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고기
문종훈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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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하면 [무지개 물고기]만 알던 바미!
왜냐하면 시공주니어 세계 걸작 시리즈 중 무지개 물고기 책들이 가득한 우리 집 거실 책장..
그러다  요즘엔 다른 물고기도 알기를 원한다.
 가을학기부터 문화센터 유소년 과학단에서 가져온 피라미 물고기를 배우고 분양받아 그런 듯~

물고기를 가져온 건 바미지만 가끔 물 갈아주고 먹이(멸치) 주는 건 내일이 돼버린지 벌써 3주째.. 아~~ 왜 문화센터 강사님은 저렇게 살아있는 물고기를 주시는지...


 

암튼 요즘 민물고기에 관심이 많은 바미가 본 단행본 한림출판사 [작은 물고기] ..


난 한림출판사 책을 좋아한다...달님을 빨아버린 우리엄마 시리즈부터 시작해 한권, 두권 내맘에 들어 지난달 서대문도서관에서 주관한 북축제때 좋은책을 여러권 구입했다..

대개 일본작가의 출판물이 많아 한림은 한국작가 작품은 잘 안내나 보다 싶었는데 우리나라 작가의 단행본이

있는게 아닌가~~~ㅎㅎ


처음 이 책을 보기 전엔 그냥 작은 물고기가 친구들과 잘 지내는 내용이겠거니 하며 넘겨봤다~

헌데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약육강식의 세계와 젤 약한 물고기가 가장 큰일을 해내는 걸 봤다

제일 작은 물고기는 그보다 더 큰 물고기에게 잡혀먹기 일쑤고, 그 물고기는 좀 더 덩치가 큰 물고기에게
먹잇감이 될 테고... 우리가 생물 시간에 배웠던 생존법칙이 존재하는듯했다..

이 그림을 보니 작은 물고기는 무서워하는 표정이라기보다는 개구쟁이 물고기 같은 느낌이 든다.
입은 다문 채 눈을 아래로 내려 뜨고 "나잡아봐라~"라는 표정처럼...
그 뒤를 따라가는 녀석들은 다들 입을 크게 벌리고 눈을 동그랗게 뜬 게.. 영 불안해 보인다...
여기까지 봤을 땐 물고기가 잡혀먹고 말겠군.. 싶었다... 
최소 그 녀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헌데 이 물고기들보다 엄청나게 큰 고래 중에서도 젤 큰 고래 대왕고래가 물속 세계를 평정하고 만다.
대왕고래가 입을 벌려 이 물고기들 모두를 먹어치우니 작은 물고기 신세나 그 보다 더 큰 물고기들 신세나
피차일반!!! 다 죽은 목숨인 것이다...

헌데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여기에서도 들어맞을 줄이야..
물고기들이 나가려고 발버둥 칠 때 작은 물고기가 대왕고래 똥구멍에서 나오는 한줄기 빛을 찾아낸 것이다.

이 장면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바로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김용철[뒤집힌 호랑이]에서 나오는 부분과 유사하다...
호랑이에게 잡힌 소금장수가 호랑이 똥구멍을 찾아내 꼬리를 잡아당겼더니 호랑이가 발라당 뒤 짚여
죽자 호랑이에게 먹힌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났다는 이야기가 그것!!!
이야기야 돌고 도니까... 왠지 이 장면은 호랑이랑 대왕고래가 오버랩되는 느낌!!




아무리 큰 대왕고래지만 똥구멍은 엄청 작았는지 유일하게 탈출에 성공한 작은 물고기!!
헌데 여기서 작은 물고기가 영웅은 영웅인가 보다...
혼자 탈출했으면 저 멀리 달아날 것이지... 의리의 물고기는 대왕고래를 향해 돌진한다..

 

다행히 탈출 후 내용은 조금 다른데 작은 물고기는 대왕고래의 코를 공략한다...
코를 가렵게 한 뒤 재채기를 한 대왕고래 덕분에 대왕고래 뱃속에 있던  물고기 3마리는
다시 물속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여전히 물고기 표정은 밝지 않지만... 작은 물고기를 먹잇감이 아닌 친구로 대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다는 것...

 

아들녀석 요즘 한글 읽기에 재미 붙여 그런지 글 밥이 적어 그런지 소리 내어 잘 읽더라고요
이 책 다 읽고 난 뒤 거실 한편에 있는 민물고기를 쳐다보더군요...
대왕고래가 없으니 넌 잡아 먹힐일도 없다며~~~ 안심하라고...너나 걱정하세요~~~

 

작은물고기의 활약상을 보면서 총명하면 어디서든 빛을 발하고 관계도 변할수 있구나 싶었어요..
처음엔 나에게 적대시하던 친구도 내가 도움을 주자 나에대해 다시 생각하고 원수가 친구로 변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엿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작다고 무시하거나 함부로 하지 않는 평등을 배울수 있었어요..
요즘엔 크고 화려하고 겉만 멋진걸 최고로 아는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도 그런것만 쫓고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책에선 작고 힘없고 볼품없는 작은 물고기가 영웅이 되듯이...

내 눈으로 봤을때 이건 작아보인다. 볼품없다 란 생각이 들어도 그건 어디까지나 내 편견일거야~라며 내눈이 아닌 상대방의 눈으로 선입견 없이 볼 수 있는 아량과 큰 인품이 자라날수 있도록 어른인 저부터 모범을 보여야겠어요..

아마도 민물고기를 언제까지 키울진 모르지만 그 물고기가 살아있는한 이 [작은물고기]책은 지속적으로 아들램이 스스로 읽지 않을까 싶어요~ㅎ


-위 도서는 우아페에서 서평단 당첨되어 무료로 받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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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하는 호랑이
파비 산티아고 글.그림, 장미란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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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를 키우는 엄마들이 한번쯤은 보내봤을 문화센터 수업중 "발레"는 선호하는 수업중 하나일거에요~

전 첫째를 남아로 키우지만 남자아이도 유연성 길러주고 아름다운 곡선을 가질수 있는 체격으로 자랄수 있게 발레를 시켜보고 싶더라구요..

헌데 이녀석은 제 마음도 모르고 태권도가 좋다며 학원 보내달라고 난리! 난리!!

그래서 2주전부터 어린이집 근처 태권도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공격하는 태권도 운동도 좋지만, 유연성을 길러주는 발레 하는 아들을 상상하니....왠지 멋질것 같은거 있죠...ㅎㅎ

그러다 드디어 아들이 발레 포즈 흉내 내는걸 볼 수 있었어요...

바로 재능교육에서 나온 [발레하는 호랑이] 를 읽고 생긴 작은변화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어~흥!! 호랑이~가 아니더라구요...

프랑스 파리에 사는 맥스는 꿈이 있는 호랑이에요~ 세상 그 무엇보다도 발레 무용수가 되고 싶어해요

바란스,피루엣,그랑주떼,플리에,빠드샤 라는 전문 발레 용어가 등장해요...

전 사실 발레를 배운적도 없고, 주변에 발레하는 사람도 없어 이런 용어를 처음 들었어요...

​다행히 셋째가 딸이라 몇년뒤 발레 수업을 시켜줘야겠어요...ㅎㅎ

 


몸의균형잡는 바란스한발로 서서 빠르게 도는 피루엣, 다리를 쭉 벌리고 높이뛰는 그랑쥬떼,

무릎옆으로 구부리는 플리에, 사뿐히 뛰는 빠드샤


​바미가 이 장면을 보자마자 자기도 할수 있다며 따라하더라구요~~~


젤 쉬운 바란스 맞추기!!! 피루엣 한다며 한발로 빠르게 돌다 꽈~당 넘어졌어요...ㅎㅎ


발레할때 신는 신발 슈즈와 캉캉치마 같은 튀튀도 맥스에겐 없어요...

발레가 배우고 싶어 발레학교를 갔으나 호랑이를 반겨줄이 만무하죠....

그래도 굴하지 않고 어깨너머로 발레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속으로는 음악이 흐르고 있었어요..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로맨틱발레의 고전이라 할수 있는 지젤 음악을 들으며 발레하는 상상을 하는 호랑이가 상상이 가나요??

저도 아마 이 책을 보지 않았다면 에~게!! 그런 호랑이가 어딨어? 라고 반문했을거에요..


하지만 이 책속 발레리노가 되고 싶어하는 맥스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거에요.. 


호기심어린 눈으로 발레하는 친구를 보는 호랑이 표정이 너무나 간절했어요~~~

보이시나요?? 이 눈빛!!! 발레를 향한 애정어린 구애의 눈빛을 작가 파비 산티아고가 너무 잘 그린것 같아요



몸이 근질근질한 맥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줘요~~ 나. 발레하는 호랑이다 라는걸!!

그러면서 온 파리 시내를 발레포즈를 하며 돌아다녀요.. 세느강을 건너고 에펠탑 꼭대기에 올라가서 마무리를 하죠...

당연 주변 사람들은 이런 호랑이의 모습에 당황하고 도망치고 깜짝 놀라고!!!

제가 옆에 있었어도 아마 깜짝 놀라 뒤로 나자빠졌을지도 몰라요~

우리가 평소 봐온 호랑이의 습성을 알기에... 공격자인 호랑이만 생각하다 발레하는 호랑이를 보면 어디 아픈 호랑이 아닌가 생각했을지도요~~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세계 여러나라 물건들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나 보던데..

그래서 그런지 프랑스를 알더라구요...

봉쥬르~라는 인삿말도 알고 에펠탑도 알구요...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주위를 둘러본 호랑이가 본건 사람이 아닌 건물들과 적막만 흐를 뿐..하긴 호랑이도 관객을 기대하면 안되겠죠....

다들 도망가느라 바쁜 사람들이기에...

"내꿈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못할거야. 무대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일도 없겠지"라며 현실을 직시하는 호랑이 말을 듣고 나니...

호랑이는 화려한 무대에서 조명받으며 발레를 추고 빛나길 원했나봐요~~~

사람으로 치면 연예인 기질이 흐르는 호랑이 인걸 알수 있었어요..

 

전 기회가 되더라도 연예인을 꿈꾸진 않지만, 요즘 어린아이들은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더라구요..

화려하고 멋져 보이는 의상과 조명 아래 비치는 그 사람들을 동경하는 아이들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겉으로만 치장되는것에 관심 보이는 우리사회의 씁쓸한 뒷면을 보는듯 했어요..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면 너무 속상할 걸 예상한 작가의 기지 덕분에 우린 희망찬 내일을 볼수 있어요..


바로 발레학교에 다니는 꼬마 발레리나 셀레스트가 발레춤을 추고 있는 호랑이 맥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요~~

함께 발레 하지 않겠냐며 친구가 되는거죠..

 


아무도 보는이 없지만 무대에서 호랑이 발레를 인정하고 격려하고 함께 춤추는 셀레스트 친구 덕분에 맥스는 꿈에 그리던 발레하는 호랑이가 되어요...

슈즈를 신고 분홍튀튀를 입은 맥스의 얼굴에 행복감이 가득 묻어나죠~~~


이 무대가 무서워 도망간줄 알았던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덕분에 맥스는 벅찬 감동을 안고 발레춤을 마무리 할수 있었어요...ㅎㅎ


내가 엄청 하고 싶어 하던 걸 이룬순간 어떤 감정일까? 싶은게 전 언제 였나 생각을 해봤어요~~

가장 최근엔 작년 둘째 아이들을 출산할 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메르스 전염병과 맞서 마스크 쓰고 출산침대에 올라가 두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을때가 가장 벅차고 기쁜 감정이었어요~~~



이 책을 보고 나서 아들은 다시한번 발레 피루엣 포즈를 취하더라구요~~

이번기회에 발레한번 배워보겠냐고 제안했더니 자긴 태권도를 해야 한다며 거부하더라구요..

제가 조금만 젊었더라면 발레를 배우는데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의 편견과 맞서 오롯이 내가 원하고 갈망하는 길을 간다는건 참으로 힘든 사회가 아닌가 싶어요

나이 한살 한살 더 먹을수록 드는 이런 편견을 깨부실 호랑이 맥스의 용기를 저도 얻고 싶어요..

내가 하고 싶은건 어떤 환경이나 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살아가면 이뤄지리라 라는 평범하고도 인상깊은 감동을 받은 그림책이었어요..


- 위 리뷰는 우리아이책카페 서평단에 당첨되어 해당 출판사에서 무료로 받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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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언제나 좋아 네버랜드 자연학교
신준환 지음, 문종훈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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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곳은 서울시내에서도 산을 끼고 있어요~

아파트 뒷편에 인왕산이, 그리고 앞은 안산이 자리잡은 곳이라 나무,숲과 가까이

하는 제게 사람들은 복이라고 하더라구요~ 

 아파트 단지내 벗나무부터 시작해서 감나무, 대추나무,자두나무,살구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조경되어 있고 회사 주변과 바미 어린이집 주변은 은행나무로 가득해...요즘은 은행이 후두둑 떨어져 피해다니느라 , 그리고 코막고 다니느라 조금 번거롭다 여기는게 사실이에요..  그나저나 은행은 왜 그리 냄새가 고약한걸까요??

제가 지금 소개해드릴 책에 한 귀절이나마 그 해답이 실려있더라구요~

 

바미와 요즘 읽는책은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중 나무편 [나무는 언제나 좋아]라는 학습그림책이에요..

 

표지에 있는 나무는 아마도 감나무가 아닌가 싶어요~ㅎㅎ

나뭇잎 사이사이 보이는 주황색 열매가 바로 감나무니까요..


이 책은 국립수목원 원장을 오랫동안 역임하신 신준환 교수님이 지은 책이랍니다.

국립수목원은 집에서 조금 멀어 2번정도 가본 기억이 있어요...

이 기억을 되살려 이 그림책 보고 국립수목원 가보고 싶어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오마낫!!!  토요일 예약은 다 찼더라구요...

일요일, 공휴일은 휴원일이라...조만간 가려면 평일 하루 휴가내서 다녀와야겠다 싶었어요..


나무 관련책이다 보니  나무로 만든 목각말과 알파벳과 숫자 장난감, 길고 바미가 어린이집서 만들어온 나무 액자 찾아 한데 모아봤어요.


나무에 관련된 학습적인 부분과 지식적인 부분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어른인 제가 봐도 아~ 그렇구나 라는걸 알수 있겠더라구요..

바미는 나무뿌리가 땅속 깊이 박혀 있었다는걸 잘 몰랐나봐요..특히나 나무 뿌리가 물을 흡수해 가뭄이나 비가오지 않아 나무가 목말라 할땐 뿌리에서부터 수분을 공급해준다는 부분에서 흥미를 보였어요

그리고 우리가 초등학교 고학년때나 배웠던 광합성부분이 나오던데 여기선 광합성이라는 용어는 등장하지 않아요(지금은 몇학년 교과서에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에게 어려운 용어는 그닥 중요한것 같지 않아요...어차피 원리를 아는게 이 책의 목적이기에...한자어, 전문용어보다는 아이들이 잘 이해할수 있는 쉬운설명이 참 맘에 들었어요..


나무가 햇빛을 먹고 자란다는말과 햇빛이 에너지를 공급하는것과 해를 향해 가지를 잔뜩 펼칠고 있는 부분에서는

해바라기가 해를 향해 고개를 돌리는 거랑 같은 원리 라고 말해줬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장면에서는 나무의 사계절을 한눈에 볼수 있어 좋았어요..

봄,여름,가을, 겨울등 사계절동안 나무의 생태변화도 한눈에 볼수 있고 게다가 까치가 봄엔 혼자였다

여름엔 가족이 생기고 가을엔 다자란 새들을 내보내고 겨울엔 까치집만 남아 있는걸 보니

우리네 인생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 시기적으로 가을이다 보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있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나무아래 두 아이들 모습이 개구진 우리 아들과 어쩜 그리 닮았는지 모르겠어요..ㅎㅎ


제가 처음에 왜 은행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지 모르겠다. 그 이유가 여기 있다라고 말씀드렸잖아요.여기 답이 있어요..

" 은행나무는 동물들이 은행을 함부로 먹지 못하게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물질을 만들어"


은행은 향기로 천적을 쫓아내고 대신 자신한테 이로운 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비오볼이라는 물질을 내뿜는다고 해요

이책에서는 은행에 대해서 상세한 내용이 없어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은행은 은빛나는 살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대요

 

은행열매가 살구와 비슷하고, 표면에 은빛 나는 흰 가루에 덮여 있어서 붙은 이름으로 통상 GINKO라는 영어이름을 가지고 있죠

은행잎은 부채꼴 모양으로 이 잎속에 혈액순환개선제 물질이 들어있어 약용으로도 쓰인다네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는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로 1100년이 넘었어요. 장수하는 나무중 하나네요..

그리고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전나무!! 요즘엔 중증 암환자분들이 이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전나무숲을 찾아 전국에서 모여든다 하더라구요...

모기퇴치제로도 쓰이는 피톤치드가 심신의 안정도 가져다주고 아토피 치료에도 탁월하다니..정말 고마운 나무에요

 

.


바미가 가장 흥미있어 한 부분중 한곳이 바로 이 나이테 그림이에요~~

나이테 둥근 원은 1년에 하나씩 생기는걸로 아는데 산불과 같은 재해가 일어나면 나이테 모양이 바뀐다는걸 전 이책 통해 알게 됐어요..

아이와 함께 나이테를 세봤더니 30개가 그려져 있던데...그럼 30년된 나무였군요...

나무를 밑둥까지 자르고 나면 이걸 그루터기 라고 부른다고 말해줬더니...의자네!! 라고 하더라구요

나무에는 물이 흐르는 물관과 영양분을 옮기는 체관이 있고 그 사이 부름켜가 있다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나이테 그림에서 물관,체관이 어디인지 표시해줬음 좋았을걸 싶어요...


과일을 좋아하는 바미가 사과,감,포도가 그려진 부분에서 눈을 떼지 못하길래 얼른 대령했어요..

단감씨앗 단면을 보고나서 이걸 심으면 감이 열리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내년에 심자고 하네요~

그럴까 라고 했지만 사실은 '엄마는 산세베리아도 죽이는 여자란다'ㅋㅋ


경복궁 산책가서 자주 만난다는 청설모!! 그림속에서 청설모와 다람쥐를 보며 다르게 생긴걸 보더니 이제 헷갈리지 않을거라네요..ㅎㅎ


저도 이번에 이책 통해 나무에 대해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끼고 특히 과실수에 감사하며 과일 단면을썰어봤어요~~ 이 작은 씨앗에서 이렇게 다양한 과일들이 나오다니..신기할뿐이에요


바미가 아까 나무는 마법사라는걸 보더니 자긴 한나무에 사과,배,귤,포도가 열리는 나무가 있었음 좋겠다길래 지금은 없지만 그림으로 그리면 생기겠네 라고 했더니 이렇게 그리더라구요


그림 1/3은 나무 뿌리가 차지하고 있어요...ㅎㅎ 바나나,사과,포도,밤이 열린 기상천외한 나무에요..

이 그림의 제목은 [마법나무] 청설모와 다람쥐,각종 새들과 개미, 지렁이가 공존하는 세상에 둘도없는나무에요~~~

미술학원을 보내면 그림 풀어내는 능력이 생기려나요?? 바미는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편안하다네요..저도 오늘 아들의 마음을 첨 알았어요~~~


아까 책 읽을때 사진찍자 찍지말라더니 자기 그림앞에 놓고 사진찍어 달랍니다...ㅎㅎ

6살녀석.갈대같은 이마음을 누가 알아줄까요~~~

 

[나무는 언제나 좋아] 이책을 좀더 알차게 즐기는 방법이 있어요...

안녕나무,반가워나무,궁금해나무,놀라워나무,생각해나무,즐기자나무,지키자나무등 7단계를 거쳐가면 아이랑 나무에 대해 체계적으로 그림책을 즐길수 있어요...

전 처음 읽을땐 이 순서대로 읽다 2~3번째 읽고나서 쓴 이 리뷰는 아이가 호기심 갖고 흥미있어 하는 부분만 소개해드렸어요..

나무는 우리에게 항상 아낌없이 주기만 하지 받는건 없잖아요~~ 모든걸 다 내주는 이 나무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는건 우리가 나무를 훼손하지 않고 베지않고 불태우지 않는것밖에 없는것 같아요...ㅎㅎ


이 나무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 후손이기에..우리는 잠시 빌려쓰고 보는거라 여기고 모두 나무를 소중히 다루자구요


-위 리뷰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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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진 시인의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 문혜진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문혜진 동시,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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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차 둥이는  요즘 세상살이 배우느라 바빠요~~~

잠잘땐 자장가 불러달라, 토닥토닥 해달라 몸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처음엔 뭘 뜻하나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뭐~~ 애 하나둘 키운것도 아니고

이젠 눈감고도 아이가 뭘 원하는지 척척 알아내는 박사가 되었어요..ㅎㅎ


첫째땐 매일 10권이상씩 그림책을 함께 보곤했는데 이녀석들은 웬일인지

자꾸 책을 찢곤해요..그리고 더 나아가 책을 씹어 먹어요...


그러다보니 책 보여주는걸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결정적으로 6살 첫째 아이에 맞게 책을 마련해두다보니

작은녀석들이 볼만한 책들이 많지 않은게 사실이에요..



동시집도 그 중 하나죠!! 하긴 첫째땐 동시집을 보여준적 없었던것 같아요~~

제가 아는 동시집은 학교다닐때 봤던 교과서 수록 동시가 전부였거든요~


헌데 요즘은 동시집이 말 배우기 좋은 놀잇감이 되었더라구요..


어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전시된 문혜진 시인의 의성어,의태어 말놀이 동시집이에요~~~


전 의성어보다는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이 끌려 의태어 동시집을 봤어요~~


첫째가 유독 공룡을 좋아해 책표지에 끌려 의태어말놀이 동시집을 골랐지만

알고보니 공룡이 아니었어요...ㅋ

그럼 뭘까요??


의성어는 소리를 말로 표현하고 행동,움직임을 말로 표현한 의태어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게 동시집이  될 수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총 20편의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이 수록되어 있던데 이중에서 2편정도가

유독 맘에 들었어요...


요즘 우리 둥이들 상황과 맞아 떨어진 양치와 코파기!!!!

 


아들녀석이 유독 양치하는걸 싫어하고 울어대던데 전 이 치카치카 악어편이 맘에 들더라구요

책 표지에도 나온 공룡이 아닌 악어 그림!!!ㅋㅋㅋ 낚였어~~


전 이 동시집을 보기전엔 말도 안되는 치카치카 푸~~치카치카 푸~~ 하며

이상한 멜로디를 붙여 양치를 시켰어요...


그러다 이 치카치카 악어 편을 외워 애 앞에서 노래처럼 해줬더니 웃고 재밌어 하더라구요~~~


이 치카치카 악어편은 아이가 양치하기 싫어할때 엄마가 외워서 불러주면 반응 좋겠더라구요


악어가 공룡처럼 그려져 다소 헷갈리긴 했지만

아이가 이 양치하는 악어 모습 보고 재밌어 하는걸로

괜찮았어요..ㅎㅎ


그리고 아들이 한번씩 코를 파곤해서 여간 신경쓰는이게 아니었는데 아기판다 코판다 편을 보고

너무 재밌어서 단번에 외워지더라구요..

이 판다 그림보고 아들녀석 계속 코파면 안되겠다 싶으면서도 코딱지 먹는 판다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 ​후비적 후비적", "동글동글" 이란 의태어적 표현을

재밌게 글로 풀어둔게 참 좋았어요

 


작가는 동시집 말놀이 방법으로 아이와 말꼬리 잇기 놀이를 해보라고 하지만 아직 말도

못하는 아이들에겐 무리고...제가 무한 반복해서 읽어주면 아이도 어느순간 듣다 4살쯤

말문 트일때면 의태어 동시집에 있는 다양한 말놀이 매력에 푹 빠지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말로 저를 이겨내는 6살 아들에겐 아직 이책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보면 참 재밌어할거에요~~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워준다라고 하지만 전 그것보다도 우리가 눈으로 본걸 말로 표현하는

우리 한글의 뛰어난 묘사력에 찬사를 주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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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네버랜드 자연학교
김웅서 글, 노준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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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가 나왔어요..


<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


 네버랜드 자연학교 ?

=>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환경을 보고,이해하고, 활동하며 생각을 키워주고 나아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이끌어 줌

=>  전 12권: 바다, 숲, 강, 습지, 논과밭,  나무, 씨앗, 풀, 돌, 흙, 물, 에너지 


그 첫번째로 바다편이 나왔어요..


[깊고넓은 바다가 궁금해]

 

이책은 해양생물학자인 김웅서님이 지은 책이에요..

안녕, 반가워, 궁금해 , 놀라워, 생각해, 즐기자, 지키자 란 소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게 다소 딱딱해 보이는 지식그림책임에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어요..

바닷속은 조용할까? 시끄러울까?

란  멘트가 어른인 제게도 정답이 뭘까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정답은 맨 마지막에 알려드릴께요...ㅎㅎ

 

바다란 무엇일까요? 지구 70%를 덮고 있는 짠물덩어리가 바다래요...

 

바미가 오늘 아침 어린이집 가면서 그러더라구요..

"물이 왜 흔들리는줄 알아요?"

"글쎄, 물에 바람이 불어서 그런것 아니야?"

라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물은 달 때문에 흔들리는거래요...

 

아마도 선생님이 지구와 달 사이의 인력으로 인해 물이 밀물과 썰물이 생기는걸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서 풀어서 쉽게 이야기하신 듯 해요~~

 

전 이책을 한번 보고 지난 주말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지구의 탄생, 공룡,생물체,동식물 등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곳은 태초에 바닷속에 살았던 생물을 꾸며놓은 곳이에요..

삼엽충을 보고 아들이 유심히 지켜보더라구요~~

 

- 흰긴수염고래 -

아들이랑 책 보며 가장 재밌어 한 부분!!

바로 흰긴수염고래 그림이에요..

 

평소 공룡박물관으로 불리우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자주 다녔는데 

 2층서 본 거대한 조형물 흰긴수염고래에 푹 빠졌어요..

 

그러다 책에서 보니...당연 반가워하고 오랜시간 보더라구요..

몸길이가 30미터나 된다니...역시 거대하긴하네요...ㅎㅎ

 

- 실러캔스 -

그리고 공룡이 살았던 4억년전부터  살았다는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이책에선 언제부터 지구상에서 살았는지 정확히 알려주진 않지만

제가 알기론 공룡보다도 더 먼저 살았던 동물로 알고 있어요..

 

 

지난주말 박물관에서 본 실러캔스에요~~

화석과 박제 조형물을 함께 볼 수 있었어요..

아들이 주목한 부분은 바로 실러캔스 이빨!!

보통 물고기 이빨이 아닌 동물 날카로운 이빨이 단연 눈에 띄더라구요...

인상도 고약한것이...이래서 고대부터 살아온게 아닌가 싶었어요..

 

- 부레 -

보통 아이들이 물고기를 보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왜 물고기는  물에서 둥둥 떠 있는 걸까?

일텐데, 이책에선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요~~

바로 부레라는 공기주머니 덕분에 물고기가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떠다닐수 있다는 사실!!

전 모든 물고기에 부레가 있는줄 알았는데 아니란 사실을 이책 통해 배웠어요..

 

- 산호초 -

아들이 어디서 들었는지 산호는 식물이 아닌 동물이란걸 알더라구요..

전 솔직히 그동안 산호가 식물인줄 알았거든요...ㅠㅠ

먹이한테 독침을 쏘아 사냥을 한다는둥 자긴 테이블산호가 젤 맘에 든다는둥..

나보단 낫다 싶었어요..

 

이책을 보고 산호초가 산소를 뿜어내고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지구열기를 식혀준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어요~~~

요즘처럼 날씨가 이상기온을 보일때마다 이런 보이지 않는 바닷속 산호초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선물을 주고 있는지...감사할 따름이에요~

 

- 바다눈 -

그리고 작가의 재치가 단연 돋보이는 부분~바다눈!

바닷속에 눈이 내린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솔직히 전 바다눈이라는걸 첨 들어봤거든요..ㅎㅎ

읽어봤더니 우리가 아는 눈이 아니고 죽은 물고기나 부유물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게 마치 눈처럼 내리는것 같다고 해 바다눈이라 불리운대요..

바다눈은 바닥에 가라앉기까지 여러생물의 먹이가 된다네요~~

식물플랑크톤-동물플라크톤-작은물고기-큰물고기가

먹이사슬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 남극해와 북극해 -

아들이 남극해와 북극해 편을 보더니 남극과 북극중 어디가 더 춥냐고 묻더군요..

어디가 더 추울것 같으세요? 정답은 남극이에요~~

남극은 빙하로 덮인 대륙 이고 북극은 얼음바다 라 남극이 더 춥다는 부연설명을

참고해 남극이라 했더니 자긴 흰긴수염고래가 사는 남극이 가보고 싶다네요~~~

 

박물관에서 박제된 물고기를 보며 맛보고 싶다고 한 돗돔이에요...

이 돗돔을 생포하기 까지의 과정이 조그만 탭 화면에

나오던데..아들녀석 여기에 푹 빠져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라구요..

 

평소 좋아하는 상어 앞에서 한컷 찍어봤어요~~~

 

이렇게 자연사박물관 관람후에 다시한번

 네버랜드 자연학교 [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를 정독해봤어요~~

 

박물관에선 그냥 눈으로 흘려봤던 흰긴수염고래며 삼엽충,해파리 도

 한번 더 보고 실러캔스며 바다가

쓰레기더미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사실까지 한번더 확인할 수 있었어요...

 

올여름엔 바다는 커녕 계곡물에도 못가봤지만 이책 뒷면을 보니 독후활동으로

쉽게할수 있는 모래성쌓기, 모래위에 얼굴그리기,조개껍데기꾸미기 까지

놀이할수 있는게 제시되어 있어 좋았어요~~

 

참!! 바닷속은 조용할까? 시끄러울까? ==> 정답은 시끄럽다에요..ㅎㅎ

​그 이유는 돌고래 휘파람소리,잠수정 기계소리,딱총새우 사냥소리,

물고기 부레소리 등등요


이 한권을 읽고나니 고등학교 시절 봤던 지구과학책이 필요 없겠더라구요...

어릴적부터 이런 고난위도 책을 읽으니 요즘 아이들이 똑똑하지 않을수 없겠죠~~~ㅎㅎ

 

요샌 융합과학이라고 해서 과학수업이 가미된 문화센터 수업이 인기던데

이책 한권, 아니 네버랜드 자연학교 책 12권만 섭렵하면

굳이 비싼돈 들여 수업 안받아도 되겠어요..


-위 리뷰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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