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니에서 출간되는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시리즈
반니에서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시리즈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학습만화라고 하니 요즘도 초등때부터 봐
왔던 학습만화를 마르고 닳도록 보는
우리집 중학생에게 선뜻 권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세계사의 내용 자체가 워낙 방대한데다 중학교에서도 세계사를
배울텐데
이왕이면 좀 더 재미있게 입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반니의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시리즈 중 세번째 책
『 친절한 세계사 여행 』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때 일단 묵직한 책의 두께에 놀랐어요.
대부분의 세계사책들이 여러 권으로 분권되어 나오는데 반해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중요사건을 이 한권에 담으려니 이만큼은
두툼해야겠죠?
학습만화치곤 글씨도 아주 작죠?
지식만화라고 하지만 만화의 분량이 아주 많은 건
아니더라구요.
주제별로 약 두장에서 두 장 반 정도?
아주 넋 놓고 만화만 주구창창 볼 정도 분량은
아닙니다만....
아이들은 요 짧은 만화들도 붙여서 한권으로 이어보는 재주가 있더만요
ㅠ.ㅠ
만화에 치중되었다기 보다는 만화는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거들뿐이고
그 이외의 설명이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만화와 함께 당시의 시대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더라구요.
세계사의 핵심장면을 구성해 한 권의 만화에 담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듯 합니다.
사실 그 동안에 일어난 사건들이 좀 많았을까요?
우리는 세계사 속의 큼직큼직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당시를 거슬러 올라가
유추해보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꼭 알아야할 일반상식이라고 일컬어지는
내용정도는
주제별로 알아야하기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세계사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저도 단편적인 지식은 알고 있긴 하지만 그 조각들을 세계사라는 큰 퍼즐에
끼워맞추라고 하면
어디에다 넣어야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았는데...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세계사를 접할 수 있는데다
시대적인 흐름을 만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특정캐릭터가 없는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의 만화였지만...
왕년에 만화 좀 봤다 하시는 분들은 아주 재미있게 보셨을듯
ㅎㅎ
오히려 만화가 있어서 중도에 읽기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끝까지 볼 수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