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여왕님 작은 곰자리 26
다비드 칼리 지음, 루시드 폴 (Lucid Fall) 옮김, 마르코 소마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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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시골에서 살다보면 계절마다 들리는  소리가 있어요~

봄에는 소쩍소쩍 우는 소쩍새소리, 여름에는 개굴개굴 개구리소리,

가을에는 귀뚤귀뚤 귀뚜라미소리, 그리고 겨울에는 참새소리랍니다.

 

그땐 귀가 아프도록 들었던 소리들이 시골을 떠나 도시에 살다보니

그 소리가 그리운건 저도 나이를 먹었다는 뜻일까요??ㅎㅎ

도시에서 개구리소리  듣기가 참 귀한 수상한 시절이에요....

그리고 개구리 소리는 못 들었지만 개구리가 주인공인 책을 봤어요..

책읽는곰에서 출판된 [어쩌다 여왕님]..

책 제목이 참웃기죠... 우연히 여왕님이 된듯한 느낌인데 역시 책을 읽어보니 제목이 그럴듯 하더라구요..

이책의 작가는 다비드 칼리라는 제게는 다소 생소한 스위스 작가랍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재치있는 글을 쓰는 분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피아노치기는 지겨워]라는 책으로 볼로냐 라가치상까지 수상한 능력있으신분.

낼 도서관 가서 이책도 찾아봐야겠어요~

 

그리고 이책을 번역한분은 바로 가수로도 유명한 루시드 폴님!!

지금까지 가수로만 알았는데 이번에 알게된 사실이 바로 작가라는거에요..

이미 몇편의 책도 출판하시고 번역도 하셨더라구요...음유시인이었더라구요~~

 

옛날옛적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꼭 구전동화같은 풍이에요~~

개구리들이 사는 연못은 여느 연못과 똑같아요.. 개구리가 좋아하는 뜀뛰기,파리잡아먹기등

 

아이는 파리먹는 개구리를 보며 개구리가 파리를 잡아먹네~~~라며

며칠전 도서관에서 빌려온 [꿈에서 맛본 똥파리]책이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맞아요..그책에서는 개구리에서 잡혀먹는 똥파리가 주인공이었어요!!!

오~~ 연상작용! 놀라워요...

 

 

책 읽다말고 제가 아들에게 개구리동요를 들려줬어요..^^

leonard_special-34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아들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이없네  듣는사람없어도 날이밝도록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개굴개굴 개구리 목청도 좋다


 

 

 

이렇게  한가로운 연못에 불시착한 물건이 도착합니다.

이건 나중 연못나라 개구리들에게 일대 큰 변화를 가져오는 작은 물건이었으니..

바로 작고 반짝이는 왕관이었어요..


왕관은 왕이나 여왕이 쓰는걸로 알고 있는데 한 개구리가 재빨리 이 왕관을 쓰고 나타나요..

똑똑한 개구리가 개구리여왕님!! 이라며 여왕으로 모셔야 된다고 하자 군중심리에 휩싸인

개구리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고말죠...

이러면서 왕관을 쓴 개구리는 어쩌다 여왕님이 된답니다..


이 개구리가 여자라서 여왕이지 남자였음 어쩌다 왕님이었겠죠.ㅎㅎ


왕관이 가져온 변화는 개구리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몰고와요....

조용한 연못에 불어온 일대변화~~~

여왕과 신하를 위해 매일매일 파리를 잡아서 대령해야하고 잎사귀도 따다줘야해요

끊임없이 파리를 잡아야 하고 정작 자신들의 배는 고팠기에 예전처럼 노래를 부를수도 없어요

사는게 지옥이 바로 이걸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어요.ㅜㅜ



그러다 한 개구리가 말해요..

"왜 우리가 대신해서 당신들 파리를 잡아줘야하죠?"

라고 묻자

"왜냐고?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여왕님이 벌을 내릴테니까"라며 단호하게 대답해요


그리고 똑똑한 개구리가 다시한번 물어요

"어쩌다 당신이 여왕님이 된거죠?"

"그야 여왕님께서 가장빨리 왕관을 찾으셨으니 여왕님이 되는게 당연하지 않냐"라고..


여왕은 누구보다 빠르고 모든면에서 뛰어나야 하니까​~

​이야~ 개구리들이 여왕을 뽑은 기준 정말 엄격하지 않나요??

다른이보다 빠르고 뛰어나야 한다는 논리!

왠지 이 문구는 우리인간들에게 말하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어요...


리더가 되려면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사실!!!!


그러다 여왕이 물속에 다이빙대회에 참가하면서 다시한번 큰 변화가 오고 말아요..

여왕의 상징인 왕관이 개구리머리에서 사리지고 말아요..어디론가 간거죠..

왕관을 찾아아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해요..


"왕관도 없는 주제에 여왕은 무슨 여왕! 이라며 개구리들이 진흙덩어리를 던져요..

무서운 개구리세상이죠~~~ 좀전까지 여왕으로 깍듯하게 대우하다가 순식간에 

공공의적이 되고 말았으니까요... 


그리고 왕관의 주인이 왕관을 찾아가는데 알고보니 이건 왕관모양의 반지였던거에요.


왕관이 사라지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연못나라~

예전처럼 스스로 파리를 잡아먹으며 개굴개굴 노래를 부르는것으로

끝을 맺어요..


참 현실적이면서도 슬픈이야기죠!!


우리가 생각지도 않은 횡재를 하게되면

어쩌다여왕님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4살 아들은 이 깊은 뜻보다는 개구리가 끈끈이주먹으로 파리를 잡아먹네!

라며 개구리가 사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나봐요..

개구리세상을 다뤘지만 결코 인간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해준

고마운 그림책이에요~~~

 

* 이 서평은 해당출판사 제공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쩌다여왕님,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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