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1. 보온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오리진 시리즈 1
윤태호 지음, 이정모 교양 글, 김진화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오리진? 뭔가의 기원에 대한 책인가?

제목만 보고 궁금하던 차에  온라인 서점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미생의 저자 윤태호 작가의 신작이라는 설명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던 책이다.

 

 

 

 난 사실 미생이라는 작품을 드라마로도 만화로도 본 적이 없지만

입소문을 타고 오래오래 회자되었던 작품이기에

기회가 있으면 꼭 윤태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었다.

 

 

평소에 만화를 즐겨보지 않기에 일단 만화로 된 작품이라는 걸 알고

처음엔 좀 망설였지만, 어쩌면 만화 = 오락 이라는 내 고정관념을 타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100권으로 기획된 시리즈의 기획의도가 우리가 쉽게 생각하지만

결코 깊이있게 접근 할 수 없는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 앎을 위한 교양을 다루고 있기에

굉장한 기대감을 안고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물론 나보다 우리집 두 녀석이 열렬히 환호했지만  ㅎㅎ

 


오리진 초기 도입부의 인간의 모든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는 미래.

무지개빛 희망만이 가득할 것만 같던 미래는

조지 오웰의 1984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처럼 암울하기만 하다.

인간의 욕망대로 너무나 발전된 AI덕분에 지식과 정보를 소유하지도

활용하지도 못하게 된 미래의 세계라...

6.25를 겪은 세대보다 지금의 우리 세대가 더 풍족하고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높은 국가에 속하는 지금의 세태를 볼때도

이런 무기력한 미래가 전혀 터무니없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런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봐 오싹할뿐....


미래를 경고하기 위해 현재로 거슬러 온 AI 로봇베타는

인간처럼 시간이 지나면 배움을 토대로 성장한다.

로봇베타 이제는 이름이 봉투가 된 로봇의 발자취를 따라

모든 것의 시작에 대해 알아보는 1권의 여정은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보온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일단 만화로 되어 있어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가 가기도 하고

스토리가 있어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기도 하네요.

 


만화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뒷 부분의 추가부록을 이용해

훨씬 더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과 답을 담았답니다.

만화 역시 드라마처럼 앞부분으 보면 뒷 이야기가 정말 궁금하다던데....

1권부터 발을 잘 못 들인것 같은 느낌이...

1권의 보온과 전혀 매칭되지 않을 것 같은 2권의 에티켓의 내용도 정말 궁금해지네요.

오리진 시리즈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유용한 교양만화랍니다.

아이들과 꼭 함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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