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홍어 하나씨야 우리 땅 우리 아이 5
김해등 글, 주성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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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분들중 홍어 좋아하는분들 있나요??

저도 30대지만 어릴적엔 꽤나 잘먹었다던 홍어를 지금은 냄새도 역겨워한답니다...

우리 시어머님은 홍어를 좋아하셔서 명절날 어김없이 올라오는게 홍어무침과 홍어전이에요~~~

비싸서 쉽지 못먹는거라고 매번 권해주시지만 저랑 애아빠는 저쪽으로 피신(?)하곤 하죠...

이번에 제가 아들과 함께 읽은책은 이 홍어와 관련된 그림책이에요..

요즘 홍어는 칠레산 홍어가 주를 이루지만 원래 홍어의 원산지는 전남 흑산도 홍어가 본거지에요

옛날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했다는 이 흑산도 홍어는 맛이 일품이라 서민들은 쉽사리 맛을 보지 못한 진상중의 진상이었다고 해요..

 

처음 홍어와 관련된 이 그림책이 아이에게 읽어주기 괜찮은 소재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은게 홍어 한마리를 잡기위해 어부가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하고 역경과 고난을 버텨야 얻을수 있는 귀한 물고기인지를 알 수 있었어요~~

 

이책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대대로 홍어 하나씨야]에서 하나씨

 할아버지를 가리키는 전라도 사투리래요..

그래서 풀어쓰자면 대대로 홍어할아버지 라고 해석할수 있는데 그만큼 이책의 주인공은 우직한 홍어잡이 외길인생 홍우할아버지이에요~

 

주인공 홍우는 흑산도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어요..

홍어잡이가 싫어 서울로 떠난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홍우도 이곳의 생활이

그리 맘에드는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홍어잡이 할아버지 배가 이 어촌에서 제일 낡았고 고기잡이가 싫어 떠난 아빠를 아이들이 놀리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할아버지처럼 뼛속같이 홍어피가 흐른다는걸 견딜수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동네아이들과 간밤에 술래잡기를 하던 홍우는

친구들 속임수에 걸려들고 마침내 마을어귀의 당집에 갇히면서 기절을 하고말죠...

동네아이들에게 엎혀온게 부끄럽고  오줌싸개로 놀림받을게 뻔한게 속상하던 홍우는 그렇게 싫어하던  할아버지 고깃배 "홍성호"에 몰래 올라타요.. 

 

홍우는 할아버지와 연변조선족 양씨아저씨가 고기잡는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하죠..

그동안 중국어선이 홍어를 많이 잡아가 씨를 말려버린다는 말을 들었지만 중국배를 본적도 처음이고 배가 폭우를 만나 뒤집힐뻔 한것도 함께 경험해요..

요즘 3D업종에 한국젊은이들을 볼수 없다더니 이 위험한 홍어잡이엔 더더욱

사람쓰기가 힘든걸 알수 있었어요..

홍우는 작은힘이나마 직접 배키를 잡아서 할아버지에게 큰 도움을 주죠~~~

 

드디어 큰 폭풍우와 풍랑을 이기고 건져올린 이 커다란 홍어보세요~~ㅎㅎ

"대대로 홍어 납시었네"라고 할아버지의 목청 큰 웃음소리에 홍우도 생전처음 눈앞에서 목격한 홍어의 크기에 눈이 휘둥그래!!!

 

아들도 이 대목이 제일 마음에 든대요...ㅎㅎㅎ

책의 클라이막스를 알아낸걸까요?? 넌 겨우 4살인데~~~~

 

크나큰 홍어를 갈고리에 걸고서 꼼짝 못하게 주먹쥐고 있는 이 모습!!

정말 보는이로 하여금 통쾌한 장면이 아닌가 싶어요..

홍우도 배안에서 신나하는 모습 보이시죠~~~ 

 

홍우와 할아버지가 함께 잡은 대대로 홍어는 이내 경매장에서 제일 핫한 인물이 됐어요..

홍어가 홍우를 향해 웃고 있는 모습 보이시죠!!!ㅎ

어제까지는 오줌싸개였는데 간밤 노력한 덕분에 큰 홍어를 낚는 용감한 홍어잡이가 된거죠..

그리고 그 뒤에는 묵묵히 홍어만을 낚는 외길인생 할아버지가 있었기에 가능했구요.. 대대로 홍어피가 흐리기에 가능했던 일들인 거에요~~

 

이제 홍우는 더이상 홍어구린내 나는 홍우가 아닌

씩씩한 바다사냥꾼 홍우랍니다..ㅎㅎ

 

이책을 읽다보니 그림책에서 가슴찡한 감동을 이렇게 전할수 있구나 싶은게 정말 할아버지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요..

이시간 흑산도에서는 홍어하나씨처럼  수많은 어부들이 묵묵히 홍어잡이를 위해 고생하실텐데 우리가 너무 쉽게, 그분들의 노고를 잊고 당연하게 받아들인건 아닌가 싶어요..

 

아들이 제일 명장면으로 꼽은 홍어잡이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거에요~~~

 

* 이 서평은 해당출판사 제공으로 읽은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대대로 홍어하나씨야,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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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여왕님 작은 곰자리 26
다비드 칼리 지음, 루시드 폴 (Lucid Fall) 옮김, 마르코 소마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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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시골에서 살다보면 계절마다 들리는  소리가 있어요~

봄에는 소쩍소쩍 우는 소쩍새소리, 여름에는 개굴개굴 개구리소리,

가을에는 귀뚤귀뚤 귀뚜라미소리, 그리고 겨울에는 참새소리랍니다.

 

그땐 귀가 아프도록 들었던 소리들이 시골을 떠나 도시에 살다보니

그 소리가 그리운건 저도 나이를 먹었다는 뜻일까요??ㅎㅎ

도시에서 개구리소리  듣기가 참 귀한 수상한 시절이에요....

그리고 개구리 소리는 못 들었지만 개구리가 주인공인 책을 봤어요..

책읽는곰에서 출판된 [어쩌다 여왕님]..

책 제목이 참웃기죠... 우연히 여왕님이 된듯한 느낌인데 역시 책을 읽어보니 제목이 그럴듯 하더라구요..

이책의 작가는 다비드 칼리라는 제게는 다소 생소한 스위스 작가랍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재치있는 글을 쓰는 분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피아노치기는 지겨워]라는 책으로 볼로냐 라가치상까지 수상한 능력있으신분.

낼 도서관 가서 이책도 찾아봐야겠어요~

 

그리고 이책을 번역한분은 바로 가수로도 유명한 루시드 폴님!!

지금까지 가수로만 알았는데 이번에 알게된 사실이 바로 작가라는거에요..

이미 몇편의 책도 출판하시고 번역도 하셨더라구요...음유시인이었더라구요~~

 

옛날옛적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꼭 구전동화같은 풍이에요~~

개구리들이 사는 연못은 여느 연못과 똑같아요.. 개구리가 좋아하는 뜀뛰기,파리잡아먹기등

 

아이는 파리먹는 개구리를 보며 개구리가 파리를 잡아먹네~~~라며

며칠전 도서관에서 빌려온 [꿈에서 맛본 똥파리]책이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맞아요..그책에서는 개구리에서 잡혀먹는 똥파리가 주인공이었어요!!!

오~~ 연상작용! 놀라워요...

 

 

책 읽다말고 제가 아들에게 개구리동요를 들려줬어요..^^

leonard_special-34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아들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이없네  듣는사람없어도 날이밝도록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개굴개굴 개구리 목청도 좋다


 

 

 

이렇게  한가로운 연못에 불시착한 물건이 도착합니다.

이건 나중 연못나라 개구리들에게 일대 큰 변화를 가져오는 작은 물건이었으니..

바로 작고 반짝이는 왕관이었어요..


왕관은 왕이나 여왕이 쓰는걸로 알고 있는데 한 개구리가 재빨리 이 왕관을 쓰고 나타나요..

똑똑한 개구리가 개구리여왕님!! 이라며 여왕으로 모셔야 된다고 하자 군중심리에 휩싸인

개구리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고말죠...

이러면서 왕관을 쓴 개구리는 어쩌다 여왕님이 된답니다..


이 개구리가 여자라서 여왕이지 남자였음 어쩌다 왕님이었겠죠.ㅎㅎ


왕관이 가져온 변화는 개구리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몰고와요....

조용한 연못에 불어온 일대변화~~~

여왕과 신하를 위해 매일매일 파리를 잡아서 대령해야하고 잎사귀도 따다줘야해요

끊임없이 파리를 잡아야 하고 정작 자신들의 배는 고팠기에 예전처럼 노래를 부를수도 없어요

사는게 지옥이 바로 이걸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어요.ㅜㅜ



그러다 한 개구리가 말해요..

"왜 우리가 대신해서 당신들 파리를 잡아줘야하죠?"

라고 묻자

"왜냐고?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여왕님이 벌을 내릴테니까"라며 단호하게 대답해요


그리고 똑똑한 개구리가 다시한번 물어요

"어쩌다 당신이 여왕님이 된거죠?"

"그야 여왕님께서 가장빨리 왕관을 찾으셨으니 여왕님이 되는게 당연하지 않냐"라고..


여왕은 누구보다 빠르고 모든면에서 뛰어나야 하니까​~

​이야~ 개구리들이 여왕을 뽑은 기준 정말 엄격하지 않나요??

다른이보다 빠르고 뛰어나야 한다는 논리!

왠지 이 문구는 우리인간들에게 말하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어요...


리더가 되려면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사실!!!!


그러다 여왕이 물속에 다이빙대회에 참가하면서 다시한번 큰 변화가 오고 말아요..

여왕의 상징인 왕관이 개구리머리에서 사리지고 말아요..어디론가 간거죠..

왕관을 찾아아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해요..


"왕관도 없는 주제에 여왕은 무슨 여왕! 이라며 개구리들이 진흙덩어리를 던져요..

무서운 개구리세상이죠~~~ 좀전까지 여왕으로 깍듯하게 대우하다가 순식간에 

공공의적이 되고 말았으니까요... 


그리고 왕관의 주인이 왕관을 찾아가는데 알고보니 이건 왕관모양의 반지였던거에요.


왕관이 사라지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연못나라~

예전처럼 스스로 파리를 잡아먹으며 개굴개굴 노래를 부르는것으로

끝을 맺어요..


참 현실적이면서도 슬픈이야기죠!!


우리가 생각지도 않은 횡재를 하게되면

어쩌다여왕님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4살 아들은 이 깊은 뜻보다는 개구리가 끈끈이주먹으로 파리를 잡아먹네!

라며 개구리가 사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나봐요..

개구리세상을 다뤘지만 결코 인간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해준

고마운 그림책이에요~~~

 

* 이 서평은 해당출판사 제공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쩌다여왕님,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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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의 가출 내 친구는 그림책
다네무라 유키코 글.그림,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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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출은 누구나 꿈꾸지만 이게 성공할 수 없는 일이죠...
저도 어릴 적 엄마한테 야단맞으면 집 나갈 거라고 머릿속에서 무수한 상상을 했건만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어요..
심지어 가방을 싸지도 않고 그냥 집 나간다는 말을 되뇌었던 것 같아요...ㅎㅎ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땐 왜 이리 심각했는지...
버스를 탈 차비도 없고 목적지를 정하지도 않고 무작정 집만 나서면 이 지긋지긋한 엄마의 잔소리에서 해방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유치원 다니는 유아가 엄마한테 야단맞고 가출을 감행하려고 해요~~~~

주인공 키이는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에요..아마 6~7살 정도의 나이대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 사실은 쌍생아죠... 우리가 흔히 쌍둥이라고 부르는... 일란성쌍둥이!!
쌍둥이가 엄마 뱃속에서 한 번에 나오긴 하지만 뭐든 다 똑같진 않더라고요
우리아들 어린이집 친구도 쌍둥이 남아들인데 이란성이거든요
생김새, 성격이 정반대라 엄마도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제가 아들과 함께 본 [키이의가출]은 한림출판사에서 나온 일본작가 그림책이에요
다네무라 유키코라는 신예 작가인데 파스텔 화풍으로 담백하게 잘 그려낸 그림이에요..
 
왼쪽 빨간색 옷이 키이, 그리고 오른쪽 녹색옷이 우타에요..
둘이 똑같이 생겼죠~~~ㅎㅎ
누가 언니이고 동생인지 모르겠어요~~
 
사실 서열을 정하는 건 우리 어른들이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닌가 싶어요..
같은 날 나온 아이들에게 언니, 동생이라고 정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봐요...ㅎㅎ
 
우타는 속상해하는 키이를 바라보면서 언니처럼, 때론 키이의 아바타처럼
키이의 마음을 안아주고 보듬어 주는 그런 자매랍니다..
 
키이의 가출을 막고 키이 마음을 풀어주는 역할을 바로 우타가 하는 셈인데....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한 것 보이시죠~~~ㅎㅎ
아마 앙~앙~하고 대성통곡했을 거예요...
키이는 엄마에게 야단맞고 속상한 마음에 가출을 결심해요...
가방에 키이가 좋아하는 인형이며, 사탕까지 다 담아요..
대신 자기가 좋아하는 빨간 양말은 쌍둥이인 우타에게 양보할 줄도 안답니다..
그리고 자기 남동생에게 잘 있으라고 하며 떠나려고 하던 찰나에....

 

우타는 키이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아요..
대신 과자 먹는 건 어때? TV 보는 건 어때? 목욕하는 건 어때?라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한 가지씩 제안을 해요...
그러면서 키이도 속상했던 마음이 눈 녹듯 서서히 가라앉아가면서 키이의 얼굴에
붉은 자국도 사라지게 된답니다...ㅎㅎ

일란성 자매이지만 성격은 다른 우타와 키이!!!
어쩌면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는 육감이 쌍둥이인 키이와 우타에게 있는 게 아닐까요?
눈빛만으로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함께 치유할 수 있는 그런 교감!!!
쌍둥이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이 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딱 세명이에요..

키이와 우타, 그리고 이들의 남동생,
아 맞다~~~ 쌍둥이들과 어릴 적부터 함께 한 이 강아지 인형!!!!
결국 키이의 가출은 실패로 끝나고 말아요~~
 
[키이의 가출 ]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떻게 아이가 가출을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상상 속에서만 이뤄진 가출이기에 안심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키이의 가출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옆엔 항상 우타가 있을거니까요!!ㅋㅋ

 

4살아들에게 이책을 읽으며 가출이라는 말을 알려줬어요...엄마한테 야단맞고 집나가는거라고...
그랬더니 "나는 가출싫어~"라고 하던데 내년엔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어요.
그땐 우리아들도 키이처럼 가방에 짐을 쌀지,안쌀지....
그런상황에서 쌍둥이가 아닌 우리 바미에게 엄마인 내가 우타의 역할을 잘 해낼수 있을지~~~
 
이책은 교훈을 주는책이 아니고 아이의 복잡한 심리를 통해 아이도 어른들처럼 충분히 힘들고
스트레스받고 짜증날수 있다라는걸 알려주는 그런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요...
 
스트레스를 자연스레 풀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느게 제 몫인데 어려워요~~~

* 이 서평은 해당출판사의 드림으로 읽은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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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의 가출 내 친구는 그림책
다네무라 유키코 글.그림,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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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의가출은 유아들도 화가나면 얼마든지 집을 나갈수 있기 때문에 엄마들은 각성하라 라는 메시지를 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엄마가 젤 화를 많이 내는 상대가 바로 아이들이 아닌가 싶은데 저도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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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 햇살어린이 22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현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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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성인들이 성장소설 읽는 게 유행인가 봐요~~~

저도 이 유행에 편승해서 오랜만에 그림책이 아닌 글 밥 많은 문고 책을 읽었어요..

매일 아이와 그림책만 읽다가 글만 있는 책을 보려고 하니 낯설더라고요.. ᄏᄏ

처음엔 적응이 안돼 집이 아닌 카페에서 읽기에 돌입했어요!!

이책의 저자 루이스 새커는 미국 청소년 어린이 문학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분이래요..

전 그림책 작가들만 많이 들어봤지 사실 처음 들어본 작가님이에요.. ㅜ

[HOLES] 구덩이라는 책으로 99년 뉴베리상을 받기도 했는데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쓰신 분이라고 하세요..

 

 

이번에 나온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에서 새커는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유쾌한 필체로 사춘기 우정과 요즘

흔히 말하는 사춘기 청소년이 겪는 고민을 재밌게 다룬 책이에요..

 

청소년기는 가족이라는 범위를 넘어 사회관계를 만들어가는 시기라

또래 친구들을 부모보다도 더 따르고 관심 있어 하는 시기에요~

10대들은 친구들과 몰려다니길 좋아해 나그네쥐에 비유된다고 하는데

그만큼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이 무리에서 이탈될까 봐 전전긍긍하기도 한다고 해요...

 

저도 제 사춘기때를 기억해보면

아마 초등학교 6학년 때쯤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때는 시골에서 자랐기에 왕따라는 개념은 없었지만

또래에서 주도권을 잡는 친구가 있었어요..

6학년 가을 토요일,, 리더인 친구가  학교에서 하는말이

"우리 수업받지말고 저수지 가자"고 하더라구요..

반친구라고 해봐야 30명 남짓한 친구들중 남자아이들 빼고 10명 가량이 그 친구를 따라 저수지에 올라가서 뛰어놀고

수업을 배 먹었다는 사실과 선생님 몰래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스릴넘치고 신났어요

하지만 학교에서 바라다 보이는 저수지 위에서 노는

우리 모습은 금방 들통이 나고 말았어요.

 

1시간뒤 선생님들에게 들켜 결국 내려와 반성문 쓰고

잠깐동안의 방황은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일이

엊그제 있었던 일처럼 새록 새록 생각나곤해요...ㅋㅋ

 

가족보다는 동성친구와 있는게 더 좋고 오랫동안 있고 싶고..

별일도 아닌데 까르르 까르르 웃고...

정말 낙엽 떨어지는것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났던

그런 시기가 사춘기였어요..

 

이 책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는 이번 연휴기간 내내  끝까지 읽어봤는데

마지막 몇페이지에 정답이 있더라구요..

 데이비드가 베이필드 할머니에게

용서받고 드디어 자기얼굴을 찾기까지의 내용이 들어 있어요..

베이필드 할머니를 보면 여자친구 토리가 왜 오버랩 되는지도 밝혀지구요...

데이비드는 로저,스콧,랜디와 친해지고 싶지만  베이필드 할머니의 지팡이를

훔치는 일에만 이용당하고 말아요..

 

데이비드는 도둑질 말미에 베이필드 할머니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올리는 행동을 하고 말아요..

이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는 

데이비드는 다시 한번 엄마에게 못된 행동을 하고 말죠..

 

이러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도덕성과 현재 처해있는 현실 사이에서

뒤죽박죽된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마는 데이비드는

못난이 삼총사인 모린,래리와 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되어 어울리면서

자신의 고민도 해결하고 또래와의 사이에서 느껴지는 우정을 알게 된답니다..

 

제가 봤을때 데이비드에게 가장 큰 수확은 자신이 좋아하는

토리라는 여자친구를 알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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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를 읽다보면 질풍노도시기인 사춘기 아이들이 느끼는

그들만의 고민을 

밝고 유쾌하게 풀어나간 걸 보실 거예요..

요즘은 사춘기도 빨라져서 초등 3학년쯤 되면 벌써부터 엄마와의 관계가 틀어진다고 해요...

 

저도 10년만 있으면 사춘기 아이를 어떻게 케어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조금씩 정답이 보이더라고요... 데이비드 부모님처럼 하면 되겠구나 싶은게...ㅋ

흔히 사춘기 시기에 부모님이  힘들다고 하지만 사춘기 당사자도

자기만의 스트레스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시대 사춘기를 대변하는 데이비드도 앞으로 잘 성장하겠구나 싶었어요...ㅎㅎ

 

고민하는 청소년만이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의 무상제공으로 읽은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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