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하는 독서에 남녀를 구분 짓는다 것이 무의미할지도 모르지만
여자의 독서라는 제목을 본 순간 마음에 들었다.
여자들만의 공감대가 잘 형성되어 있을 듯한...
기존에 내가 접하지 못한 책들을 소개받을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더욱 빨라진 것 같다.
여성이지만 어느 누구보다 남성성이 강했던 작가 김진애는
자라온 가정 환경 속에서 자존감의 중요성을 빨리 인식하고
자신의 정체성 찾기에 어렸을때부터 집중했었던 것 같다.
이런 점들을 보면 이래서 떡잎부터 다르다고
하는지도...ㅎㅎㅎ
누구나 입에 올리기는 쉬운 말이 자존감이지만
' 자신의 자존감을 깨닫고 자존감을 키우고 자존감을 키우는 일은
평생 계속되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작가의 말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작가의 말에서 세상에 지레 겁 먹지 않고 건강한 분노를
느끼면서
살기를 바라며 더 멋진 실수를 저지르고
훨씬 더 근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훨씬 더 커지기를 바란다는
말을
내 딸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다.
작가가 소개한 책 중 읽어본 작품들도 있었지만
아직 접해보지 못한 작품들이 다수였는데...
이미 읽어본 책들도 다시 한번 김진애 작가의 관점처럼
다른 시선을 가지고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각 책에 대한 글을 읽을때마다 한 권 한 권 머릿속에 Keep 하게
되더라구요.
책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지만 그 어떤 책과의 만남에는
운명이 작용한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똑같은 책이라도 내가 어떤 심리 상태일때 만나는지
또 내가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필요에 의해 만나는 책들도 있는가
하면
우연히 친구를 기다리다 서점에서 본 강렬한 표지 만으로도 읽고 싶은 책이
있죠.
사람과의 만남과 마찬가지로 책과의 만남에도 운명이 있다는
말....
여자의 독서라는 이 책이 저에게 좋은 양서들과 만날 수 있는
운명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책인것 같네요.
여성으로 사는 즐거움을 절대 놓치지 말고,
여성성과 남성성을 넘나드는 가장 인간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라!!!
수없는 의문과 고민 속에서 흔들리는 여자를 위한
강렬하고 매혹적인 책지도~~
이 책지도 속에서 보물찾기를 떠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