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아들과 함께 고중숙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을때
본인의 저서인 과학 뜀틀을 언급하시며 과학에 관심 있는
친구들은
꼭 한번 읽어보라고 하셔서 아들이 꼭 읽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네요.
아이가 재미있게 봐서 과학에 큰 관심이 없는 저도 덩달에 보게 되었다는
ㅎㅎㅎ
책을 읽어보니 고중숙 교수님 강의보다는 책이 훨씬 더 재미있는
걸로^^
교양과학 입문서로 불리는 고중숙 교수의 과학 뜀틀은
저자가 학생들을 가르치며 깨달은 과학공부와 과학하기에 대한 노하우를 담아낸
책이라고 해요.
수학,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공부가 한눈에
잡힌다니~~
이 또한 이 책을 더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야무진 기본기와 과학 숲 전체를 보는 눈을 강조하는 이 책에는
흥미로운 질문과 대답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답니다.
과학의 진정한 재미를 알려면 과학이 무엇인지
과학을 왜 하는지 알고 동기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더
좋겠죠?
과학이라는 용어는 일본의 철학자이자 교육자 니시 아마네가 처음 쓴 용어라고
합니다.
어떤 대상을 일정한 단위를 써서 측정하는 학문이라는 의미로 이해해서
사용했다는데요.
그분이 만들어 낸 용어가 꽤 많네요.
원래 과학의 원어인 라틴어 < scientia > 의 앎의
총체적 작용을 뜻하는 의미를 포괄하기엔
과학이라는 용어는 좀 아쉬운 용어라는데,
정작 우리는 과학이란 용어에 대한 의문은 1도 없이
당연한 듯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각자 과학에 대한 다른 정의를 가지고서 말이죠.
늘 내신을 위한 과학공부를 위한 공부만을 해 와서
인지...
누구도 기초부터 알려주지 않았던 과학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더라구요.
과학의 지형도를 찾아서라는 부분에 이 책을 좀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서가 실려있는데요.
이런 기본들을 숙지한 후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좀 더
깊이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더라구요.
저도 학교 다닐때 과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읽다보니 이런 재미를 그 당시에 알았다면 나도 과학을 충분히
재미있어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쉬우면서도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과학의 기초부분을 아주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이랍니다.
< 과학의 지형도 > 라는 브로마이드 부록이 책 페이지 사이에 곱게 접혀있는데요.
다른 때 같으면 요렇게 곱게 접혀진 채로
패스했을텐데....
책 내용을 알고 연표를 보면 좀 더 큰 흐름을 알 수
있더라구요.
과목별로 자세히 아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이해의 틀 없이 부분부분만 깊이 판다고 큰 퍼즐이 해결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흥미롭고 유익한 과학 생활로 도약하기 위한 교양 과학
입문서~
< 고중숙 교수의 과학 뜀틀 >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친구들에게 더 큰 폭발점을 만들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