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소설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역시 가네시로 가즈키의 작품.

그의 작품은 두껍지도 길지도 않아서
아껴서 읽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순식간에 읽게 된다.


이 희망주의자가...
이 씩씩한 작가가 언제나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이다.

그 중에서도 연애.


물론 <플라이 대디 플라이>처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랑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주인공인 47살의 남자가
도움을 받는 것은 피끓는 청춘의 17살 고등학생들이다.


"이것은 나의 연애 이야기이다."
라는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의
사랑 이야기들은 너무나...아름답다.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고,
사랑은 아름답고,


나 역시 아직 사랑을 할 희망이 있는 사람이기에,
나 또한 아름답다.


일본에서 조총련 계통의 재일교포 한국인으로 태어나고
자라났다가 아버지의 전향으로 조총련에서도 왕따,
일본 사회에서도 언제나 마이너리티였던 이 작가는

어쩌면 이토록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사고를 할 수 있을까.


그는 정말 무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독자인 것이 행복하다.
난 스스로 이 작가를 발견했고,
이렇듯 좋아하게 되었으니까...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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