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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8 - CSI, 정치 사건을 해결하다! ㅣ 추리로 배우는 사회 교과서 8
고희정 지음, 김준영 그림, 김영택 학습글, 유호진 감수 / 가나출판사 / 2017년 4월
평점 :
"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교과서도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는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사회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시은이가
이번에 나온 8권을 덮으며 중얼거립니다.

사회는 재미없다면서도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시리즈는
언제 다음권이 나오나 무척 기다려요.
새 책이 나올때마다 새 책을 다 읽고는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1권부터 쭉~~펼쳐놓고 반복해서 읽는 걸 엄청
좋아하거든요.
중학생인 큰 아이도 사회형사대 CSI 시리즈는 동생과 누가 먼저
볼까
신경전을 벌일만큼 애정하는 시리즈이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저는 딸에게 얻어듣는 귀동냥 만으로도
사회형사대의 구성원과 내용들까지 웬만큼 파악하고 있죠^^
이번에도 역시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8권을 읽고 나서
쫑알쫑알~
두산이가 제인이에게 고백했다는 둥~
치국이 할아버지가 그럴줄 몰랐다는 둥~~

속사포 랩처럼 빠르게 쏟아내는 줄거리를 들으며 이번
사회형사대는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감 잡았어~~

책의 시작과 끝쪽에 붙어있는 이 만화는 양은 짧지만 CSI의 빠질수 없는
매력중 하나죠.^^
사회형사대는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주제는 초등 사회 교과 내용을 충실히 다루고 있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가 어렵다고 느끼는데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사회적 기초지식을
접하고
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회 학습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서
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겪어보지 않았으니 그 실제적인 느낌을 잘 이해하지
못할
1997년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어린이 사회 형사대 친구들은 수행평가를 통해서
우리나의 경제위기에 대해서 기억을 떠올려보는데요.
그때도 조선시대처럼 금모으기 행사에 시민들이 엄청
동참했었죠.
어려울때 똘똘 뭉치는 국민들의 힘을 새삼 느끼게 해준
앞으로는 다시 겪지 말아야 할 쓰라린 경험이였는데요.
아이들에게 그 당시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CSI의 에피소드와
연결해서 설명해주게 되더군요.



이상해 형사와 어린이 사회 형사대가 쫓고 있던
불법 정치 자금의 실체가 드디어 밝혀지는 순간이 왔습니다.
애국심과 정의를 강조하시던 할아버지가 관련된 것을 직감한
치국이가 가출을 감행하는데요.
사건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흥미진진하지만...
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회배경지식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4개의 에피소드가 있지만 책을 덮을때면 항상 짧은 것 같고 아쉽기만
합니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CSI, 함께 놀며 훈련하다!!!



책에서 배운 경제용어나 배경지식들을 다양한 퍼즐이나
표어 포스터로 살펴보는 활동들이 담겨있어요.
이런 활동들을 통해 사회 교과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데요.
사회와 추리와의 절묘한 만남이 아이들에겐 흥미와 더불어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교과를 좀 더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주는 것 같아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의 범위가 넓어서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대안이라는데
어린이 사회형사대 CSI로 사회교과 고민 조금씩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