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기대했던 희소식~
좋은책어린이에서 고학년문고가 출시되었답니다.
사실 초등 4학년임에도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를 너무나
좋아라해서
집에 저학년문고가 엄청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도서관에서 저학년문고 시리즈를 빌려오는 딸 때문에
고학년문고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독서레벨도 따라갈텐데 하며
고학년문고가 출시를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거든요~~
초등저학년에서 초등고학년으로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을 옮겨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고학년문고의 출간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ㅎㅎ
창작동화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1권을 쓰신 분이 누구신가 작가부터 얼른
살펴봤더니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를 쓰신 서지원 작가님이시네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라 더 더욱
기대됩니다.
초등저학년문고와 초등고학년문고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책 사이즈인데요.
저학년문고에 비해 책이 좀 더 아담한 사이즈로
작아졌답니다.
두께가 비슷해보이긴 하지만 저학년 문고가 약 70 페이지
분량이라면
고학년 문고는 160 페이지 분량으로 페이지 분량으로만 두배네요.
고학년문고니 아무래도 글자 포인트는 좀 더 작아졌네요^^
저학년문고와 고학년문고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책이 도착하기가 무섭게 내용이 궁금해서 앞쪽만 잠깐
읽어본다더니...
앉은자리에서 한 권 뚝딱 읽어버립니다.
" 난 아프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은우는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않겠지?
스누피와는 만났을까? 꼭 만났으면 좋겠다~"
맹인 안내견의 첫 등장에 안내견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1권인 『 내 이름을 불러 줘』는
영화 《 로렌조 오일 》의 주인공이였던 실존인물 로렌조 오도네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팩션동화인데요.
주인공인 은우의 관점이 아닌 반려견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흥미롭더군요.
《 로렌조 오일 》 이라는 영화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수잔 서랜든이 나오는 영화라
영화가 개봉될 당시 대충의 내용은 알고 있었거든요.
처음 팩션 동화라는 걸 알지 못하고 책을 읽었을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로렌조 오일의 내용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딸에게 이런 영화가 있다고 이야기 해주니
책을 보고 나니 그 영화가 더욱 더 궁금한 모양입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희귀난치병 ALD(부신대뇌피질위축증)에 걸린 은우의
투병기와
그를 말없이 지켜봐주고 곁을 지켜주던 반려견 스누피.
둘의 만남은 평범하진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누구보다 아끼고
위해주네요.
희귀병에 걸린 아이를 둔 부모심정은 누구보다도 애가 타고 대신 아파주고
싶을텐데요.
이런 부모의 사랑이 은우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되더라구요.
이별로 마무리하지만 따뜻한 여운이 가슴속에 오래 남는 참
좋은책입니다.
내용을 이야기해드리고 싶지만 아이 스스로 읽어보는 것이
내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스스로 느끼고
주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초등고학년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초등추천도서네요.~~
어서 빨리 좋은책어린이 고학년 문고의 다음책도 만나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