

주식을 과연 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주식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실 주식은 자본주의의 꽃이며 투자에 있어서 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자산 운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도 예전엔 주식 시장의 변동성 위험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 주식 투자를 생각하지 않았지만 자산 운용에 있어서 주식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해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일본인이 썼으므로 일본의 주식 시장을 배경으로 한다. 그러므로 100단위 씩 구매 등은 KOSPI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직장인이 어떻게 주식을 운용해야 하는지가 주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직장인으로서 매월 투자를 했는지 알려준다.

이 두 개의 사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책은 내용을 잘 정리해놓았다. 특히 첫번째 사진은 필자가 보유한 주식 종목인데 필자가 왜 이 주식들에 대해 투자를 했고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보여준다. 실제로 일본 주식 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필자의 초이스를 한번 믿어봐도 좋을 것 같다. 두번째 사진은 소형 성장주를 찾는 방법인데 필자는 소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 내용을 보면 필자가 추천하는 이유와 그 종목들이 나와 있다. 중간중간 관심이 있으면 메모를 해놓고 주가 변동 흐름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은 '주식은 멘탈이다'이며, 멘탈이 중요하다는 것, 즉 시장에 파도가 일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 모두 쉽게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멘탈이라는 것, 흔들리지 않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찬찬히 읽어 자신만의 주식 투자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것이 좋은 투자의 출발점이 아닐까 싶다.

태양왕 루이 14세

태양왕 루이 14세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사사키 마코토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8월

태양왕 루이 14세는 프랑스를 비롯하여 전세계 근대사에서 가장 강력한 군주 중 하나였다. 프랑스도 군주제 국가였긴 했지만 프롱드에서 알 수 있다시피 왕권이 항상 강력한 국가는 아니었다. 그러나 루이 14세는 30년 전쟁과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강력한 왕권을 다질 수 있었고 태양왕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었다. 그 방법에 대해선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그림이나 사진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그림이나 사진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즉 어떻게 보면 전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특히 그림 같은 경우 단순히 봤던 그림이지만 그 그림에서 알 수 없었던 자세한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다. 이 점이 이 책의 특별한 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루이 14세의 일기를 시간 순서별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주제별로 서술한 점이 특이하다. 이런 서술방법은 해외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자주 사용하고 있지 않는걸로 아는데 이런 점도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단순히 루이 14세에 대하여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물론 루이 14세와 관련된 사적인 내용이 나오긴 한다. 그러나 루이 14세가 태양왕으로 불릴 수 있었던 이유, 즉 60년 정도 강력한 왕권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 등에 대한 내용이 주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루이 14세의 생애 뿐만 아니라 권력을 어떻게 갖고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