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dts] - 다우리 가격인하 재출시
첸 카이거 감독, 탕 윤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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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못하다가 갑자기 퇴근시간에 밍기와 얘기가 되서
보러간 투게더 시사회는 눈물나게 좋았다.
줄거리를 자세하게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이므로 함구
하기로 하고 주인공 소년은 (실제로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말 그대로 쿨한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스티브 부세미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물론 그와는 다르지만
오늘 본 소년의 첫번째 선생 분위기 역시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그
자체였다. 특히 의자에 다리 꺾어 기댄 자세...그런 거 너무 좋다.
물론 아버지는 두말할 필요 없이 리얼했다.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영화. 카메라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빛을 살린 화면과 음악의 어우러짐.
긴 설명보다 보고 있으면 머리가 휑뎅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였다.
억지로 울리지 않지만 찡해지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기대없이 갑자기 본 만큼 마음이 더욱 움직였다.
개봉하면 한 번 더 보고 싶다.
(좋아하는 영화는 여러 번 다시 보는 것도 즐겁다.)
그런데 첸 카이거는 왜 순진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꼭 모자를
씌우는 건지 모르겠다. 숨은 꽃의 어린왕자 노인 역시 모자가 상당히
두드러졌었는데.
투게더,함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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